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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영웅전설 계의 궤적 (스토리 누설)2024.12.19 PM 10:50
영웅전설 계의 궤적
플레이 시기 - 2024년 10월
플레이 타임 - 69시간 22분
영웅전설 계의 궤적은 2024년 나온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으로 여의 궤적부터 이어진 칼바드 공화국편의 마지막 편입니다. 시리즈를 첫 작품 하늘의 궤적 PC판부터 따라온 입장에서 20주년 기념 신작이라고 해도 이제와서 별 감흥이 있을리가 없겠지만, 이번엔 작품의 부제 때문에 조금 달랐는데
Farewell, O Zemuria
제무리아여 안녕히. 섬의 궤적 4편에 END OF SAGA 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었지만 그건 에레보니아편의 완결편이란 의미었는데, 이번 작은 부제가 아예 시리즈를 끝낼 기세더라고요. 물론 이번 작이 완결편인건 아니고, 발매 전 팔콤쪽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작으로 스토리가 90% 지점에 이르렀으며 아마도 6년 안에는 완결이 날 거랩니다.
말은 저렇게 하면서도 올해 닌텐도 다이렉트 때 스위치로 하늘의 궤적 FC 리메이크를 발표한걸 보면 정말 팔콤은 궤적을 벗어날 수가 없구나 싶더라고요ㅋㅋㅋ 궤적 밀어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만, 스토리의 끝을 (뭔가 일 안생기면)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거 하난 다행이다 싶네요.
이번 작의 스토리는 칼바드편 주인공인 반에, 에레보니아편의 린과 정말 오랫만에 복귀한 리벨편의 케빈까지 해서 시작의 궤적처럼 세 갈래로 진행됩니다. 덕분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를 반강제적으로 다양하게 써볼 수 있지만, 그만큼 시점이 바뀔 때마다 장비랑 쿼츠를 바꿔줘야 하는 귀찮음도 있습니다. 사실 액세서리를 제외한 장비 구입과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재화는 의외로 널널해서 괜찮은데 쿼츠랑 액세서리는 어쩔 수 없습니다. 노멀 정도 난이도라면 메인 딜러, 서포터 한명 정도씩만 챙겨가며 악깡으로 버텨볼만 합니다만 높은 난이도에선 쉽지 않겠죠.
몇 안되는 추가점이라도 다뤄보자면 먼저 필드 배틀에 Z.O.C(조크)와 각성이 추가됐습니다. 조크는 이번 작에 새로 생긴 조크 게이지를 사용해 발동하며, 잠깐동안 적들의 시간을 멈추고 플레이어 캐릭터는 대미지와 스턴치가 강화된 상태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커맨드 배틀에서 각성/변신 크래프트를 가진 반, 린, 케빈, 주디스, 시즈나 5명은 필드에서도 부스트 게이지를 사용해서 각성을 할 수 있는데, 필드 배틀에서의 공격력이 강화되는건 당연하고 커맨드 배틀로 들어가서도 각성 상태를 한 턴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모든 시점에서 최소 한명은 각성이 가능하므로 사실상 필드 배틀에선 위 캐릭터들만 조작하게 됩니다.
덤으로 직전 회피 후 발동 할 수 있는 스크럼 차지 시스템은 더이상 조작 캐릭터가 바뀌지 않고 해당 AI 조작 캐릭터가 차지 공격을 날려주도록 바뀌었으므로 이젠 부담없이 써줄 수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들 덕분에 이번 작의 일반 전투는 그냥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부스트 게이지든 조크 게이지든 둘 다 아낄 필요 없이 잘 모이기 때문에 보스전을 제외한 전투는 그냥 조크 걸고 각성하고 적당히 두들겨팬 다음 커맨드 배틀에 들어가서 범위기 S크래프트로 날리면 바로 끝나버립니다. 쾌적하다면 쾌적한데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은 드네요. 뭐 시작부터 S크래프트 날리고 CP 풀회복하던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니 이제와서 할 말인가 싶긴 하지만.
가벼운 추가점으로 커맨드 배틀 중 필드 캐릭터끼리의 연계인 S.C.L.M(스크럼)과 비슷하지만, 이번엔 교체 대기 멤버가 지원해주는 B.L.T.Z(블리츠) 체인과 서포트가 추가됐습니다. 특히 블리츠 체인은 스크럼 체인과도 함께 발동할 수 있어서 일반 공격시 동시에 세명의 캐릭터가 함께 공격하는 경우도 자주 생깁니다.
