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거리] 사회참여/봉사활동 고민2021.11.24 PM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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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시국인만큼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도 계속 늘어나는 것 같아서, 그래도 나름 이 시국을  무리없이 버티면서생활할 수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봉사활동이나 사회참여활동을 좀 더 늘려야하지 않나?」 이런 고민을 최근에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없지는 않지만 아주 소극적인 사회활동인지라... 하나라도 더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사람된도리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다니는 회사에서 지하철역 몇 정거장 거리에 공부방 교사를 모집하는 게 있어서 지원해볼까 하다가, 불규칙한 퇴근시간 감안하면 암만 한 주당 몇 번에 불과해도 이걸 계속 꾸준히 할 수 있을라나? 이런 고민이들어 결국 포기. 역시 사회생활 병행하면서 뭐라도 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좀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랄까요. 고민은 쭉 계속될 것 같습니다. 고민을 사랑하고 고민만 계속 하는 사람도 결국 애늙은이, 라는 어떤 만화의 대사가 가슴 한켠을 찌르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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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금이나마 발들이고 있는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부

세이브더칠드런, 어린이재단에 약소한 금액이나마 매월 기부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종교적 성향과 무관한 봉사단체를 고르다보니 연이 닿았고 어린이재단은 회사에서 단체로 기부자를 모집하는데 가입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어린이재단 이전에는 유니세프도 기부했으나 유니세프 코리아를 믿을 수가 없다는 판단이 들어 기부 종료. 결과적으로 유니세프에서 어린이재단으로 기부를 갈아 탄 셈이 되었습니다.


# 헌혈

지난 글에서도 썼지만 꾸준히 헌혈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의 혈액장사니 뭐니 하는 소리가 있지만, 어쨌든 혈액이 사회에돌지 않으면 난처해지는 사람이 많으니... 적십자의 투명한 운영 이전에 일단 혈액은 꾸준히 돌아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대학생 때는 성분헌혈을 2~3주마다 한 번씩 돌았는데 이제는 그 정도는 무리고, 그냥 생각날 때마다 전혈하는 정도랄까요.


# 친환경

뭐 거창한 걸 하는 건 아니고, 제가 지킬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을 지키려 합니다. 분리수거철저히하기, 포장이적은제품구입하기,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쓰기같은 것들? 아,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려다 보니 브리타 정수기를 쓴 지 1년째군요.  브리타 정수기 쓴다고 플라스틱 배출이 제로가 되지는 않지만, 플라스틱 필터 버리는 양이 페트병 버리는 양보다는 적기때문에 브리타 이용합니다. 그리고 음료수는 페트병 음료보다는 차라리 캔 음료수를 이용한다든가 등등...


역시나, 생각나는 대로 정리하고 보니 별 거 없네요. 아주 약소합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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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읽는 책이지만 저는 이제서야 읽어보네요. 학창시절에 공부를 너무 안했나봅니다.


이제야 짬짬이 시간나는 대로 읽기 시작한터라 제대로 된 감상을 쓰기는 어렵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거대한 우주안의 한낱 먼지일 뿐 아닌가」 라는 생각에 젖고 있네요. 그만큼 겸손해져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한낱먼지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좀 더 적극적으로 발버둥치면, 먼지에서 모래 정도로는 승격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모래알로의 승격을 위하여!) 참여활동을 늘려보자 이런 결론. 코스모스에서 사회참여로 사고가이동하는 거 보면, 저도 참 뜬금없기는 합니다 네.

댓글 : 2 개
그런 고민에 다다르신게 신기하네요 확실히 제가 어렵든 낫든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은 확실히 있겠죠
저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코스모스 정말 재미있어요...분명 우주에 대한 책인데 인생 전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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