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혹성탈출 -종의전쟁 감상 (스포많음)2017.08.22 AM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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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종의전쟁은

그간 보여주던 시저의 일대기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이른바 '시저 트릴로지' 의 마지막 작품이고

따라서 이야기의 자체적인 완결성을 지니고 있음

 

몇가지 생각나는 것과

인상적인 것들을 나열함

 

- 앤디 서키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타야할 거 같다

그 정도로 훌륭한 몰입도의 연기였으며

개인적으로는 앤디 서키스의 캐릭터는

골룸이 아닌 시저가 더 훌륭해보임

 

- 구작 시리즈에 대한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지적이 존재하는데

시저 트릴로지의 완결인 것이지

어차피 후속작도 더 만들어질 계획이라

조금 더 지켜볼 여지는 존재함

 

- 종의전쟁이라는 제목은

내용을 생각하면 적절하지 않음

실제로 전쟁과는 상관없는 줄거리이고

종족의 멸망 같은 제목이 더 나았을 듯

 

- 영화에 등장하는

"나쁜 유인원" 이라 불리는 캐릭터는

옷을 입거나 자기소유의 물건에 집착하는 등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은

(그렇지만 그래서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것은

더 이상 유인원이 인간과 다를바가 없으면서도

어리석음도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아님을 나타내는 듯

 

- 앤디 서키스 뿐만 아니라

우디해럴슨의 연기도 상당히 좋음

영화 속 시저와 대령은 알게 모르게

굉장히 닮아있는 캐릭터이고

서로의 내면의 고통과 무게감, 그리고

쓸쓸함마저 느껴지는 감정까지 공유하고

이 순간 서키스의 연기가 빛을 발함

 

- 말 못하는 인간 여자아이

'노바' 가 전초기지 내부에 멋대로 들어가

시저와 조우하는 장면이 있는데

눈이 쌓여있고 꽁꽁 얼어있는 듯한 날씨로

묘사됨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에서는

눈이 아닌 비가 내린다. 노바라는 캐릭터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 앞서 추운 날씨임을 언급했듯이

후반부 인간들의 대규모 결투신과

기지폭발씬에 이어서 눈사태가 일어나는데

여기에 군인들이 휩쓸려서 모두 죽고

사실상 인간은 멸종을 맞이하는데

인간이 멸종함으로써 겨울이 끝이나고

유인원들은 오아시스라는 새 터전을 찾으며

비로소 겨울은 끝이 나고 봄이 왔음을 암시함

 

- 전작 두 편은 딱히

개그요소랄게 없다시피 했으나

본작에서는 나쁜 유인원이

그야말로 신스틸러로서 부족함이 없다

(은근 골룬이 생각나는 생김새?)

 

-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혹성탈출 시리즈 중 최고수준이어서

점수로 따지자면 분노의 도로 버금갈 정도로

잘 나온 작품이라는 평

 

- 영화의 흐름이나 속도는

빠르지는 않은데 아주 느리지만도 않아서

무난한 완급을 보여줌

 

- 일부 유인원들은 인간들이 보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그야말로

"인간 그 자체" 인 듯한 감정연기를 보여줌

 

- 개인적인 취향 평가로는

1편이 만점, 2편이 4개 반,

본작이 4개 쯤으로 점수를 매기고 싶지만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이나 실질적인

영화 자체로서의 가치를 매기자면

1,2,3 편 모두

만점 주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p.s : 영화라는 게 취향이 맞아서

재밌게 보는 영화가 있게 마련이고

취향은 아니어도 잘 만든 작품임에 부정할 수 없는

그런 영화도 있게 마련인데 자꾸 지겹게

영화는 취향이 우선이라며 평가할 사람은

굳이 내 마이피에 와서 댓글 안 다셔도 됩니다

 

그런 식이면 터미네이터고 올드보이고

취향에 안 맞았으니 쓰레기로 치부함!

난 반지닦이 졸라 재밌었는데

왜 이렇개 별점들이 엉터리임?

뭐 이렇게 말하려고?

