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쯔바이2 -31- ...믿고 있으니까...2008.12.04 PM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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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 - 왜 그래? 노릴거면 여기 한가운데를 노리라고.



라그나 - 어이, 여기야. 여기 큰 부분을 공격하라니까.



엑스마키나 - 어째서 그러는거죠...

죽고 싶은 겁니까, 당신은!



라그나 - 죽고 싶진 않아.



라그나 - ...그렇지만 너, 애초부터 죽일 생각이 없었던거지?



엑스마키나 - ...아....



라그나 - 성에서 내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도 절묘한 타이밍에 자하르를 멈추게 했지.

스바루를 봐도 그래.

급소를 찌를 생각이었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었을텐데 기절시킨 채 그냥 뒀잖아...



자... 사실은, 죽일 생각이 없는거겠지?







라그나 - 좋아좋아, 그거야.

만약, 정말로 너가 나에 대해 모른다면...

멈출 필요 없어. 단숨에 공격하라고.










라그나 - 어이, 뭐야?




엑스마키나 - ...어째서...!

어째서 피하지 않는거야..!

방금 전의 공격은 맞았다면 반드시 죽어버릴텐데...!





라그나 - ...믿고 있었으니까.

너가 미아라는걸.



라그나 - 내... 단 하나뿐인 여동생이라는걸.





라그나 - ...미안해, 미아.

빨리 돌아간다던 약속... 지키지 못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널 찾아내지 못해서...




라그나 - 늦었지만... 이렇게 돌아왔으니까...

이젠 두번 다시... 널 두고 가지 않을테니까...

...그러니까...그러니까 용서해줄수 없니...?




미아(=엑스마키나) - ..모, 몰랐으면 했어...

오빠에게 만큼은... 내가 이런 모습이 된 것을...

절대로.. 절대로 알게 하고 싶지 않았어!

라그나 - 미아...



라그나 - 헤헷... 무슨 말을 하는거야...

7년만인가.... 대단한 미인이 되버렸잖아...

오히려 자랑하고 싶을 정도라니까...



미아 - 그런게 아냐...!

난... 난 변해버렸어..!

오빠에게 말할 수 없는 일도 많단 말이야...!

그래서...! 그래서 숨긴거였는데...!

인형인 척을 하고...!

오빠를 모른다거나 하는 바보같은 거짓말을 하면서라도...!

라그나 - 미아...



미아 - ...아...

라그나 - 이 7년동안... 너에게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것 처럼 나도 많은 일을 겪었어.

분명, 그때의 나와는 다른점도 많을거야.

그러면, 지금 여기 있는 나는 너의 오빠가 아닌걸까...?



미아 - 그, 그렇지 않아...!

오빠는 오빠야!

상냥하고, 의지할 수 었고, 언제나 날 지켜봐 주었어...!



라그나 - 그럼 미아... 너도 바뀐게 있는걸까.

무슨 일이 있었든, 넌 내 동생이야.

그렌바렌이 모두 뒤집어진다고 해도...

미아 - 오빠...





아르웬 - ...오누이라...



아르웬 - 후후, 내겐 인연이 없는 일이지만 좋은거네...



아르웬 - 뭐야...!



텔미도르 - 후후.. 평안하셨나.



텔미도르 - 몰래 엿보고 있었는데, 굉장한 남매사랑이로군.

나도 엉겁결에 눈물을 흘릴뻔했지 뭐야.

미아 - 텔미도르...씨...

라그나 - 네놈...



라그나 - 역시 네녀석이...!

네놈이 그때 미아를 끌고간거냐...!



텔미도르 - 후후.. 그렇게 나무라도 되는걸까?

라그나 - 뭐라고..!



텔미도르 - 엑스마키나 - 아니, 미아.

오빠와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구나.

진심으로 축하한다.

미아 - ...아...

텔미도르 - 하지만 미아... 정말 괜찮은걸까?

이대로, 오빠와 함께 있어도...?




텔미도르 - 뭐야, 걱정할거 없다고.

오빠라면 너에 대한 모든 것을 받아들여 줄거야.

있는 그대로의 네모습을.

그때, 네가 저지른 일을.



미아 - 싫어... 싫어...

라그나 - 미아!



라그나 - ...이자식! 방금 전부터 무슨 장난을!

텔미도르 - 후후, 그렇다면 내가 오빠에게 들려주겠어.

7년전의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미아 - 싫어엇!



미아 - 부탁, 부탁할게요!

오빠에겐, 오빠에게만은 말하지 말아주세요!




텔미도르 - 후후... 그럼 원래의 인형으로 돌아오거라.

새로운 명령이다. 아르웬 공주를 잡아라.







아르웬 - 큭... 보옥의 결계인가...!



라그나 - 공주!

미아, 도대체 무슨 짓을...



미아 - 미안해, 오빠.



미아 - 역시 나... 오빠의 여동생으론 되돌아갈 수 없어.

라그나 - 뭐라고...

미아 - 역시... 난 단지 인형일 뿐이야.

의지도 감정도 없이 이용당할 뿐인 도구...

그게... 내 바람이야...



라그나 - 그런...



라그나 - ...미아... 어째서...



아르웬 - 허둥대지마 라그나!

눈 앞의 소중한 것에서 절대 눈을 돌려선 안돼!




텔미도르 - 하하... 회복이 빠르군.

하지만, 공주의 도움이 없이 과연 너혼자서 뭘 할 수 있을까?

라그나 - 이자식...



텔미도르 - 후후, 아무래도 자하르님은 공주에게 양보할 생각인것 같다.

...이계에 봉인된 "금빛의 마왕"이 남긴 힘을.

라그나 - 뭐라고...!

아르웬 - 마왕...!

텔미도르 - 여기 있던 열쇠는 그냥 네게 주겠다.

멈추고 싶다면 가능한한 발버둥쳐 보라고.

뭐, 쓸데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라그나 - 미아! 공주!

두사람 모두 기다려줘!



라그나 - 반드시.. 반드시 도와주러 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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