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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쯔바이2 -4- 세큰둠 폐갱.2008.11.17 PM 08:20
다음날 아침.
라그나 -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아르웬 - 성의 결계가 강화되어 지금 상태로 뚫는 것은 무리고, 우선은 빼앗긴 내 마력을 되찾아야 한다.
이 일버드의 여기저기에 그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이 느껴진다. 그중 하나는 이 마을과 가까이에 있어.
- 그런데 괜찮겠어? 이런 아침부터 당당히 걸어다니고?
-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들이 빛에 약하다는건 미신이다. 단지, 우리들의 진정한 힘이 밤의 어둠에서 발휘될 뿐, 그게 잘못 전해진거야.
- 빼앗긴 힘이든 뭐든, 물건 찾는건 자신있으니, 그럼 한번 가 볼까?
아르웬 - 그럼 나도 질문. 보물 사냥이니 뭐니하는건 뭐야? 일종의 도적인가?
라그나 - 좋아. 차근차근 설명해줄게.
성을 정면돌파로 탈환하기에 앞서 아르웬의 빼앗긴 힘을 먼저 회복하기로 계획하는 일행.
마을의 박물관 겸 트레져 헌터 길드. 의사 아저씨가 안어울리게 박물관장이네요.
- 여관에서.
- 호오... 너희들은... 어젯밤 위층 방을 쓰던 사람들이로구나.
라그나 - 당신도 여행자인거야?
텔미돌 - 후후, 내 이름은 텔미돌. 끊임없는 로맨스를 찾아 그렌바렌을 떠돌아다니는 일개 시인이야.
라그나 - 헤에... 시인인가.
텔미돌 - 지금은 일버드 각지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들에 매료되어 있어.
후후... 이 일을 사랑해버리게 된것 같아.
아르웬 - (흠, 재미있는걸.)
라그나 - (사람들 중에서도, 나름대로 풍류를 즐기는 사람은 있는거야. 뭐, 이정도로 아니꼬운 녀석은 몇 안되지만...)
텔미돌 - 듣자하니, 고대 신전같은 유적 말고도 흥미로운 장소가 꽤 있는 것 같다. 고대의 대철탑, 한번 들어가면 다신 나올 수 없다는 마성의 숲, 그리고 고귀한 마족이 숨어 살고 있다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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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 - 아- 그건 혹시.. 흡혈귀의 성 이야기인가?
텔미돌 - 그래, 잘 알고 있네. 이건 팜플렛에도 없었던 이야기인데...
텔미돌 - 이 일버드 어딘가에 보름달의 밤에만 나타나는 요염하고도 장려한 성이 있다고 한다. 후후.. 너희들도 이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건가?
라그나 - 하하... 그런건 아냐.
아르웬 - (....흠...)
세큰둠 폐갱
- 세큰둠 폐갱... 고대에 땅의 요정 놈이 지었다는 마보석의 갱도 유적이다.
...저 안에서 희미하게 내 마력의 기운이 느껴져.
- 잘 모르겠지만, 이 안에 목표가 있다는거지? 그럼 냉큼 조사해보자.
- 틀림없어. 여기엔 나의 마력중 일부인 "땅의 마력"이 숨겨져 있다.
라그나 - 뭐, 좋아. 그 힘은 어떻게 생긴거지? 이 앞은 내게 맡기고 넌 기다려.
아르웬 - 너... 혹시 날 걱정하는거야? 진조의 공주인 이 나를?
라그나 - 진조의 공주든 뭐든, 당신, 겉은 연약해보이는데, 이런 곳은 서툴지 않아?
아르웬 - 어둠에 휩싸인 장소에서 이몸이 다른 사람이 날 걱정할거라곤...! 인간은 참 재미있다니깐. 후후... 걱정은 고마워.
하지만 우린 어둠의 친족, 힘을 빼앗겼다곤 해도 저급 마족따윈 내 상대가 되지 못한다. 신경쓰지말고 대려가도 괜찮아.
-레벨 1 던전 시작. 가벼운 튜토리얼 정도입니다.
-클리어.
- 휴, 어떻게든 넘어왔네. 확실히 불필요한 걱정이었나봐. 그 마법, 대단하잖아.
- 본래의 마력엔 천분의 1도 못미치는 것이다. 그런데 너도 꽤 하는걸. 그 기묘한 무기... 능숙하게 잘 다루고 있는것 같다.
- 너, 몸상태는 어때?
- 평소보다도 좋았던것 같다.
...
라그나 - 혹시... 피의 계약 때문인가!
아르웬 - 계약을 고쳐썼다고 계약 자체가 사라지는건 아니니까.
- 그리고 넌 나와 영적인 일심동체의 관계에 있어. 상처는 조심하도록 해.(한명이 쓰러지면 둘다 게임오버되는 이유로군요.)
- 당신들은?
- 헤. 이런곳까지 다른 녀석들이 들어올거라곤.
오뎃사 - 나는 오뎃사. 일버드에 온지는 얼마 안된 여행자다. 당신들은?
- 라그나와 아르웬인가. 흠. 앵커 기어를 사용하는 그쪽의 꼬마는 동업자인것 같네.
라그나 - 누가 꼬마라는거야! 아직 초보인건 사실이지만, 무례하잖아.
동업자... 오뎃사... 당신이 굶주린 늑대 오뎃사인가!
아르웬 - 아는 사람이야?
라그나 - 만나보진 못했지만, 이방면에선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던전을 더 진행하려고 하면 트레져 헌터 오뎃사와 만납니다. 서로를 소개하는 세 사람.
아휴, 듣기에 거슬린다고.
- 어쨌든, 내 목적에 있어선, 여긴 꽝이었지만 다른 무리의 기색이 있었어. 조심하고 나중에 보자고.
무엇보다, 그쪽의 공주님은 이미 알고 있는것 같지만.
-후후, 재미있군. 오뎃사라고 했나?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자.
라그나 -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지?
아르웬 - 확실한 것은 이 앞에 내 마력의 일부가 있다는거지.
라그나 - 뭐, 좋아. 그럼 기합을 넣어서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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