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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거리] 다리를 다치고 나서 깨달은 거2022.01.29 PM 11:11
오른발 오른다리에 반깁스를 하고 있습니다.
1월 9일(일) 아침에 따릉이 타고 달리다 미끌거리는 고무판같은 걸 잘못 밟아서
살짝 틀려고 한 자전거핸들이 확 급격하게 틀어지면서 우당탕 미끄러졌는데,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쳤네요.
살짝 접지르기는 했으나 접지른 거 자체는 접힌 각도가 크지 않아 인대 관절 모두 무탈하나
어딘가에 발등을 좀 세게 부딪히는 감이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걸로 인해 발등에 금이 갔네요.
당일에 일요일에 문여는 정형외과를 찾아 갔고,
약 5주 정도 걸린다는 진단을 받고 그 때부터 반깁스 중입니다.
이제 3주 쯤 됐으니 아직 2주나 남았군요.
여튼 깨달은 건...
지하철 타고다녀도 그래도 사람들이 자리 양보 정도는 해주겠지! 하고
호기롭게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하고 있는데,
의외로 퇴근길에 자리 양보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3주일간 자리 양보받은 게 한 세 번정도 되네요.
이게 사람들이 인심이 각박해져서 그렇다기보다는
일단 퇴근길 만원지하철에는 사람들이 많이 서있다보니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눈에 띄이기 쉽지 않고,
더욱이 퇴근길에는 출근길보다 훨씬 더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이 축~ 쳐져서 휴대전화 바라보고 있는 빈도가 높아서입니다.
뭐, 돌이켜보면 저도 퇴근길에 자리에 앉으면 그냥 휴대폰 바라보면서 아무 생각 안한 거 같긴 합니다.
회사에서 기빨린 것도 피곤한데 이렇게라도 회복해야죠.
그나마 출근할 때는 자리에 앉기 수월한 곳에 사는 터라
별 문제 없다는 점이 다행스럽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네.
- 웨폰메이커
- 2022/01/29 PM 11:20
- 맑은기운
- 2022/01/29 PM 11:21
- morekool
- 2022/01/29 PM 11:26
- 진지한 변태
- 2022/01/29 PM 11:58
시흥에서 의정부까지 전철 타고 몇번 다닌적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아니었지만 아무도 양보해주지 않았습니다
- 루리웹-1106716875
- 2022/01/30 AM 12:30
- I루시에드I
- 2022/01/30 AM 12:58
저는 2003년에 인대 늘어나서 반깁스하고 한동안 다녓는데
단 1번 양보받았었습니다. 그것도 노약자석의 할머니한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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