커맨드 배틀에도 조크가 생겼는데, 샤드 부스트 때 부스트 게이지 2개를 쓰면 조크 상태가 되어 발동한 캐릭터가 2번 연속으로 턴을 가져가게 됩니다. 덕분에 발동 후 노딜레이로 S크래프트를 날리거나 고위 아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부스트 게이지 2개 쓰는 것 치곤 성능이 너무 좋다는 느낌이 들어요.
또한 섬의 궤적 때의 브레이브 오더가 샤드 커맨드란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찬가지로 부스트 게이지 2~3개를 써서 발동하며 공격력 강화나 받는 대미지 감소, 딜레이 감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전투 밸런스를 박살내줍니다.
조크와 샤드 커맨드는 적 보스들도 발동합니다. 특히 샤드 커맨드의 경우 전작들보다 훨씬 자주 써오고 효과도 강한데다, 이걸 아군의 샤드 커맨드로 덮어쓰려면 게이지를 원래보다 한칸 더 써야해서 성가십니다. 보스들의 S브레이크 끼어들기도 여전하기 때문에 의외로 샤드 커맨드 + S크래프트 연계같은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와서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반면 조크의 경우 난이도 조절 차원에선지 가장 치사한 사용법인 S크래프트나 고위 아츠는 안쓰고 겨우 일반 공격과 크래프트만 날려대므로 별로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크래프트는 전투에서 자주 사용하거나 전작처럼 연성석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연성석은 과제 달성이나 그림가르텐 스테이지 MVP 보상 등으로 얻을 수 있으며, 덕분인지 강화 안된 순정 크래프트의 성능은 대체적으로 전작보다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전투 면에서 연출쪽도 한가지 바뀐게 있는데 스토리 전투 중 캐릭터들이 컷씬 없이 대사를 합니다. 별거 아닌 추가점이지만, 전작의 중간 패치로 전투 대사에 한국어 자막이 들어간 것까지 포함해 스토리 전투가 (전투 자체의 재미랑은 별개로) 조금 더 재밌어졌습니다.
전작의 메르헨가르텐은 이번엔 그림가르텐, 흑의 정원이란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보드 게임처럼 칸으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나아가며 플레이 하는건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를 진행하면 새로운 영역이 풀립니다. 각 영역은 칸을 나아가서 마지막에 보스를 클리어하면 클리어 처리되지만, 스테이지 미션과 별개로 영역 자체에도 미션이 세개씩 존재해서 클리어와 별개로 이것들을 달성해야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미션을 클리어해야 S랭크로 모든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미션 조건 중 대놓고 반복 플레이를 시키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은근히 귀찮습니다.
정원엔 모든 게이지를 회복해주는 욕탕이나 상점, 낚시 등 여러 가지 편의 기능이 있고, 전작과 비슷하게 아이템 뽑기인 그리모어 해석도 있어서 고성능 쿼츠나, 무기 개조 소재, 의상과 음악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중으로 갈 수록 아이템이 추가되는 구조고, 초반엔 별로 쓸만한게 없기 때문에 적당히 모아뒀다 나중에 한번에 뽑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정원과 관련해서 하나 확실히 좋아진 요소는 커넥트 피스라고 해서 지나간 커넥트 이벤트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커넥트 이벤트만을 위한 세이브 파일을 남겨두거나 2회차를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커넥트 포인트를 올려주는 선물인 젬 카드도 그리모어 해석에서 얻을 수 있는데, 캐릭터별 갯수 제한이 있어서 스토리 중 영화볼 때 캐릭터를 너무 차별하면 끝까지 못 올리는 경우가 생기니 주의합시다.
수집 요소는 달리 추가된건 없지만 요리 관련 수집 요소로 반의 블로그에 디저트 시식 감상문을 포스트하는게 생겼습니다. 결국은 그냥 요리 노트 안에 포함되기 때문에 빨갛게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NEW 뜨는 것만 안놓치고 잘 사먹으면 됩니다.
이번 작에서 추가되거나 바뀐 점은 이걸로 다 다뤘다 싶을 정도로 이 시리즈는 가면 갈 수록 쓸 말이 줄어드네요. 20주년 기념이라고 해 봤자 결국 칼바드편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론 여의 궤적 2+a 에 컨텐츠만 바뀌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니 이번부턴 스토리 소감이나 더 길게 남겨볼까 합니다. 소감이나 리뷰를 쓸 때 스토리 누설은 피하는 편이라 전작까진 스토리를 자세히 안다뤘는데, 사실 어차피 이런 소감보고 이 시리즈 팬들이 사던걸 안살리도 없고, 지금까지 손댄적 없는 사람이 새로 살 리도 없으니까요.
