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홍콩 여행 2일차 - 취화, 타이청, TWG, 기화병가, 부바 검프, 비첸향2012.08.13 AM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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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1일차 - 크라제 버거 & 기내식에 이어서 2일차입니다.


숙소는 홍콩섬 서쪽에 있는 "Courtyard by Marriott"로 잡았습니다.


싱글 침대 두 개가 있는 방을 잡았는데, 1박에 13만원 정도 하더군요.


엄청 깔끔하고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 만족 대만족이었습니다.


밤 비행기 타고 도착해서 하루 푹 잔 다음









호텔을 나서서 트램(노면전차)를 탔습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좀 덥긴 합니다만, 어디를 가든 2.3HKD(약 340원)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참 좋더군요.


(오늘 기준 환율은 1HKD=145.7원이니, 이하 표기된 HKD에 대략 150을 곱하시면
원화 가격이 나오겠습니다)









트램 2층에서 내려다보는 거리 풍경은 색다르더군요.









첫 날 아침은 센트럴에 있는 취화에서 먹었습니다.


취화는 홍콩의 대표적인 차찬텡(차와 음식을 곁들여 먹는 식당) 체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의도치 않게 초점이 나갔습니다만, 잘 된 것 같군요.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홍콩 사람들은 집에서 밥을 안 먹다 보니, 이른 시각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오전 11시 30분까지 주문이 가능한 아침 메뉴입니다.


이 중에서 C메뉴(대략 고기와 야채절임이 들어간 국수, 29HKD)와 B메뉴(대략 고기가
들어간 라면, 30HKD)를 주문해 주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차는 3HKD를 추가하면 차가운 음료를 주문할 수 있더군요.


바로 아이스 밀크티를 선택해 주었습니다.









연유를 듬뿍 넣은 홍콩식 밀크티입니다.


남쪽 동네다 보니, 사람들이 단 걸 정말 좋아하나 보더군요.


물론 저도 사..사..좋아합니다.









바삭바삭하게 구운 번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어서 친구가 주문한 C메뉴가 먼저 등장~


해산물로 국물을 낸 듯한 육수에 국수 넣고, 그 위에 고기와 절인 야채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제가 주문한 B메뉴에는 번에 에그 스크램블이 딸려 나오는군요.









B메뉴 메인입니다.


고기 육수에 라면 넣고, 그 위에 다시 고기로 마무리를 했더군요.


사..사실, 주문할 때 "Instant Noodles"라고 되어있는 걸 제대로 못
보았기에, 음식 나온 걸 보고 살짝 당황했습니다^^;;









후식으로 따로 주문한, 연유로 맛을 낸 번입니다.


가격은 10HKD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하나 가격인지 두 개 가격인지 잘 기억이 안
나는군요 - 후자였던 것 같긴 합니다^^;;


바삭바삭하게 구운 번 위에 달콤한 연유를 듬뿍 묻힌 그 맛이란 하악~


이렇게 글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 군침 도는군요.









식사 후 근처에 있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했습니다.


고지대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하여 1993년도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로, 출근시간에는
하행으로 운행하고 그 이후에는 상행으로 운행합니다.









사진관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군요?


은근 우리나라와 비슷한 풍경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며 올라가다가









중간에 잠깐 내려서 세븐일레븐에 들어가









레몬맛 코카콜라 라이트 한 잔 마시며 쉬었습니다.


기온이 30도를 예사로 넘는 데다가 습도까지 높아서 꽤 힘들더군요T.T


물론 실내에 들어가거나 (트램을 제외한)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디든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걸어서 내려가면서









중간에 타이청 베이커리에 들러서 에그 타르트를 흡입흡입.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대략 5~6HKD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로 구워낸 걸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더군요.









다시 걸어서 내려옵니다.









아마도 거위일걸요?









Ang?









애드미럴리티로 이동하여 퍼시픽 플레이스에 잠깐 들려 주었습니다.


여기 지하 슈퍼에서 마리아쥬 프레르 홍차를 판다고 하길래 확인차 들렸더랬지요.


들어가 보니, 무심한 듯 쉬크하게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홍차들을 슈퍼 한쪽에 쌓아두고
팔더군요^^;;


짐이 되니 마지막 날 와서 구입하기로 하고, IFC로 이동했습니다.


기화병가를 구입하고









TWG 티룸을 이용하기 위해서지요.









TWG는 싱가폴계 홍차 브랜드입니다.









티푸드 하악하악 하악하악









그런데 주위를 보니, 스테이크 기타 등등 식사 메뉴도 꽤 괜찮게 나오더군요.









주문은 임페리얼 화이트 티로 하였습니다.


가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대략 80HKD 정도였던 것 같군요.









역시 티푸드 없이 스트레이트로 마실 땐 가향차가 김앤장입니다.









잠시 쉰 다음, 버스 타러 나왔습니다.


