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쯔바이2 -12- 함정.2008.11.22 PM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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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웬 - ...실례하겠다. 마녀 라라이라가 사는 집이 맞는가?



- 이런, 겨우 찾아오셨군요. 자, 신경쓰지말고 들어오세요.



아르웬 - 오랫만이다. 마녀 라라이라.

라라이라 - 아르웬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할멈이 기억나십니까?



아르웬 - 으응... 100년정도만일까. 어릴적이라, 얼굴 정도 밖엔 기억나지 않지만... 역시, 세월은 못속이나보군(의역).

라라이라 - 네, 오래 됬지요. 그래도 사람의 몸으론 장수하는 셈이에요.

그리고, 거기 있는 사람이 공주님의 '피의 전사'인가.



라라이라 - ...

라그나 - ...뭐, 뭐야 할머니?

라라이라 - 아니.. 인간치고는 좋은 눈을 하고 있어서 말야. 젊은이, 이름이 뭔가?

라그나 - 라그나 발렌타인. 트레져 헌터이자 비행기 조종사이다. 뭐, 그쪽은 잠시 휴업중이지만.

라라이라 - ...흠.



아르웬 - 마녀, 사정은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내 시녀가 여길 방문하지 않았나?

라라이라 - 아, 루라고 했던가요. 대강의 사정은 그 아이로부터 들었습니다.

방금전 공주님을 찾아 나섰는데, 길이 엇갈렸나 보군요.

아르웬 - 으응, 그런것 같군.

어쨌든, 마녀. 성을 빼앗은 자에 대해 뭔가 생각하고 있는게 없는가?

나와 같은 진조라는 것은 알고 있는데...

라라이라 - 흠... 거기까지 알고 오셨습니까. 뭐, 이 할멈의 약초차나 들면서 앉아서 이야기하지요.



라라이라 - 성을 빼앗은 자에 대해선, 아직 이 할멈의 점술로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즉, 범상치 않은 힘을 가진 존재라는 것.

아르웬 - 그건 알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게서 성과 마력을 빼앗는 게 가능했을리가 없지.

하지만 단지 하나 알아낸게 있다면, 그자는 너무나도 강해서, 공주님이 당해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라는 겁니다.

아르웬 - ...

라라이라 - 이 할멈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버님께서 소중히 여기셨던 공주님께 위험이 미치는 것을...

그러니까 더 이상 무의미한 행동은 그만두고, 지금은 폭풍우가 비껴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르웬 - 농담이 아니다!

아버님으로부터 계승한 성과 마력, 이렇게 빼앗긴채로 가만히 있는 것은 문드리아 당주로써 불명예!

그런 농담따위를 듣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라라이라 - 흠, 곤란한 분이시군요. 이 할멈은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있는 것.



라그나 - ...저기 할머니. 그게 정말 진심인가...?



라라이라 - 뭐...?

라그나 - 나도, 무모함과 용기는 다른 것이라 생각해.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폭풍우와 마주쳤을 때도 그래. 가능한한 우회하고, 때로는 비행기를 되돌리기도 한다.



아르웬 - ...

라라이라 - 으응, 그런 의미지.



라그나 - ...하지만, '그래도'야.

그래도 반드시 해쳐나가지 않으면 안될때가 있다.



아르웬 - 에...?

라라이라 - 뭐...?



라그나 - 곧바로 수술이 필요한 부상자를 제대로 된 병원이 있는 섬까지 대려가지 않으면 안될때...

정말 사랑하던 조부님의 임종을 어떻게든 지키고 싶다는 아가씨를 대려가야만 할때...

그런 때, 우리들 비행기 조종사는 폭풍우를 피하려만 하지만은 않아.

라라이라 - ...



라그나 - ...적어도 나는 함께 폭풍우에 뛰어들 것이라 결정했어.

당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면 그건 괜찮다.

하지만, 만약 무언가를 알고 있는데도, 공주의 걱정을 위해서 숨기고 있다면, 그건 경우에 맞지 않는 일이란 거야.

아르웬 - 라그나...

라라이라 - ...



- ....예상 외로군요. 여기까지 물고 늘어지리라곤.



아르웬 - 뭐...



- 지금이 적당한 때로군요...

더이상 대화를 진행시키면 실수하게 될 것 같네요...





라그나 - 당신...!

- ....

아르웬 - 이...이건...






라그나 - !! 넌 그 때의!!

아르웬 - 으... 마법이었나... 게다가 약으로 이 나를...



- ...진조조차 잠들게 하는 판데모니움의 분말입니다. 느긋하게 주무셔주세요.




마침내 금암의 숲 마녀의 집에서 라라이라를 만난 두사람.

하지만 모든게 몽블랑 일당의 함정이었습니다.



미아 - 미아도... 미아도 갈거야...!



라그나 - ...그, 그러니까... 오늘은 따라올 수 없다니까.

너, 돌아올 때 쯤이면 분명 졸릴테고... 그럼 저번처럼 내가 등에 업고 와야하잖아.



미아 - 하지만, 자지 않을거야...! 미아... 쭉 오빠와 함께 일어났으니까...!

라그나 - 그렇지만, 지난번에 아버지도 경고했었고... 어머니도 대단히 걱정하셨잖아.

착하지... 오늘은 나 혼자 가게 해 줘.



미아 - 싫어...! 오빠랑 함께가 좋다고!



- 어이! 뭐하는거야! 슬슬 가야한다고!



라그나 - 아, 다 됐어! 잠깐만 기다려!



