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인간 불신증 걸리겠네요.2018.04.22 PM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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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사람은 일단 착하다"고 생각하고 대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살아온 시간동안 간단한 뒤통수를 생각보다 많이 맞아왔습니다.

 

그래도 뭐...사람이라는게 다 착하지만은 않고 어느정도 개인주의적인거야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저도 조금씩은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쳐왔고 그들도 저를 용서해줬을테니까요. ㅋㅋㅋ

 

예를 들자면 

 

친구들 컴퓨터 무상으로 없는 시간 내어 가면서 고쳐주러가고 세팅맞춰주고 다니다가 (컴퓨터 맞춰준것만 대충 100단위는 넘어갑니다.)

한두번 도저히 시간 못내서 못도와줬더니 "와~니 컴퓨터 잘한다고 잘난척하나'라는 소리 들은것부터

 

대학교때 축구동아리 회장이다보니 한 3년정도 과내 행사에 인원동원이나 운동장 대여한거

과내행사용으로 양보한다거나 군말없이 해주다 한번 안해줬더니 "거 뭐...사람 많은걸로 

잘난체 하나?'라는 소리 들었다거나

 

컴퓨터과 과동기들이 리포터를 잘 못하길래 리포트제출 1시간전까지 애들꺼 도와주다가 

이제 내꺼 출력할려고 했더니 지금까지 도움받은 동기들이 자기거 출력해야된다고 프린터 

선점하더니 안비켜줘서 수업시간에 리포트 제출못했던것이라던지.....

 

근처에 사는 친구놈이 새벽 2시에 급하게 불러서 가니 2만원 빌려달라고 해서 군말없이 빌려줬더니

채팅으로 꼬신 여자랑 모텔대실비로 쓰기위해 절 지 집에 놔두고 떡치러 간 일이라던지...

 

친한 형이 돈 100만원 빌려갔다가 자기 취미용 물건 살돈은 있어도 갚을돈은 없어서 1년에 걸쳐 갚을때도 그냥 잔소리나

좀 하다가 마지막 53만원 남았을때 "3만원은 깎아주면 안되나?"라는 소리를 들었을때도 마찬가지로 잔소리하고 넘어갔죠.

물론 그거가지고 놀려먹기로 우려먹긴했죠.

 

후배작가가 소녀가장이라해서 제가받을 스토리고료까지 후배한테 다 넘겨주고 나는 추가수익나면 거기서 

좀 더 받아갈테니 작화에 신경 더쓰라고 하고 연재 시작했더니 반년만에 공모전 나가겠다고 연재 파토냈을때도 

주위사람한테만 욕 좀 하고 말았었죠.


물론  저 중에 한놈이 일본에서 저 완전 속여 먹었을 때 안전모로 그새끼 대가리 깨고 싶었지만 

혹시나 귀국하기 힘들어질까 참고 귀국하고서 절교한건은 있었지만 그외에는 심하게 스트레스 받은 일은 없었어요.

 

 

 

근데 작년 3월부터 올해까지 겨우 1년남짓한 기간동안 그 동안의 제 멘탈을 다 깨먹을 일들이 

일어나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네요.

 

정말 좋아하고 친했던 선배형이 술취해서 우리가게 와서 2번 폰 잃어버리더니 저한테 '니가 훔쳐갔냐'도 아니고

찾아줄려고 이런저런데서 잊어버린건 아니냐고 확인하는데 "이거봐라....잡았다....잡았다..."라고 절 보면서

 말하는걸 보면서 큰 실망을 했고... 술깨면 사과라도 하려나 했는데 반년가까이 연락 없는거라던가...

 

작가로 데뷔도 시켜주고 일거리 없을때 일도 만들어서 주고 

다음웹툰작가로 데뷔하느냐 마냐 하는 상황에서 지 실수로 사고쳐서 파토날뻔한거 2주일동안 내 시간빼가며

비호해주고 상대방과 중재해줘서 겨우 다음작가로 데뷔할수 있게 만들어줬던 동생새끼가 술취해서 

제게 실수하더니 사과하기 싫었는지 그뒤로 좆같은 짓만 골라 하더니 끝내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직책을 이용해  성접대 받은 인간쓰레기로 만들어준 새끼도 있었고...

 

몇년간 같은 기치를 가지고 존경해 올 만한 활동해왔다고 생각했던 선배새끼는 지 기분좀 나쁘게 했다고 

있지도 않았던 성추행 사건 만들어서 그 책임 덮어씌우려해놓고 알고보니 저 하나 굴복시킬려고 했던 

거짓말이었던 일도 있었고....

 

내가 누명썼다고 도와달라고 했더니 그동안 인터넷에서는 졸라 정의로운척 하고 정치인들의 이중적인 행동들보며

개 지랄 떨던 사람들이 막상 바로 자기옆에서 일어나니까 자기는 모르겠다고 도망치는 꼴을 보니 그동안 내가

생각해 왔던 '인간은 기본적으로 착하다'라는 제 신념이 부러져 나가기 직전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믿었던...믿음을 받고 싶었던 사람들에게서의 배신이 충격이 큰것같아요.

 

 


물론 이 글은 제 기준에서 쓴 글이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제가 완전 쓰레기고 나쁜놈인 정반대의 상황일수도 있겠죠. ㅎㅎㅎㅎ

 

어쨌든 중요한건 제 감정이니까 글 한번 싸질러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길이 살아온 길이니 크게 바뀌진 않겠지만 힘든 요즘의 일상입니다. 

 

한마디 추가하자면....4명중 1명은 소시오패스라고 합니다. 주의하시길.....

대부분의 소시오패스들은 그 정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리더이자 친구이니까요

 

 

 

댓글 : 2 개
쥥장님은 착하셔서 그래요 착한사람눈에는 다 착하게 보이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게 미친
군대를 가니깐 별의별 또라이가 다있더라구요 맞선임이 맞후임 시켜서 옆중대 텐트를 훔쳐오라고하질않나
그 이후로 기본적으로 사람은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살고있습니다
범죄자가 아니라 또라이가 많으니 제가 조심을 해야겠더라구요 아무렇지않게 사람한테 막대하는 새끼들이 너무 많아요
군대 이야기하니 생각나는게 있네요.
제가 이등병때 느꼈던 부조리 100가지 중에 50가지 정도를 내무반장 달고서 없앴는데....
전역하고 6개월후에 이야기 들어보니 제가 없앤 부조리들을 모를수밖에 없는 놈들이 그걸 다시 부활....
아니 새로 만들어냈다고 하더군요. 신기할 따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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