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파이널 판타지 10-2 - 아카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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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X-2 OST - 아카기대 / アカギ隊 / The Crimson Squad



아카기대의 테마. 아카기대는 과거 베벨이 선발했다가 훈련 도중 사고가 생겨서 폐기되고 기록까지 말소당한 특수부대로, X-2 시점 스피라의 핵심 세력들의 지도자인 누지, 바라라이, 깁플과 갈매기단의 파인이 여기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저 사고를 일으킨 주범은 망령으로 떠돌던 슈인.

사실 그다지 인상깊을 것 없는 뒷설정이고, 테마곡도 숨겨진 과거를 가진 비밀 부대 테마라는 컨셉에 맞게 조용하고 은은하면서도 적당히 웅장한 느낌입니다. 멜로디 자체는 괜찮지만 너무 짧고 단조로워서 별로 인상적이지도 않고, 나오는 곳도 적어서 개인적으론 존재감을 못느꼈던 곡인데...

Piano Collections Final Fantasy X-2 7번 트랙 - The Crimson Squad

이 곡의 진가는 바로 이 피아노 컬렉션 버전입니다. 사실 피아노 컬렉션에 들어간 다른 곡들을 생각하면 이 곡이 뽑힌게 뜬금없다 싶은데, 그래놓고 곡은 또 이상할 정도로 잘 뽑았습니다. 처음 피아노 컬렉션에서 이 곡을 듣고 이런 곡이 있었나하고 역으로 본편을 찾아봤을 정도네요.

곡조 자체야 달라진게 없지만 초반은 원판의 조용한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후반으로 갈 수록 화려해지는데 굉장히 멋집니다. 다른 곡들이야 이미 원판부터 좋았던걸 변주한거라 잘 뽑아도 그러려니 하는데, 이 곡은 진짜 별거 아니었던 곡을 이렇게까지 발전시킨게 대단하다 싶어요. 개인적으로 변주 수준만 놓고 보면 피아노 컬렉션 앨범에서 최고로 꼽고 싶은 곡입니다.

[수수]

파판x-2는 안해봤는데 x에 비해서 어떤가요

[windrei]

X-2는 없다고 생각하세요..

[페가수스02]

덮어놓고 망겜이다 하는 사람들은 오프닝 보고 때려친 사람이 대다수니 그냥 무시하세요.

호불호는 갈려도 후일담이 보고싶고 해피엔딩 좋아하시면 만족스런 게임이고, 특히 전투 시스템면에선 X보다 더 재밌을수도 있습니다. 파판 잡 시스템을 지금까지 나온 작품을 통틀어서 가장 잘 활용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