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간밤에 잡썰2017.06.29 AM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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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근무를 서면 새벽시간 때

피곤함을 달래려 세수를 하기도 하고

뭘 먹거나 마시거나 씹으며

졸음을 버텨보려고도 하는데

어째 먹을 거라고 사람들이 주고 간 음식들이

'롯데' 자일리톨과 '남양' 프렌치카페 같은

상종하기 싫은 기업의 제품들만 남겨주고 가서

이걸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면서 고민중이다

 

- 야간근무때는 노래를 잠깐 듣는다

근데 대체로 밤에 들으려고 조용한 곡을 찾다보니

어째 선곡들이 mika의 happy ending,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에미넴의 stan과

lose yourself, 패닉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김광석 서른 즈음에, stairway to heaven

기억을 걷는 시간, 어느덧 대전 하이웨이 등등

 

...선곡이 좀 과한 편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 last carnival을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날이 곤두서고 긴장하게 된다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지만 이 음악은

누군가 연쇄살인마에게 바치는 헌정곡으로

만든 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일하는 곳에 모기가 굉장히 많다

야외랑 가까이 붙어있어서 죄다 날아들어오는데

이런 곳에서 일 시키면서 에프킬라 하나 안 주다니...

 

집에서는 모기를 잘 잡을 수 있었는데

야생의 모기들은 좀처럼 잡기가 어렵다

나름 모기잡기의 중수 이상은 될 거라고

자부하던 내 멘탈이 야생모기 놈들에게 깨지고

탈탈 털리고 있는 요즘이다

 

 

- 인천에서 대구로 온 후에

아는 사람도, 친척도, 친구도 전혀 없으니

나날이 외로움에 사무쳐 가고

다 나아가던 병도 다시 도질것만 같다

 

가까운 근처사는 누구 아무라도

어린노무 중고딩도 나한테 말 놓아도 좋으니

친구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요즘 이렇개 없어보이게 살고 있다;;

댓글 : 1 개
물파스를 미리 몸에다 발라놓으심이 어떠신지요? 찝찝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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