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뇌] 왜 우리는 아프게 살지 않을 수 없을까2015.01.05 AM 02:2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나 혼자 기분이 좋지 않을때는

금방 멘탈이 회복이 되지만

누군가 옆에서 힘들어하거나

끙끙대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면

점점 더 나락으로 빠져든다... 하아...


적어도 나만 힘든거라면

딴 사람들한테 좀 징징대거나 짜증도 내겠는데

그런것도 아니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참,


왜 항상 나는, 당신은

우린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 시간 속에서 살아야 하는걸까?
댓글 : 10 개
요츠바가 말합니다. " 살아있으니까 괴로운거다 "
사는 동안 괴롭지 않을 방법이 없네요
이럴땐 쇼펜하우어 선생님
철학속에 답이 있는 걸까요?
돈없으면 괴롭고
돈이 많아도 인간관계니 건강이니 다른 걸로 괴롭고
현실은 맘 먹은대로 바꿀수 없습니다
모든게 마음 먹기에 달린거 같아요
전 돈 때문에 괴로운 게 아닌데요;;

사실 물려받은 재산은 꽤 많아요.
근데 그딴 돈 전부 쓸모가 없어서 그렇지
나, 그리고 내 사람들이 소중하기 때문이겠죠?
고통에 대해서 많은 명상가들의 대답을 종합해봤을 때 답변은
괴로움, 행복등의 모든 인지 가능한 감정적 상태는 관찰가능한 대상에 불과하며
진정한 참나는 그 모든 인지 가능한 대상을 바라보는 관조자일 뿐이라
모든 세상사를 초월해 있다고 말하더군요.
쉽게 예를 들어서 연꽃이 늪같은 곳에서 피어나도 한점 더러움이 없다는 불교적인 비유라던가,
영화 스크린에 수많은 장면들이 지나가도 스크린자체는 그런 영상들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비유를 하기도 합니다.
모든 생물들이 대상으로 인지되는 상태에서는 생사고락에 빠져 허유적 거리는 듯 하지만, 그 모든 존재의 내면에 편재하는 참자아는 행복과 괴로움이라는 이원성을 초월해 있다.. 라는 말로 가끔 스스로를 위안해 보기도 합니다.
그 쯤 된다면 그건 이미
열반의 경지에 가까운 거 같은...;
모든 인생이 힘들고 사람은 다들 힘들게 사는걸까
라는 막연한 기대를 깨버리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 많아서...
가진 사람들도 물론 고민이 있지만
어떻게 재산을 더 불릴지 어떻게 취미 생활을 더 즐겁게 즐길지
가족간에 약간의 트러블을 어떻게 해결할지 하는 정도 였어요
수많은 못가진 사람들의 불행이 가진 사람들의 행복을 지탱해주는 사회구조라서 그렇습니다 자본주의를 가장한 신분제 계급사회 자유주의의 가면을 쓴 봉건사회 노력과 능력 보다는 신분이 우선인 사회
누군가의 말대로 총체적인 문제군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