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우리 형의 게임개발 분투기(2)2021.01.07 PM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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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의 게임개발 분투기(2) 2015.09.18.

 

중간중간 삽입된 스크린숏은 당시 만든 게임의 스크린숏입니다.

-2-

 

당시 우리 형의 횡스크롤 액션 알피지 게임 프로젝트가 좌절되기 전 2015년 9월의 이야기다.

우리 형은 대부분 자신의 게임이 막히면 일단 내게 가져와 시험 플레이를 시킨다.

대체로 내게 덕담을 듣고 떠날 때는 야생마처럼 힘차게 나갔다가막혀서 돌아올 때

힘없는 노새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9.18 1.jpg

 

 


이번에는 형이 게임에 무언가를 추가했지만굉장히 불만족스럽나 보다그 이유로

내게 게임을 가지고 왔다내가 게임을 켜자 형의 눈은 시계추처럼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지간히 망했나 보다.


"형 이건 너무 미끄러지는데"



9.18 2.jpg

 

  

확실히 플레이해보니 이건 형이 걱정할 만큼 심각했다

당시 형에게는 물리 엔진을 수정을 하는 능력 자체가 없었다그래서 가지고 온 것이 유니티의 물리 엔진을 박아 본 것이리라

물리 엔진이 들어간 게임은 확실히 매끄러웠다하지만 너무 매끄러워서 내가 원하는 위치에 절대 서는 법이 없다.

유일하게 제대로 된 반응을 하는것은 스크린샷의 노란 상자를 움직이는 것 뿐이었다. 

물론 형이 그 당시에 가지고 온 요소는 자신이 봐도 답이 없는지 

어느 정도는 내 반응에 대한 기대를 내려 놓은 듯 하였지만 물리 엔진을 어떡해 해야 되나 하는 막막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 분을 생각하더니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찾은 사람처럼 내 방을 나갔다.

 


9.18 3.jpg

 

 

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물리 엔진을 수정할 자신이 없는데, 당시에는 이게 최선이었기에 막막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를 시켜주는데 내 표정이 좋지 못해 역시 이 물리 엔진으로는 진행을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보러가기 

우리 형의 게임개발 분투기(1) 

댓글 : 8 개
이미지들이 액박이네요 ㅎ
암튼 혼자 하는분들은 참 대단해요 전 집에서 자율적으로 뭔가 개발하려면 도저히 안되겠던데
이미지 액박 알려주신거 감사합니다.

뭐 제가 한건없죠.
사실 저는 저런 벽돌 움직이는거 부터 시작하려면
시작도 하기 싫은데 형은 뭐 하고 싶은게 있으니깐 하는거겠죠^^
애셋을 써보는것도..
형이 자주 애셋 파는 곳을 보더라구요 ㅋㅋㅋ
UE4 블루프린트를 쓰는게 나을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만드는게 아니라서;;
지금 말씀하신 용어는 모르겠네여;;;;;
언리얼 엔진 이야기 입니다~
아 형이 제작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2개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 쓰는게 아닌 다른 하나 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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