라그나 - 미아... 그럼 오빠가, 널 위해서 멋진 선물을 사서 돌아올게!

미아 - 선물...?



라그나 - 모처럼 마을에 가는거니까, 여러가지 사다줄 수 있어.

머리빗은 어때? 아니면 과자가 좋을까? 그... 너무 비싼건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미아 - ... 됬어, 괜찮아.

라그나 - ..엣?



미아 - 미아, 알고있다고... 오빠가 이번달 용돈 이미 많이 써버린 것...

그러니까 아무것도 필요없어...



라그나 - 그렇지만...



미아 - ...그 대신... 올 수 있는한 빨리 와... 오늘은 그것으로 괜찮으니까...

...부탁할게 오빠...



라그나 - ...알았어. 오늘은 최대한 빨리 돌아와 줄테니까!



라그나 - 약속이다, 미아!

미아 - 응, 라그나 오빠..!

...

...



- ...라그나... 괜찮나, 라그나...



라그나 - !!!

공주...

아르웬 - 괜찮은건가... 괴로워 보였어.

라그나 - 응... 괜찮다.

설마 지금이 되어서 그 때의 꿈을...



라그나 - 뭐, 뭐야 이건!



아르웬 - 아무래도... 보는 대로야. 완전히 속아넘어갔군.



라그나 - 공주! 그 할머니는 어떻게 된거야! 당신의 아버지가 알던 사람인거 아냐?

아르웬 - 아무래도 적의 환술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수면제라니... 분하지만 훌륭한 솜씨다.



몽블랑 - 냐하하! 눈을 뜬것 같다냐.



라그나 - 아...

아르웬 - 나타났군...



몽블랑 - 후후... 인형소녀, 대단하다냐!

무엇보다도 작전을 생각한건 이 천재 몽블랑님이지만냐!



아르웬 - ...루는 어떻게 했나?



- ...그 요정이라면 다른 장소에 결박해두고 있습니다.

진짜의 마녀와 함께.



아르웬 - 흠... 그렇군. 아무래도 우리의 행동이 완전히 간파당했던것 같구나.

몽블랑 - 후후, 당신의 아버지의 상담역을 하고 있었다는 마녀...

우리의 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항상 눈에 띠었으니까냐.

순조롭게 잡은 다음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었던거다냐.

아르웬 - 큭...




몽블랑 - 뭐냐 인간? 그때의 기색은 어디갔냐?

이봐 이봐! 뭔가 말을 해 보라냐!



라그나 - ...너, 이름이 뭐지?



몽블랑 - 몇번이나 말하는 거냐! 내 이름은 몽블랑, 확실히 가슴에 담아...

라그나 - 너 말고, 거기 후드를 쓴 너말야.



몽블랑 - 냐!

- ....저, 입니까?



라그나 - 응, 비색의 용에 타고 있었던 것은 너였지?

내 트리스탄을 추락시킨 녀석의 이름을 알고 싶어서.



몽블랑 - 네 비행기를 떨어뜨린 건 이 몽블랑님이다냐!

라그나 - 내 필살의 턴 기술까지 사용하게 만든건 거기의 아가씨다.

몽블랑 - 이게...

- .....

라그나 - 비행에 관련된 일이니, 신경이 쓰여서 그래. 그 얼굴을 보여줄 수 없어?



- 잘 모르겠지만... 거절하겠습니다. 가르쳐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 거절할 이유도 없잖아. 이름이야 가르쳐준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얼굴은 보여줄 수 없어? 부탁이다...



- ...

아르웬 - 라그나...?



몽블랑 - 이.. 네녀석... 이 몽블랑님을 무시하고 태평하게 헌팅이나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냐! 철저히 혼을 내주겠다냐!



아르웬 - 마력의 기운...! 설마 땅 속이라곤... 게다가 또 뭔가에 내 마력을 줬군!



몽블랑 - 냐하하! 정답이다냐! 나타나거라, 탐욕스런 악마의 꽃아!




아르웬 - 이놈은... 비열한 육식 식물 '어비스 플라워'!

이놈.. 이런것에 내 마력을!



- ...몽블랑님. 어쩌실 작정입니까. 이런 일은 명령에 없었습니다.

몽블랑 - 냐하하! 이게 현장에서의 판단이라는 것! 인형소녀는 입다물고 있어라냐!



몽블랑 - 이런, 바로 사냥감을 발견한것 같다냐.



라그나 - 망할... 놀림감으로 죽이려는거냐!

아르웬 - 지팡이만 있다면 이 정도의 결박은...



- -이런이런, 다른 사람의 정원에서 뭐하는 짓이야.




- 라그나 스승, 아르웬씨!





라그나 - 스바루! 어째서 이런 곳에...



스바루 - 헤헤, 시간이 맞아서 다행입니다!

루 - 공주니임!



아르웬 - 루, 무사했어!

루 - 죄송해요, 공주님... 나, 감쪽같이 속아서 잡혀버렸어요..!



스바루 - 조부님의 허락을 받고 숲으로 돌아오다가, 잡혀있던 루씨 일행을 발견했습니다.

여기, 두분의 무기에요!




라그나 - 아..

아르웬 - 송구스럽다..



몽블랑 - ...이런 때에 방해자가 나타난다곤!



- 아르웬 공주! 이 기회를 놓치지마! 그 괴물을 해치우면 마력은 되돌아온다!

아르웬 - 알겠어!



라그나 - 꼬맹이, 스바루! 여긴 우리에게 맡겨줘!

루 - 공주님, 부디 주의하세요!



어비스 플라워와의 보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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