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거리] 새해소원2020.01.01 AM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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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인간관계에 적용하는 철칙...까지는 아니고 일종의 룰이 생겼는데,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소통이 사라지는 관계에 연연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20대에 있었던 길었던 짝사랑도 그랬고, 어릴 적 친구라고 있었던 녀석 하나도 항상 제가 연락해야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구조였는데 어느새 지속이 안되고 있더라고요. 그 친구와는 사이가 뜸해진 계기도 있긴 했지만.

 

나이는 나이대로 차니 주변에는 대부분이 이미 결혼했거든요. 결혼을 한 친구들은 결혼식 때의 주변인물들의 반응 - 결혼식 참석이나 축의금 전달 여부 등으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결혼을 아직 안(못)했고, 그래서인지 그런 식의 인간관계 정리는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이먹고 시간을 보내면서, 그리고 위의 룰과 같은 방식으로 어느정도는 관계가 정리됩니다. 이제는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도 거의 없다보니, 참 내 인간관계가 이렇게 좁고 얕구나 싶어서 착잡한 기분도 드네요. 인맥도 재산인데.

 

새해가 밝았습니다. 보통 새해라고 딱히 계획을 세우고 소원을 바래는 그런 행위는 잘 하지 않지만, 올해는 이루고 싶은 게 좀 많네요. 늦었지만 인연도 찾고 싶고, 회사도 본격적으로 이직 또는 전직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회사의 시스템구축과 방송통신대 학습기간이 겹친 최근 2년동안 하고싶었지만 못했던 것도 좀 하고요. 비록 어렵지만 집도 마련해볼까 싶고, 몸도 다시 만들어야 하고, 2년간 못읽고 쌓아둔 책도 읽고요. 방송통신대 다니기 전에 계획했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도 완성해야 하고. 할 일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성관계든 비지니스관계든 인맥을 넓히면서 낡은 인연은 집착없이 깔끔하게 정리했으면 좋겠네요.

 

모두 보람차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이루고 싶은 건 모두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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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2010년에 미디어버블이 되면서 전국시대를 맞이한 라디오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본 방송이 사운을 걸고 안드로이드 퍼스널리티가 진행을 맡은 라디오방송을 하기로 했다더라! 였었는데 벌써 거기서 10년이나 더 지났습니다. 시간 참 빨라요. 비록 현실속에 "로보패치"는 없다지만 (...)

댓글 : 2 개
저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락이 뜸해졌더니 중고등학교 인간관계 거의 다 끊겨서 참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걸 억지로 다시 살려야 하는건지 고민이 많네요
사는 게 쉽지 않네요. 원래도 인간관계에 익숙하지 못하지만 요즘 들어서 특히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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