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파이널 판타지 10 HD - 초코보 0:0:0 달성.

원랜 비공정 얻고나서나 해볼 짓인데, 어차피 고통받을거 미리받자 하고 요짐보까지만 얻고 바로 도전해서 총 3시간 정도를 들인 끝에 일륜의 성인을 얻었습니다.


8년전 PS2로 플레이하던 시절 성공했을 때도 느꼈던건데 이거 하나만큼은 실력이고 뭐고 운 없인 아무 소용없네요.

물론 최소한 저 정신나간 조작감을 손에 익혀서 먹을 수 있는 풍선은 먹어야 하고, 풍선이 -3초면 갈매기는 중간 멈추는 시간에 최종 결산 합쳐서 +6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하고, 중간 평지 부분에서 갈매기를 피하기 위한 루트를 알야하긴 하는데, 실력으로 할 수 있는건 어디까지나 딱 그정도까지.

언덕 내려가기 전에 풍선 5개중 최소한 4개는 먹을 수 있도록 풍선이 배치되어야 하고, 그 이후로도 풍선이랑 갈매기 궤도가 적절해야 하고, 트레이너쪽이 적당히 삽질해서 갈매기 쉴드도 해줘야 하는 이 모든 운이 함께 따라줘야 0:0:0이 나오네요.

8년 전에도 1시간 도전하고 도저히 안되서 낮잠자고 일어나서 다시 도전했더니 10분만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도 어제 새벽 3시까지 3시간을 붙잡고 플레이해도 1초대에서 그쳐서 포기하고 오늘 플레이했더니 5분만에 성공했습니다.

번개와 나비도 충분히 짜증나는 미니게임이고, 실제로 이전 플레이 땐 나비>번개>초코보 순으로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역시 제일 더러운건 초코보네요.

번개는 하다못해 근성으로 해결되고, 나비는 그나마 정답이라도 있는데 초코보는 90% 이상을 운에 맡겨야 하니까요.

이걸로 이 게임에서 최고로 골치아픈 과제 중 하나를 해결했으니, 다시 마음편히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겠네요.

[Cirrus]

?

[페가수스02]

혹시 아까 댓글 다셨던 분이면 글이 잘못 올라가서 제대로 확인 못하고 지우고 새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로맨시아]

운이 7할.. 스타트 잘 끊어야죠..

[페가수스02]

그나마 한판 한판이 짧아서 좀 할만하지, 1분 넘어가도록 길었으면 혈압 두배로 올랐을거에요.

[Chry. 에리나]

저는 일판으로 열심히 삽질하다가 버그가 있다는걸 알고, 버그로 깼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근 5시간 가까이 해도 안되서 포기하려했거든요.

이거 하고 블리츠볼 하면 지겨웠던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습니다. ㅡㅡ

[페가수스02]

전 블릿츠볼 꽤나 재밌게 플레이했던지라 수성의 성인은 별 고생했다는 느낌 없이 얻었네요.

[비스트퓨리]

버그가 가능한 일본판의 경우...버그 안 쓰면 클리어하기 힘들 만큼 난이도가 개판이고...
인터판은 그 정도는 아니에요. 버그 없어도 꽤 고생하면 클리어 가능한 난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