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담] [괴담] 모텔 알바 시절...2014.08.18 AM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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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공포 이런거 너무 좋아합니다..

사실 제가 귀신을 자주 봅니다..;

신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신내림을 받은것도 아닙니다...

봐도봐도 무서운데..공포영화도 좋아하고 무서운 얘기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걔 중 자기전에 하나만 적고 잘게요..

지극히 글쓴이 본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적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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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여름.

부산 해운대 X모텔에서 알바를 할때의 일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귀신이 있는 곳일거 같으면 느낌이 옴과 동시에

귀신을 보게 됩니다...

처음 면접보러 갔을때부터.한번씩 카운터에서 주차장 밖으로 나와

담배를 필때...이른 아침 종량제쓰레기봉투를 정리하면서까지...

그 곳의 공기는 한여름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을씨년스럽습니다...

하필 근무타임도 pm10:00~am08:00...

일은 새벽4시쯤에 터졌고요...

모텔 카운터들은 새벽손님들이 나가면 화재예방차 객실에 들어가 점검을 하곤합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새벽에 한팀이 나갔고 점검을 마치고 복도로 나왔습니다.

다들 아시죠? 새벽되면 휘양찬란한 모텔복도의 조명들은 소등을 하게 됩니다.
(전기세 많이 나오거든요...)

복도로 나왔는데...아 이건 무슨 공포영화의 한장면같이 복도끝쪽으로 검은형상의 그림자가 보이는겁니다.
전 속으로 외쳤습니다.'역시...있었구나...'

그리곤 아무렇지 않게 카운터로 내려와 CCTV,해외축구경기를 보며 지루한 시간을 떼우고 있었습니다.

그때 카운터 바로앞..즉 로비중앙에 비춰지는 한 인영..인영??그건 인영이 아니었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분명히 인영이었지만...평소 봐오던 귀신의 그것과는 좀 틀린것이었어요 분명히...

투명했고...길었고...이목구비는 없었지만..저를 보고 있었습니다...로비 중앙에서 카운터 안에 있는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현재 말하고 있는건 CCTV에 찍히던 모습입니다.)

카운터 정면 유리막이 가려져있기에 돈받는 구멍이외로는 로비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구멍사이로 로비를 직접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분명..사람의 형상인데...사람이 아니었고요...아니 귀신이 아니었고요...

그때 전 저게 귀신이가 외계인이가 라며 혼자 계속 중얼거렸던걸로 기억하는데..

평소와 틀리게 너무 무서워 몸이 움직여지질않았고 눈동자만 TV,CCTV를 번갈아 볼뿐이었는데...

이게 무...............ㅓ..........티비 채널이 갑자기 심령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채널로 옮겨지는겁니다.

졸도하는지 알았습니다..그때 그 프로그램의 내용인즉슨..[생 쌀을 가지고 뭐 귀신을 불러낸다나 뭐라나...]

그 와중..손은 언젠지 모르겠지만 주머니에 들어가있었고..주머니에 담뱃재 때문에 먼지 하나 매일 끄집어내던 버릇이 있어

주머니에서 손을 비비적 거리는데 딱딱한게 하나 잡히더라고요...뭐지..꺼내보곤 '아 제발.................좀.............'

생 쌀 한톨이..절대 들어가있으면 안될 곳에 들어가있어요...

부끄럽지만 나이 20대후반 먹도록 쌀한번 씻어본적 없는데...세탁기에서 주머니로 쌀이 들어가있었을리도 없고...

너무 무서웠습니다...친한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 통화를 했습니다...

'햄아..지금 내 앞에 귀신같은거 있다..우짜노..'

'니 자주 본다이가 와그라노 새삼스레'

'틀리다 이번엔..모르겠다..로비 중앙에서 계속 서서 카운터 보고 있다'

'진짜가?아 x발 내가 다 무섭노...우야노?'

'햄아 근데 주머니에서 쌀이 나왔는데..텔레비에서 쌀로 귀신 불러낸다는 프로그램이 지금 하고 있다..'

'아!!!!!시@#$^@#%&@$%^@#$%@#$^&밖으로 나가라.나가서 야이 씨@#$%#^ 끄지라!!!!라고 해뿌라'

'아 진짜 무섭다 햄아 X된거 같은데..아...'

그렇게 통화를 하며..

카운터에서 나왔습니다..안에 있으면 왠지 죽을거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주차장에 불을 환하게 켜고는

도수체조를 했습니다......쌀을 내던지며 형이 시킨대로 야이 #$%@#$^꺼져라..................

라고 했구요....

1시간이 지났을까..카운터로 다시 들어갔고..자동적으로 눈은 CCTV를 향했고...전 몸이 경직된다는게 어떤건지 느끼게 되었고...
글을 쓰는 와중에도 소름이 계속 돋으며 그날의 악몽이 뚜렷히 기억납니다...

CCTV에 비춰지던 그 모습...

귀신이 카운터 앞으로 와선 목을 숙여 구멍속(카운터 안.....)을 보고 있던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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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 도망나와..해가 뜨고 복직했더랬죠....

짧게 쓸려 했는데 길어졌네요...

글재주가 없어 두서 없이 막 써버렸는데....

제가 겪은 실화중 일부분입니다,.

- 핏서치 / 부산보이님
댓글 : 6 개
무서웠겠다 근대 강원카지노 주변 모텔은 돈날리고
자살한 사람 많다고 숙박하지 말라는대 거기도 귀신 많을듯
와우. 간만에 머리카락 삐쭉 삐쭉.!!!
소설느낌 매우 강하네용

그건 그렇고 모텔이 새벽에 전기세가 아까워 소등하나요?

방 없으면 소등하는걸로 아는데?
복도는 소등해요
방 있어도 복도는 소등합니다. 가끔 안개등으로 대신 켜두기도 하죠
배경 브금 내용 삼위일체.. 소름 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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