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거리]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2023.01.15 PM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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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사 입사 때부터 계속 불이익이 누적되어오다 작년에 승진누락까지 먹고

「에라 엿같아서 다른 회사로 떠나고 만다!」

라고 힘차게 외치고 이직을 시도했고 와중에 같은 업계 회사로 한 군데 면접까지 갔으나 최종 탈락.

 

탈락하고 참 기분 더럽고 엿같긴 했는데, 진정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 이직을 성공해도, 새 회사에서 굴러들러온 돌로서 박힌 돌 사이에서 과연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며 더욱이 현 회사에서 겪은 엿같은 일들을 새 회사에서 안 겪는다는 보장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생각이 계속 반복되니 이직시도는 자연스럽게 그 정도 선에서 그냥 흐지부지 되더라고요.

 

그렇게 12월 한 달 내내 고민을 하다가, 새해 들어와서 세무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세무사 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계랑 세법은 평소에도 관심이 있던 영역이고... 그 업계에도 레드오션이니 경쟁이 개치열하니 말이 많지만 아직 겪지 않은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비벼볼 구석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전망이 어쩌니 저쩌니 말이 많지만,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전망과 안정성은 자영업자보다는 직장인, 직장인보다는 전문직인지라.

 

목표는 호기롭게 올해 안에 동차합격하는 것입니다만 (깔깔깔) 아마 내년까지는 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덕분에 올해 들어와서 퇴근 후 시간, 주말 시간 거의 다 인강듣고 교재 읽는 데 쏟아붓는 중이네요.

 

지금까지도 어느 정도의 공부는 끊임없이 지속해왔지만 방향성을 가진 공부는 아니었어서 손에 잡히는 대로 영어 복습, 일본어 공부, 코딩 학습하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목표와 방향을 셋팅하고 공부하는 건 몇년 전에 방송통신대에 다닌 이후로는 참 오랜만입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새해에는 좋은 소식 많았으면 합니다.


댓글 : 2 개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으니 충분히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영어 성적이 되어있다는 전제하에(영어공부를 평소에 하신다니) 과목을 전략적으로 공부하시면 올해 1차도 될 것 같긴한데요. 일하면서 공부하기가 정말 의지가 필요한 일이라 화이팅입니다. 세법 초반이 힘든데 다들 어려워하니 좌절하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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