• [음악] Our Lady Peace - Paper Moon2012.12.24 PM 11:30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LINK : //pegasus02k.tistory.com/entry/Our-Lady-Peace-Paper-Moon

 

Our Lady Peace

Burn Burn 10번 트랙

Paper Moon

 

Comes a time when you get turned around,
주변을 돌아볼 때가 찾아오고

And life itself just wears you out,
삶은 당신을 너무도 지치게 하지만

But You keep getting ready for the big parade
당신은 커다란 축제를 계속해서 준비하죠

Oh you shine your shoes and you fake a smile
당신은 구두를 닦고 미소를 꾸미며

Salute the players with that famous styte-,
선수들에게 그 유명한 방식으로 경례를 해요

cause keepin up, has kept you in chains
그렇게 따르는게 당신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들어주니까요


I was thinking that if you know a way out then I'd like to go with you
만약 당신이 탈출구를 알고 있다면 난 당신을 따라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And we can burn out like candles under that paper moon
그러면 우리는 종잇장처럼 새하얀 달 아래에서 촛불처럼 타오를 수 있을테니까요

They just don't know anything at all
사람들은 그냥 아무것도 몰라요


You fight traffic jams and big TVs,
당신은 교통정체와 커다란 TV

And hipsters trapped in their own irony,
스스로의 모순에 갇힌 유식한 사람들과 싸움을 벌이지만

But you finally think about settling down
당신은 마침내 현실에 정착하기로 마음먹어요

Oh you quit your job and you sell your car
당신은 일을 그만두고 차를 팔아버리고

You burn your clothes and pray to the stars,
옷들을 태워버리고선 별들에게 기도하죠
 
Cause you swore to God that you'd never end up this way
당신은 절대 이렇게 되지 않겠다고 하늘에 맹세했었으니까요


 

Burn Burn 일반판의 마지막 트랙이고 제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All You Did Was Save My Life나 The End Is Where We Begin의 상쾌한 멜로디도, Refuge의 부드러운 가사도, Dreamland의 우수에 찬 분위기도 좋지만 이 곡의 쓸쓸함만큼 좋아하는 곡은 없이에요.

 

Paper Moon이 의미하는건 말그대로 종잇장처럼 하얀 달로, 이 곡에 대해서 라이브 공연에서 레인이 이야기하기론 공연차 캐나다 전역을 돌면서 달을 보고 쓰게 된 곡이라고 하고 달을 소재로 쓴 Neil Young의 곡(아마도 Harvest Moon)도 영향을 줬다고 하네요.

 

아무튼 그런 감회가 들 정도로 새하얀 달을 소재로 한 곡이면 뭔가 감상적이라든가, 낭만적이라든가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이 Paper Moon은 전혀 그런 곡이 아니라 지극히 OLP다운 곡, 세상사는 이야기가 담긴 곡입니다.

 

사람의 기운을 완전히 지쳐버리게 만드는 현실에 힘들어하는 모습, 그러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모든걸 버리고 달빛 아래에서 격렬하게 타오르고 싶어하는 모습. 벌써 이런 심정에 공감이 간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런 기분이 어떤 기분일지는 상상해 볼 수 있네요. 최근 OLP의 곡들 중엔 레인 특유의 피곤하고 쓸쓸한 창법이 이정도로 어울리는 곡도 없지 싶어요.

 

아무튼 밤에 혼자 걸어다닐 일이 있을 땐 상당히 즐겨 듣는 곡입니다. 최신 앨범 Curve에서 어떻게 보면 비슷한 분위기의 곡인 Rabbits가 새로 추가되기 전까진 꽤나 오랫동안 많이 들었던 곡이죠.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