댓글 : 30 개
1,2,3 편 모두 만점 주고 싶다는 부분 공감합니다. 후속작이 나올지 궁금하고 나온다면 무슨 내용일지도 궁금하네요. (인간이 이야기 전면에서 사라지고 유인원간의 정치 싸움이 될까요?)
구작에선 코넬리우스의 아들이 아주 중요한 인물이죠
70년대 구작에서는
인간을 돕는 유인원의 이름이
다름아닌 '코넬리우스' 였으니... (힌트투척)
제목 공감 되네요. 전쟁이라는 단어가 여러의미로 해석 될 수 있다지만.. 일반 적인 뉘앙스의 전쟁이라는 단어와 이 번편 내용은 조금 안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서사시나 스펙터클한 장면을 기대했는데.. 뭔가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온 듯한 느낌. 그리고 연기는 정말 좋고 중간중간 생각할 포인트를 갖게 하는게 좋았습니다. 다만 제목에 낚인 느낌은 어쩔수 없는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목에 낚였다 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만 평가가 유독 낮더군요

배급사가 멍청하다고 해야하나
트릴로지가 완벽히 만족스러웠던건 배트맨이후로 처음이였던거같네요.
시저없는 혹성탈출 상상도 하기 힘드네요....이대로 끝나고 세월지나 리메이크작나옴 좋을듯요..
그렇지만 내용은 쭉 이어질 전망이니
좀 더 기대를 걸어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영화 자체의 스토리나 흐름 결말 저는 다 만족했는데 완급조절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네요 좀 더 빠르게 진행하거나 굳이 없어도 될거같은 부분이나 루즈한 연출 몇몇개 때문에 지루한 부분도 꽤 있었던지라 같이 본 친구들중 몇명은 너무 지루했다는 친구들도 있고 해서 완급조절이 좀 아쉽네요
전 반대로 최근 영화들이 지나치게 빨라져서
다른 영화들마저 느리고 루즈한 영화로
보이게끔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조조봤는데 대만족 이였네요 몇년에 걸친 깔끔한 마무리였습니다!
속편이 나올 걸 알면서도
그냥 이대로 끝나라... 라고 잠시 생각했네요
저는 정말 잼있게 봤습니다. 1.2편을 안보고 봤으면 지루하다는 평가는 받을수 있겠더군요..
루즈한 느낌마저도 괜찮아 보이더군요
마지막 편은 그냥 실망했는데 눈사태로 인간들 전멸하는거면 노바 혼자 들어가서 시저한테 먹을꺼 주는거면 후속작이나 기대해야겠네요
아마도 코넬리우스의 이야기가 되거나
노바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눈사태로 멸종하는 것은...
이미 소수의 인류만 남은 상황에서
억지로 스케일을 키워서 스토리를 만드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납득...
딱 이번 느낌은 엑스맨 로건과 비슷한 느낌이 오더라구요. 영웅의 마지막 전기 이런 느낌..
사실 시저가 영화적인 설정으로 보더라도
무결점에 가까운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데
억지스럽지 않은 이유는 유인원이기 때문이겠죠
저는 마지막 눈사태장면은 좀 억지 스러웠음...그리고 헬기들은 어디갔으며 충분히 남은 유인원들을 공격할수 있었을꺼라 생각했는데 유인원들 살리려고 눈사태를 이르킨거 같은데 어떻게 저렇게 한 사단규모가 저리 깔끔하게 눈속에 파 묻힐까 생각이 들었네요 저는...다 좋았는데 마지막 눈사태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 하는생각도 들고 예를들어 노바가 들고있는 인형의 바이러스 같은...
기지 쪽의 대규모 폭발 때문에
지면울림 같은 영향이 가서 그렇겠거니 싶었는데
되려 노바가 인간성을 잘 유지하는것이
어찌보면 신기했습니다
부제만 낚시성이 아니었으면 진짜 딱 좋았을텐데 부제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달랐던 사람들은 악평을 하더군요
정말 좋은 영화인뎅
제목 하나가 여러사람 아쉽게 했죠
코넬리우스라는 이름이 원작에 나오는 여주인공 약혼자 이름 아닌가요? 고고학 전공인 박사...노바도 그렇고 이름으로 원작 뉘앙스를 조금씩 뿌려줘서 좋더라구요 ㅎㅎ
잘 캐치하셨음요
참고로 그 코넬리우스의 아들이름이 시저였죠
남자 주인공 약혼자 이름은 노바,,콘넬리우스는 주인공을 돕는 유인원 박사의 이름임
그리고 코넬리우스의 아이가 시저죠,,
기대가 너무 과한 탓이었을까요, 좋은 작품인 건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2시간 20분이 순삭!!
취향에서 많이 갈리겠다 싶더군요
1편에서 대만족 2편에서 그럭저럭 3편에서 실망
구작 혹성탈출에서도
속편이 나올때마다 점점 평가가 하락하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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