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이경규 좋아하는 이유2021.06.12 PM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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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체 죄송합니다

 

 

 

 

 

진짜 어렸을적 일인데

초딩이 국딩일 때 무렵

 

나는 항상 방학이 되면 시골 외할머니집에서 생활했었음

부산 위 양산이란 곳인데 아직 개발 붐이 일어나기 전이라 완전 촌동네 였음

 

버스타고 읍네에 갔었는데 

하필 그날 엘지?인가 골드스타? 인가 가전상가 오픈 행사를 하고 있었음

 

그날 초대 손님이 무려 이경규옹이었음

당시 나름 인기 많던 연예인 이었던걸로 기억함

 

오픈행사라 해서 뭐 사인회 이런게 아니라

그냥 트로트 짬뽕 같은거 틀어놓고 

아줌마들이랑 이경규옹이 막춤 추고 놀고있음

진짜 신나게 춤추고 있는 와중에 

나는 연예인 처음본게 너무 신기해서 동생이랑 같이 손잡고 경규옹에게 갔음

 

그러고 싸인 해달라고 했는데

 

경규옹이 춤추는 와중에 쿨하게 한장해줌

 

싸인받고 돌아갈려는 와중에 동생이 옆에 있어서

다시 한장 더 달라고 하니

 

다시한번 쿨하게 한장 더 해줌

뭐라 말도 걸어줬는데 너무 어려서 기억이 잘 안남

 

진짜 친절했음(막걸리 한잔 한것 같기도 한 텐션 같기도 함)

 

 

 

 

그일 이후로 티비에 경규옹만 나오면 싸인 받은 얘기 주위사람에게 얘기해줌

너무 좋은 추억만들어 줘서 아직도 고마움


집에 아직도 싸인 종이 2장있음

 


 


댓글 : 4 개
손흥민 싸인 유니폼 생기면 집안의 가보로 물려주기 위해 독신 금지 시켜서 대대손손 물려줘야 겠당
  • Ezrit
  • 2021/06/12 PM 02:10
뜨는 건 운이지만 오래 유지되는 건 인성이란 생각이 매번 듭니다. ㅎ;

전 장동건씨가 진짜 기억에 남는데, 시골에서 영화세트장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동네 여중생들이 와서 싸인 받으려고 하더군요. 촬영 끝나서 겁나 피곤해 보이는데도 애덜한테 가서 사인 다 해주고 어떤 애는 너무 얼어 붙어서 어버버 하니까 자기가 먼저 말 걸어주고 하더군요. 연예인 한 두 번 본 건 아니지만 장동건씨 처럼 행동거지 자체에 신사의 품격이 느껴지던 분은 처음이었습니다. ㄷㄷ;
내가 이경규 좋아하는 이유: 그냥
딱히 이유도 없이 좋아요;; ㅋㅋ
저도 서면?롯데백화점인가엣거 봤는데 사람이 넘 없었음 ㅋㅋ 그래서 그런지 표정이 안조았음 90년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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