이번 작 스토리의 중심은 로이 글램하트 대통령이 우로보로스와 불간섭 조약까지 맺어가며 추진하는 우주 계획인 스타테이커 계획으로, 겉으론 궤적 세계관 최초의 유인 우주탐사 계획이지만 사실은 그것보다 무언가가 더 있다는게 암시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됐을 수도, 관련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AD 교단이란 존재들, 뭔가 엄청난 일을 저지른 라토야 해밀턴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쫓고 있는 케빈까지 엮이며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렇게 조금 산만하지만 나름 몰입감있게 (최소한 여궤 2편보단 낫게) 흘러가던 스토리는 마지막에 시리즈 내내 상상도 못했던 전개를 터뜨립니다.
사실 제무리아는 우주에 존재하는 시간의 지보 레갸른이라는 존재에 판단에 의해 1200년 정도 주기로 매번 리셋되고 있었으며, 스타테이커 계획은 사실 에밀리아 할링의 유인기 + 핵병기까지 동원해 저걸 때려부수기 위한 레바테인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레갸른의 파괴에는 실패하고 시간 리셋을 일으키는데, 사실은 그동안 모아온 옥트 제네시스가 이에 한정적으로나마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었고, 아니에스가 자신을 희생해 제네시스를 발동시키는 것으로 스토리가 끝납니다.
불만점부터 이야기하면 일단 세 갈래로 나뉘어진 스토리 진행의 비중 배분이 사실 이걸 이런 식으로 나눌 가치가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반으로 진행하는 챕터가 11개, 린, 케빈으로 진행하는 챕터가 각각 3개씩으로 반편의 비중이 압도적이고, 케빈편은 린편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사실 스토리 중심이 칼바드니 반의 비중이 높은건 이해할 수 있지만, 린이랑 케빈은 케빈편을 늘리거나 그냥 둘을 합쳐버리는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시점이 전환되면 집중이 흐트러지는데다 장비 교체같은 불편한 점도 많으니 불필요한 시점 전환은 줄이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특히 케빈편은 캐릭터 활용조차 별로여서 스윈, 나디아가 너무 겉도는 느낌이었어요. 사실상 개인 스토리는 다 끝난 상태로 양념 역할로 데리고 다니는건데 그 양념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오랫만에 리스가 나왔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말이죠. 안그래도 비중이 적은 상황에 파티원도 5명밖에 안되는데 그 중 두명이 반쯤 공기로 놀고 있으니...
린쪽은 기대했던 린과 시즈나의 대결도, 드디어 나온 윤 카파이와의 예상 못했던 대결도 둘 다 실망스러웠습니다. 윤은 노골적으로 S크래프트도 없는 구성을 보면 다음에 또 붙을 것 같고, 시즈나도 윤의 마지막 대사를 보면 다시 붙을 것 같지만 적어도 이번 작을 기준으론 기대치 미만이었어요. 시즈나는 새벽까마귀라는 진심 모드가 있다면 반의 그란델 신이랑 붙을게 아니라 린이랑 붙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우로보로스쪽 스토리도 요르다쪽은 그냥 렌의 소프트 버전이다 정도로 그러려니 싶은데, 신캐인 울리카와 시므온은 미묘합니다. 울리카는 트렌드 쫓아가는 양념캐라고 넘겨도, 시므온은 갑툭튀한 주제에 뭐 또 맥번급으로 졸라게 세다네요. 아니 근데 이미 세계관에 강자가 차고 넘치는 상황에 스토리 전개상 맥번급이 필요하면 그냥 맥번을 데려오지 왜 새로 만드나 싶어요. 맥번이 은퇴한 것도 아니고 하는 짓도 딱 걔가 할만한 짓인데.
최악 중의 최악은 이미 퇴장한 주요 캐릭터를 잔재라는 설정으로 재탕한 점입니다. 레베나 크로우랑 비교해도 이번이 더 악질이다 싶어요. 스토리 상 할일 다 하고 괜찮게 퇴장한 멜키오르나 게임 시작하자마자 죽어서 누군지 기억도 못할 자코모를 굳이 또 써야하나요. 설정으로만 나오다 이번에 직접 나온 대군 라군처럼 적절한 인선도 있어서 더 비교됩니다.
