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쯔바이2 -27- 아 유 스바루?2008.12.02 PM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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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 저기... 슬슬 마을 안도 어느정도 다 둘러본 것 같네요.

라그나 - 어라, 그런가?

스바루 - 죄송합니다. 별로 재미있는게 없어서...



라그나 - 아, 아니. 그렇지 않아.(오히려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하하, 뭐 좋겠지. 구경은 적당히 끝내고, 마을의 자랑이라는 온천을 보러갈까.



스바루 - 네, 그렇게해요. 슬슬 청소도 끝났을것 같고.

온천.



스바루 - 아... 청소중 표지가 없다. 이제 들어가도 될것 같네요.

라그나 - 그런가.



라그나 - 좋아, 그럼 몸이나 좀 녹여볼까.



라그나 - 스바루, 너도 함께 들어가는거지?



스바루 - 에...



라그나 - 아니, 모처럼이니까 함께 들어가자는 말이야.

너도 눈산을 돌아다녔으니까, 몸이 차가울거아냐?



스바루 - 아, 네. 그건 그렇지만...





스바루 - 에에에엣!

그, 그러면...! 사부와 함께 목욕하는건!



스바루 - 송구스럽다고 할까! 또, 죄송스럽다고 할까!



라그나 - 아니... 뭐, 송구스럽다거나 그럴건 없는데.

그게 아니면, 목욕탕이 두명이 들어가기에도 좁은거야?

스바루 - 두명은 물론이고 열명이 들어가기에도 충분하긴 한데...



라그나 - 그럼 상관없잖아.

그래도 사부와 제자니까. 알몸으로 함께하는 것도 괜찮지 않아?



스바루 - 아, 알몸으로 함께인가요...





라그나 - 아니... 별로 무리할 필요는 없는데.

혼자 들어가는 쪽이 좋다면 무리하게 말하진...



스바루 - 아닙니닷!



스바루 - 사부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불초 스바루, 라그나 사부의 등을 열심히 밀어드리겠습니다!(ラグナ師匠のお背中を流させていただきます! 등을 밀다는 맞는데 헷갈리는군요.)

라그나 - 아니, 각오를 다져야 할 일까진 아닌 것 같은데...

거기에, 별로 등까지 밀어주겠다고 할 필요까진...

스바루 - 아닙니닷!

함께 목욕하면서 제자가 사부의 등을 밀지 않는다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닷!



라그나 - 그, 그럴래...

그럼 나도 네 등을 밀어줄게. 그럼 비기는 거겠지?



스바루 - 그, 그건 너무 부끄럽다고 할까...!

저... 전...!



라그나 - 괘, 괜찮아.

왠지 얼굴이 붉은 것 같은데 감기라도 걸린거야? 그럼 목욕탕에 들어가는 건 별로라구?



스바루 - 아닙니닷! 감기같은게 아니에요!

그게... 사부는 먼저 들어가 계세요!

저, 목욕하는 옷이라든지 준비를 하고 올테니!





라그나 - 하아... 그야말로 천국이네.

며칠간의 피로가... 완전히 녹아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야.

가능하다면 공주도... 데려와주고 싶은걸.

나 이상으로 여러가지 일때문에 마음속으로 지쳐있을텐데....




라그나 - ...하하. 그건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무슨.

뭐, 그런 호화스러운 성이니까.

지금쯤, 장미꽃을 뿌린 대리석 욕탕에서 우아하게 목욕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지.

후우...



라그나 - (그러고보니... 스바루녀석, 늦는데.

목욕옷을 준비한다고 했어도 이렇게 오래걸리다니-)



- 시, 실례하겠습니다...



라그나 - 아, 스바루인가.



라그나 - 늦었다고. 도대체 뭘 하고 있었...



스바루 - 그럼... 그, 실례합니다...



라그나 - 뭐, 뭐야...



라그나 - 자, 잠깐 기다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남자가 들어가 있는 곳에 조심성없이 들어오지 마!




라그나 - 그, 그러니까... 스바루는 알겠지?

그녀석에게 안내받아서 여기 들어왔는건데...

아아 됐어! 뭘 하고 있는거야 그녀석!



스바루 - 아하하...

싫다구요, 사부. 제대로 봐 주세요.



스바루 - 저에요 저.

라그나 - 에엣...



스바루 - 그, 그러니까... 과연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버려서..



스바루 - 아, 안돼잖아요. 사부와 제자간인데 부끄러워하거나 해버리면...



라그나 - ...잠깐만. 이건 무슨 함정이야.



라그나 - 아 유 스바루?

아나타, 스바루상 데스카?

스바루 - 네, 그런데요...

후훗, 이상하다고요 라그나사부.



라그나 - 그런가...! 이게 둔갑술이란건가!



라그나 - 이야~ 하마타면 속을뻔 했다고.

그런 식으로 몸을 가리고 여자인 척 해버리면-



스바루 - 저기...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런 차림으로는 너무 부끄럽다고 해야 할까...

그, 그래도 그래도! 사부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용기를 쥐어짜가지고...



라그나 - 왓~! 그렇지 않아도 되니까!

져스트 어 모먼트!



라그나 - (바, 바보인거냐 난....!

어째서 지금까지 알아차리지 못한거야!?

얼굴이라든지, 가녀린 몸이라든지, 일목요연하잖아!?)



스바루 - 저, 저기 사부... 정말 괜찮겠습니까?

제가 너무 기다리게 해서 湯あたりでもしちゃいました(이건 잘 모르겠네요.)?



라그나 - 하하... 그런게 아냐.

뭐랄까, 내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를 깨달았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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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 개
역시 여자였군요.
공식 설정은 떡밥이니 믿을게 못된다는..
그런데... 안믿기도 뭐했던게, 얘네들이 게임 내에선 질질 끌던 자하르의 정보와 나름 반전이었던 피오나의 정보를 공식홈페이지에서 밝혀버리는 덜떨어진 짓을 했거든요-_-;

그래서 당연히 이쪽도 별 의심을 안했더니...
헐..ㅡㅡ;;; 설마 스바루를 숨기기 위한 연막작전의 일환으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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