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이야기] 다이어트에 관해서2016.09.07 PM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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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에 한번씩 으레, 사람들은 내게 묻곤 한다.

 

어떻게 살을 뺐냐고.

 

그럼 나는 허울좋게 웃으면서
물을 많이 마셔야 되구요, 덜 먹어야 하구요, 많이 움직여야 해요 한다.

 

 

사실 그런 것들이 다 의미없는 것이라는 걸 서로 잘 알고 있다.

 

1~2년이면 한번씩이라는 말은
1~2년이면 당연히 살이 찐단 말이고
그게 또 반대로 살이 빠진다는 말이다.

 

살이 찌는 정도와 속도의 문제이겠지만
20여 키로가 1년간 찌고 유지되다가
20여 키로가 2~4개월 안에 빠진다.

 

 

아 어떻게 살을 뺐냐구요?

 

물 많이 먹고 평소보다 덜 먹고 많이 움직이시면 해결되요, 화이팅!!

 

 

2005년 모월 모일 85kg

 

2007년 9월 1일 128kg

- 존경해 마지않던 작곡가 형이 앨범에 싸인을 해주며 메모를 함 : 살 빼

2008년 3월 1일 83kg

- 오기로 살을 뺌, 근데 그 형이 밴드에서 탈퇴를 하고 잠수를 탐

 

2012년 11월 1일 115kg

- 동생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돼룩한 모습을 보이기는 싫었음

2013년 2월 10일 99kg

- 사진찍을만했다

 

2015년 1월 1일 115kg

- 안그래도 책상에 앉아있느라 몸이 너무 무거웠는데 상사가 자꾸 살빠지는 약을 먹어보라고 보챈다.

2015년 4월 1일 97kg

- 짜증나서 그냥 뺐다.

 

2016년 5월 1일 112kg

- 세월아 내월아 지내다보니 어느새 또... 맞춤정장들이 맞질 않는다. 눈물이 난다.

2016년 9월 7일 91kg

- 옷에 몸을 맞추려고 살을 뺐는데 줄여도 맞질 않는다. 눈물이 난다.

 

 

 

 

살 빼는 것은 고통을 즐기는 일입니다 여러분, 의지로 함께하시죸ㅋㅋ

댓글 : 7 개
살은 역시 빼는거보다 유지가 힘들군여
아마 저를 포함한 비만인들의 공통적인 버릇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음식을 먹을 때 통제도 안되고 절제도 안되어 끊임없이 먹어대는 버릇. 근데 또 이게 기분이 좋습니닼ㅋㅋ

그래서 살을 뺄 때에 저는 할당량을 먹고 나서
수저 젓가락 포크 나이프 이쑤시개 등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양해를 구하고 던져버리는 퍼포먼스를 부립니다. 도와주십사 하며...
살쪄도 좋으니까 여친 한번 사귀고 싶다...
저도 요요있는편인데

재작년에 125찍고
운동으로만 88만들고 계속 유지하는중이라는....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어 버리니깐
요요에서는 해방 된것 같은...
다이어트 별거 아님
적게 먹고
어느식으로던 더 움직이면 됨...

그게 힘들어서 그런거지 ㅋㅋㅋ
말하긴 너무 쉬운데 내게는 너무나 먼 당신 ㅋㅋㅋ
요요현상 관련 참고 할만한것이 있어요

sbs스페셜 (442회) -다이어트의 종말-몸의 목소리가 들려.

이 방송보면.... 다이어트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100% 요요에서 못벗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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