그란델 샤다이 킨케이드는ㅋㅋ... 뭐 엄밀히 따지면 배신까진 아니기도 하고, 이 시리즈 따라온 팬이라면 이제와서 할 말은 없지만 진짜 계속 이럴거냐 싶네요ㅋㅋ 심지어 얘만으로 끝날게 아니라 느낌상 잔재 두명은 피랑 일레인 같은데ㅋㅋ
좋았던 점도 물론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건 반과 아니에스의 러브 라인이었습니다. 크로스벨편 로이드 엘리 때 좋았던게 에레보니아편에선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최고점을 찍었다는 느낌. 아니에스쪽에서 두 작품동안 감정을 키워오다 고백하고, 반이 고민하지만 얼버무리지는 않으면서 차고, 마지막에 불가항력으로 헤어지는 연출은 (물론 아니에스 스토리 자체랑은 별개로) 궤적 시리즈 전개상 최고였습니다. 여의 궤적 1편이랑 비교해서 둘의 입장이 완전히 반대가 된거니까요.
아니에스와 일레인 둘 다 괜찮은 러브라인이고 스토리 묘사도 좋은 상황에, 개인적으론 비중에선 밀려도 일레인이 더 좋았는데 솔직히 이번작 이후론 글러먹은 것 같아 조금은 아쉽네요ㅋㅋ 한쪽은 메인 스토리에서 저렇게 밀어주는데 다른 쪽은 커넥트 이벤트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니.
우로보로스 캐릭터로 신캐 두명이 그저 그런 와중에 고참 캐릭터인 노바르티스의 활용은 생각지도 못하게 괜찮았습니다. 그냥 정말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 이상의 이미지는 없는 캐릭터였는데, 리셋되는 시간선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는게 목표였다는 동기도 신선했고, 마지막에 목적을 달성하고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꽤 호감이 생겼어요.
이번 작에선 우로보로스 맹주가 처음으로 플레이어 파티와 대화도 하고, 스토리 배경도 우주로 나가고 하는거 보고 드디어 이번 작에서 나유타의 궤적과의 연계를 밝히겠구나 싶었는데 아직도 그럴 낌새는 없는게 조금 신기했습니다. 맹주 분위기가 외모 빼곤 크레하랑 많이 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레갸른도 나유타에 비슷한 물건은 없었으니까요.
딱 하나, 오래 전 봤던 글에서 사실 제무리아는 바깥에서 보면 아마도 나유타 때처럼 이미 반쯤 박살난 비정상적인 세계일거라는 예측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맞췄다고 하긴 애매하지만 이번작 전개에서 그게 떠올랐네요.
시간 리셋은... 개인적으로 멀티버스랑 루프물을 다 싫어해서 이번 작의 전개만 놓고 보면 굉장히 마음에 안들지만, 일단은 반 스토리의 마지막인 다음 작 전개를 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니, 진짜 이번작만 놓고보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니까요. 섬궤1,3때랑 비교해도 이건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
덤으로 이 게임 엔딩보고 하늘의 궤적 FC 리메이크 소식을 다시 보니 리메이크라면서 사실은 후속작을 냈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떠오르더군요.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혼자 중세 시대 정도로 기술력이 낙후돼 있는 리벨의 생활 수준도 리메이크 때 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 작을 보면 그게 정말 단순 연출 변경일지ㅋㅋㅋ
엔딩 후 예고를 보면 다음 편이 반 스토리의 마지막이라는데 분명 이번 작이 여의 궤적 스토리의 마지막이라고 했단 말이죠. 그럼 다음 작의 배경은 칼바드가 아니거나, 적어도 칼바드'만'은 아닐것 같은데 다음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긴 하네요. 사실 로이드와 특무지원과의 스토리는 시작의 궤적에서야 끝났고, 린의 스토리는 시작의 궤적에서 큰 서사를 끝내고도 덤같은 느낌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반은 진짜 전개 자체가 짐작이 안간단 말이죠.
정리하면 이번 작은 플레이하는 느낌은 그냥 언제나처럼의 궤적이었지만, 스토리면에선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폭탄을 터뜨려서 어떻게 수습할지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내년은 아마 도쿄 제나두의 후속작이 나올테고, 궤적 시리즈는 새로운 모습으로 내후년 정도에나 나올텐데 간만에 신작 소식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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