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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거리] 10년전에 남긴 글2021.06.10 PM 02:13
가고자 하는 먼 곳으로 돌아서 갈 경우 염두에 둘 것
1.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지 잊어버리지 않는다. 최소한 목적지가 변경될 때까지는.
2. 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냉철하게 파악한다. 지하철역 안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는 없지 않겠는가?
3. 현재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명확하게 인식한다. 남쪽나라에 가기 위해 북극성 방향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4. 도중에 사람을 만나면 도움을 요청하자. 그들이 조금이라도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 줄 지도 모른다. 조언은 현명하게 받아들이자. 구라정보를 곧이곧대로 믿으면 X되는 수가 생긴다.
5. 동행자가 있으면 조금이나마 가는 길이 덜 심심할 것이다. 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6. 성실하게 길을 걷다보면 조금이라도 걸리는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쉬고 싶은 욕구에 대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함.
7. 혼자만 빨리 걸어가려 용쓰다 넘어져서 다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8. 가야하는 이유는 뚜렷하지 않더라도 어느정도까지는 분명해야 한다. 빵은 먹고싶은데 먹고싶은 빵의 종류가 확실하지 않아도 빵집에 가면 된다. 살 게 없거나 면도기를 사고싶은데 빵집에 가는 건 말이 안된다.
9번부터는 여전히 생각 중.
현명한 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쨌든 난 총명하지는 읺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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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용 페이스북 계정을 정리하다보니 10년쯤 전에 이런 글도 썼었네요.
이대로 살고있긴 한 건가 아직도 긴가민가합니다. 나이 헛먹지는 않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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