멀리 스타페리 부두가 보이는군요.


여행 내내 날씨가 이랬습니다.


경치를 즐기지 못한 건 아쉽습디만, 한여름의 직사광선을 생각한다면 다행이려나요?









처음 예정은 스탠리 베이까지 가는 거였습니다만, 부바 검프 저녁 예약 시간 때문에 리펄스
베이에서 내렸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면 끝부분에 틴하우 사원이 있습니다.









뱃사람의 수호신인 틴하우를 모신 사원이라고 하더군요.


입장료 공짜다 보니 한국 단체 관광의 필수 코스인 듯했습니다.









사원 관람 후, 벤치에 앉아서 IFC에서 구입한 기화병가 파인애플 쇼트케이크를 한 통
깠습니다.


6개들이 한 통 가격이 40~50HKD 사이였을 겁니다.









요렇게 생긴 녀석인데









안쪽에 이렇게 파인애플이 꽉 차 있습니다 우왕ㅋ굳ㅋ


트렁크에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몇 통 사오지 못한 게 정말 후회됩니다.









빅토리아 피크행 버스를 타기 위하여 다시 센트럴로 이동~


피크라면 피크 트램을 타 주는 게 정석이긴 합니다만, 엄청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처음부터
깔끔하게 포기했더랬지요.









바짝 붙여 지은 건물 중 하나를 철거했나 봅니다^^;;









거대한 사과농장 우왕ㅋ굳ㅋ


빅토리아 피크행 버스를 타고









피크타워에 도착했습니다.


홍콩엔 이런 개방형 에스컬레이터가 많더군요.









피크 트램을 타지는 못했습니다만, 구경은 해 주어야 하겠지요.









이렇게 산 아래부터 위까지 45도로 설치된 전차로를









트램이 왔다갔다 합니다.


120여년간 운행했는데, 그 동안 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고 하는군요.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스타벅스에서 구아바 쥬스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20~30HKD 정도 하더군요.









피크 타워 3층에 위치한 부바 검프입니다.


포레스트 검프에서 이름을 따온 미국계 새우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주문은 쉬림퍼스 해븐(213HKD)와









쉬림퍼스 넷 캐치(149HKD)로 하였습니다.


여기에 칭따오 생맥주 600ml(90HKD) 추가~









요 녀석을 STOP FORREST STOP으로 바꾸면 서버가 와서 주문을 받아갑니다.









위치가 좋다 보니 홍콩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날씨 때문에 시to the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쉬림퍼스 넷 캐치입니다.









단순무식한 메뉴입니다.


저 양동이에 간단한 양념 넣고 그냥 끓여낸 요린 듯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특별히 양념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새우살에서 단맛이 나더군요.









칭따오 생맥주입니다.









다 마시고 나서 맥주잔은 가져갈 수 있더군요.


하지만 저런 길고 깨지기 쉬운 잔을 도대체 어떻게 가지고 가란 건지;;;


이런 이유로 가지고 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란 걸 노린 함정인 듯합니다.









쉬림퍼스 해븐입니다.


코코넛 쉬림프, 칠리 쉬림프, 새우튀김과 감자튀김이 나오는 요리지요.


진짜 홍콩이라면 닥치고 새우 찬양입니다.


새우 들어가는 요리를 주문한다면 아마 절대로 실패할 일이 없을 겁니다.









피크 타워 꼭대기로 올라가서 야경 감상해 준 다음, 미니 버스 타고 스타페리 부두로
왔습니다.


미니 버스 기사님이 버스로 이니셜D를 찍을 기세더군요 헠 헠 헠 헠 헠 헠









스타페리 타고 침사추이로 이동~











바다에서 바라보는 홍콩 야경은 색다르더군요.









비첸향에 들려서 호텔에서 먹을 육포를 질러 주었습니다.









안주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500g에 155HKD라면, 대략 국내 가격의 절반 수준이군요.









편의점에서 처음 보는 신기한 맥주를 질러 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맥주가 OB맥주가 OEM생산한 맥주라는 게 함정.


네, 그렇습니다.


홍콩까지 와서 한국 맥주 마셨습니다ㅇ<-<


은근 잘 나가는 수입맥주인가 보더군요.









어쨌든 안주가 맛있으니 대략 안심.


이렇게 홍콩에서의 둘째 날이 저물었습니다.







(Olympus E-30, Leica D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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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 개
우왕 저도 이번달 말에 홍콩에 처음 가는데!
잘 보고 갑니다 ㅎ
여행가고 싶네요..

그나저나 밤문화를 너무 올바르게? 즐기시는거 같아요 ㅋ
9월 초에 홍콩 갈 예정인데요... 저도 식신원정대로 부제를 정해야 겠네요^^
홍콩식 밀크티~!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홍콩 다녀 왔는데
동관에 출장중인데 비자 갱신차 간거라 구경도 못 했는데 부럽네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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