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방정리 하다가 발견한 것들.2010.05.31 PM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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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방정리하다가 발견한 것들..
옛 콘솔들을 보니 향수가 느껴져서 몇자 끄적거려 본다..

game life 즐긴지 꽤 오래되었지만, 후회하는 단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당시 차세대기라고 불리우는 콘솔을 사기위해 옛기종을 모두 팔아버리거나 소홀히 한것.
당시에는 "뭐 나중에 언제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또,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새로운 콘솔을 사기위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옛 콘솔을 구할려면 엄청난 노력과 자금이 든다.
당시에는 쉽게 살수도 있었고 가격도 그리 높지않았다.
어째서 다 처분해버렸을까?
방을 정리하면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남겨진것은 머릿속에서만 남아있는 기억과 추억뿐..

처음 게임을 시작한 것이 아마 MD였다고 기억한다.
부모님을 졸라 어렵게 구입한 첫 게임기..
사실 친구들이 당시 FC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부러웠다.
옛날에는 다 그렇겠지만 게임에 대한 부모님들의 생각은 그리 좋지않았다.
어렵사리 구입한(?) MD.
내 Game life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기종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MD(MD-CD포함), 또 하나는 NEC의 PC-E이다.
물론 당시의 동일 기종으로서는 많이 부족한 기종이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애착과 정감이 가는 기종이었다.
남들이 SFC를 즐길때 난 PC-E를 즐겼고, 남들이 PS를 즐길때 본인은 PC-FX를 삿다.(ㅡㅡ;)
그때 일본어가 조금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기종보단 재밋는 소프트가 많았다고 기억한다.
사실 꽤 많은 콘솔을 사게 되었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게임기어도 삿었고, 메가CD도 삿었고, 네오지오도 삿었다.
참 3DO도 잠시 삿었던 기억이 난다..

나이가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옛 게임들이 그립기 시작한다.
현제 PS3도 있고 XB360도 있지만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옛 게임처럼 먼가 다시 플레이 하고 싶은,그런 게임은 없는 것 같다.
저해상도에 도트가 팍팍 튀는 그런 그래픽이 어째서 그리운건진 나도 모르겠다.
옛 게임이 정감이 가는 건 아마 "부족함"때문이 아닐까?
요즘게임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만들어져 나온다고 본다.
예전처럼 용량제한도 없고, 기술력도 좋아지는 등..
개발자들의 선택의 제약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
어쩌면 그렇기에 예전 게임보다 흥미가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예전에야 제한적인 환경에서 개발해야 하다보니 아이디어 참신한 게임이 않았었던 같다.
그렇기에 참신한 게임도 많이 나왔고 쿠소게임도 많이 나왔다.
정장 본인은 그리 쿠소는 보지못했음.
다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으니까.

지금은 예전만큼의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게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최근에 가장 제밋게 한거라곤 어쌔신정도..
지금에와서 다시 모을려는 주머니 사정도 그렇고 해서 천천히 다시 모아볼까 생각중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슴 소장하고 있는 콘솔에 조금이남아 소중함을 느꼈으면한다.
현제는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살아가는 것이니까.
추억은 살수없지만 추억이 깃든 물건은 언제나 소중하니까..

마지막으로 지금 게임개발사들이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린 옛 콘솔에게도 가끔씩이라도 좋으니
게임을 저렴한 가격으로 발매해줬으면 하는 바렘이다.
과연 100%성능을 끌어다 쓴 콘솔이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론 MD-CD랑 슈퍼32x랑 PC-FX가 가장 성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사라진 아쉬운 콘솔이라고 생각한다..

혹 지나가시다가 이글을 읽게 되시는 분들 지금 소장하고 있는 콘솔 소중이 간직하세요^^

사진 설명(위에서 부터)
1 - PS 박스(PS는 행방이 묘연하고 박스만 남았음..ㅡㅡ;)
2 - PC-FX박스(이것 또한 박스만 덜렁..)
3 - PC-E DUO(아답타가 없어서 작동은 하는지 확인 불가..요즘 고가로 거래되던데..)
4 - PC-E DUO R(RX도 분명 있었던거 같은데 어디로 갔는지..이거 분명 3대있었던거 같은데 창고를 한번 다시 뒤적거려 봐야 겠음.. 마지막까지 작동이 되었던걸로 기억..)
5 - 게임기어 TV튜너(개인적으로 게임기어를 한 5대는 삿는데 친구들이 다 잃어버렸음.. 기억으론 보라색, 빨간색, 그리고 액정에 보호필름 씌여있었던 것도 있었던거 같음..가물 가물)
6 - PS2용 사이 체험판(밀봉이라 먼 겜인지는 잘 모름..주사위 굴려서 하는 거 같던데..)
7 - 슬라이 쿠퍼(이것도 밀봉, 티비에서 플레이 화면은 본적 있음.)
8 - PS용 아스카 120%(개인적으론 꽤 잼나게 플레이 했던걸로 기억..카리나 던가? 이뻐서 삿음)
9 - 원더스완용 아크 더 래드(재밋었는데 원더스완이 운명을 다하셔서 엔딩 못 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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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 개
플2 체험판 두개 다 집에 있 넼ㅋㅋ
ㅋ 등록하고나니 리플달려있네요 감솨~
근데 이거 저두 어디서 습득했는지 기억이 안난다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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