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알리타의 개연성2019.02.06 AM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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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개연성인데

내가 원작을 아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이

어떤 면에서 그런건지 이해가 안된다

 

머릿속에 내용이 있으니까

간주점프 하듯이 건너뛰어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버려서 그런가??

 

유고 캐릭터에 대한 부분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연성의 개념에 해당하는

이야기의 연결성이나 연속성, 혹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게 약하다는 말인데

 

흐름이 뚝뚝 끊어진다는 얘기보다는

캐릭터의 심리상태가 와닿지 않는다는 말이 많고

그 말인 즉슨 개연성보다는

단순히 인물의 동기와 설득력이 약하다는 얘긴데

 

단점을 찾아내는 시선을 우선해서

영화를 볼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영화가 내 취향이라 그런건가?

 

아니면 단점이 생각만큼 크지 않은가?

 

스스로 좀 명확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면 괜히

내가 원작 팬이라 그런 거 같고...

 

 

 

 

아침부터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네 나는

댓글 : 13 개
총몽 개봉했나보네요
봐야되는뎋ㅎ
원작 자체가 하나의 주제를 향해 각각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인 연계성을 보이며 엄청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구조를 취하고 있고, 대신 한 인물이 자신만의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가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생각할 거리를 발견하는 식의 구성인데, 거기서 초반부 에피소드만 몇 개 추려서 압축하고 각색까지 했으니 약간 개연성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아직 전 영화는 안 봐서 직접 보고 나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지만요;;
인물의 행동에 대한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이 바로 개연성의 부족이죠.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굳이 극의 흐름을 위해서 그렇게만 행동하고 있다라고 읽힐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요즘 문학 트렌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축약함축해서 요약본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읽거나 보려고 하지도 않죠.
그 와중에 본론은 빠르게 시작되어야 하고 다른 사건이 바로 이어져서 일어나야하죠.

그렇게 사건을 무리하게 구성하다보면 개연성은 떨어질수 밖에 없으나 5분단위로 쪼개어 보자면 나쁘지 않은 상황...
사실 개연성이란게 그때그때 간략하게만 유지되면 되지 요즘은 개연성 유지한답시고 사건사고가 바로바로 일어나지 않으면 루즈해서 못보죠.

뒷수습한다고 늘어지면 그것 또한 긴장감을 잘라먹어서 개연성을 버리더라도 그냥 뒷수습은 안하는 경우도 많고...
그렇게 뒷수습을 안해도 되는 경우가 잦아지다보니 역으로 수습안해도 된다고 가정하고 뒷일 생각 안하고 더 자극적으로 상황을 던지게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개연성이 뛰어난 작품은 덜 자극적이고 루즈해 보아기까지 하죠.

완전히 억지만 아니면 개연성이란 부분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요즘 트렌드라 생각합니다.
읽고보니 수습이 필요했...나?
라고 잠시 생각을 해봤는데
인물의 동기가 좀 약하지 않나 하는 것 말고는
딱히 수습할 부분같은 건 안떠오르네요
물론 진득하게 짜임세 있는 극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요즘 트렌드가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죠.

당장 게임만해도 레데리2가 초반에 엄청 루즈하다고 포기하고 접는 사람들이 속출했을 정도...

요즘은 설정을 입으로 툭툭 내벹고 끝내던가 설명하고 바로 상황으로 돌입해야지 그걸 시간을 들여서 살아있는 세계로 보여주면 지루해서 나가떨어지죠.

평생 보고 싶어했던 죽은줄만 알았던 엄마를 만나고서도 긴 대화도 없이 일단 무기부터 얻으러 가는 아쿠아맨...
인물에 대한 개연성은 무지 떨어지는데 그냥 그러기로 한거죠.
원작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봐도 괜찮을까요?
저는 원작 전혀 모르는 상태로 봤는데도 매우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속편 꼭 나오면 좋겠어요
단점을 장점이 싸잡아먹는 영화라 못느끼신거일 수도 있습니다.
유고가 자렘을 왜 올라갈려고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죠 그냥 단순히 고철마을을 떠나고싶다는 내용뿐이라 간절함이 보이질않게되어서 마지막씬이 원래는 슬프고 안타깝고 그런데 영화는 잘 살리진못한거같아요
그건 저도 인정해요
훨씬 극적인 장면이어야 하는데
유고 파트가 많이 잘려나가긴 했죠
저도 개연성 떨어진다는게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단 하나도
감독이 원래 씬 연결이 자기주장적인(매끄럽진 않은) 사람이다보니 그러려니 합니다.
총몬 만화 원작 전혀 내용모르고 영화를 봤습니다만
롤러볼 경기 액션 제외하고는 이 영화의 재미를 느낄 부분은 전무하다고 보네요
뭣보다 초반에 알리타의 정신적 성장과 갈등,운명을 개척해야 하는 스토리진행에 있어
배경이 되는 내용이 턱없이 부족하고 뭔가 건너뛴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요
그러니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안되죠+뜬금없이 이어지는 사건들
뭐..만화책이 하도 유명하다 그래서 봤는데
이게 cg그래픽+롤러 경기 박진감 제외하면 영화적 완성도는 좀 수준미달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총몽 만화책 광팬이라면 뭘 보여준들 우와~ 하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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