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만우절 거짓말 이야기2020.09.01 PM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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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일하던 아파트 보안팀에

같이 일하던 팀장이랑

한참 어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팀장이 A

어린 직원이 B라고 한다면

 

A팀장은 속이 굉장히 좁은 사람이고

B는 어리고 철 없고 쥐어박고싶은

양치기소년 같은 그런 녀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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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나 농담을 받아준다고는 하나

워낙 별로인 둘을 붙여놓으니

같이 일하는 내가 힘들고 괴로울 따름이라

 

하루하루 못마땅한 나날을 보내던중에

문득 달력을 확인했는데

마침 만우절 당일이라는 것을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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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내 머릿속엔

재밌는 아이디어가 스쳐 지나갔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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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라는 친구는 약간의 난청과

귀에 이상이 있어서

군대를 안 갔음...

 

원래 공익이라도 갔어야 정상인데

심각한 수준의 질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운 좋게 그냥 면제가 떠버림

 

근무자들 몇명은 B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는 걸 알지만

왜 군대를 안갔는지 이유는 몰랐음

 

그래서 내가 그 이유를 만들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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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수 스킬 발동

 

예수빠따 : 이건 비밀인데...

근무자 B 왜 군대 안갔다왔는지 앎?

근무자들 : ㄴㄴ 모름

 

예수빠따 : 걔 사실...

 

 

 

탈북자잖아여

 

 

 

근무자들 : 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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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빠따 : 그리고 팀장 있잖아여...

B 이 친구만 되게 감싸고 도는 거 같지 않아여?

 

근무자일동 : ㅇㅇ 맞아맞아

(이미 내 이야기 경청하는 중)


예수빠따 : 그거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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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 게이라서 그런겨!

 

 

 

근무자일동 : 헤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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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하게 밑밥깔고 낚을준비 하는 예수빠따

 

예수빠따 : 하... 그리고

이건 진짜진짜 비밀인데...

 

말하면 안되는건데...

 

근무자들 : 아 ㅆ 뭐임

빨리 얘기 ㄱㄱ 우리 비밀 잘 지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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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빠따 : 팀장이...

B 이 친구...

 

 

 

 

진짜 ㅈㄴ 사랑한다니까?

 

 

 

근무자들 : 헤에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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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힌 근무자일동

 

예수빠따 : 그리고 나도

사실 말 안한거 있음...

 

근무자들 : 아직도 남은 게 있음?!!

(나이많은 사람들은 구라인 거 다들 눈치챔)

 

 

예수빠따 : 사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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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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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 개
이걸 본인이 재밌었다고 올린 글인감요?;;;
미친 듯이 재밌진 않지만 피식할 정도인데요?
본인 취향에 안맞으면 그냥 뒤로가기 하면 되지 굳이 덧글을 남길 것 까지야...
이 정도면 피식하면서 기분 전환 되지않나요?
혹시 머 어디 불편하세요?
그럼 나가시면 됩니다
전 잘 웃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뒤탈이 없는 누가봐도 만우절 거짓말 스러운거네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지저스님!!
왠지 지저스님과 같이 일하면 즐거운 하루 하루일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근데 당시에 같이 일했던 동료분들이 너무 순진한거 아니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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