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길거리] 후쿠오카 2박 3일 여행계획을 짜고 있습니다.2024.06.17 AM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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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여행갈 때 계획은 거의 세우지 않습니다.

계획 세워봐야 가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그 계획이 무의미해질 때가 많아서요.

그래서 보통은, 여행가게 된다면 하루에 꼭 해야할 거 하나씩만 정하고 그 다음부터는 내키는 대로 하는 편입니다만...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려 하니, 얘기가 다르네요.

양친께서 저희 집안 일로 한 10년 넘게 매일같이 가게 나가셔서 일 도와주시다가...

이제서야 겨우 손 떼셨는데, 도와준 그 쪽은 뭐 고맙다는 말 일언반구도 없고 기대하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좀 안좋게 끝났거든요.

그래도 자식된 입장에서, 일을 그간 잘하신 건 아니라고 해도 엄청 오랫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일하시다가 이제서야 해방되신 게 안쓰럽기도 하고 해서 처음으로 해외 한 번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나름 일본어 좀 할 줄 아는 아들내미 두고 계신데도, 일본 한 번도 안모셔드린 게 좀 걸리기도 하고요.


어머니께서 타지에서는 잠을 잘 못 주무시는 터라, 여행일정은 10월 중에 2박 3일로 좀 짧게 잡았습니다.

그것도 오고가는 비행기가 저녁 타임이라... 지방공항을 이용하려 하니 비행기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요.


첫째날은 텐진 쪽에 숙소 예약했고, 숙소에 짐 풀고 나카스 구경하고 저녁 먹고 하면 그대로 끝날 거 같고.

둘째날은 텐진 -> 다자이후 텐만구 -> 하카타 -> 히타 로 이동해서 온천료칸에서 쉬게 해드리려 하고

셋째날은 히타 시내를 좀 구경하다 후쿠오카로 복귀해서 귀국하면 될 거 같습니다.


어머니가 좀 걱정되긴 합니다. 타지에서 잠 잘 못주무시는 것도 그렇지만, 당뇨도 좀 있으셔서.

먹거리가 좀 고민되네요. 모츠나베는 어르신들 드시기에는 좀 짜다는 의견이 많아서 제외할까 합니다.

왠만해서는 여행 가면 숙소 하나 잡아두고 왔다갔다 하는 게 짐 안들고다녀도 되니 편하겠지만

일본 처음 가시는데 료칸에서 꼭 1박을 하셨으면 싶어서 일정 짜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ㅎㅎ


교통패스 찾아보니 그렇게 저렴하지 않아서 그냥 교통카드에 충전해서 왔다갔다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비행기랑 숙소 예약만 했는데도 벌써 비용이 2백 넘어버린 건 부모님께는 비밀....

댓글 : 12 개
https://www.youtube.com/watch?v=IVlzuCwVAIc
10월 중에 가는데, 그 때도 문제가 될까요?
올리신 뉴스는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ㄴ 사실 저건 이미 몇년전부터 계속된 전염병인데 희안하게 국내감염자 뉴스가 안뜸.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탑급일텐데?

전 벌써 일본 올해만 7번째 갔다왔고 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 도쿄 마쓰야마 갔다왔는데 이상징후는 못발견함.

저뿐만 아니라 일본에 자주 출장가는 친구나 여행가는 형님도 잘다니고 있고 도쿄에서 직장다니는 친구도 잘다니고 있죠.

마스크 잘하시고 위생 철저히 하시면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둘째날은 버스1일투어 추천드림. 일단 님이 쉴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리어도 버스에 실을 수 있습니다. 출발지가 하카타스테이션이라서 편합니다.

클룩어플 or 인터파크투어어플 ㅡ 후쿠오카 버스1일 투어

https://maps.app.goo.gl/EEozPU5JPhwaEhvt9 신슈소바 무라타 ㅡ 메밀소바랑 튀김, 오야코동같은 덮밥이 맛있음. 겨란말이가 특이한데 거무튀튀해서 비추. 지역 달걀조리법이라서 노란계란말이가 아니라 어두운색의 계란말이인데 맛은 뭐 그럭저럭... 어머님이 드실게 없다면 이거라도 시켜드려보셈. 저희어머니도 입이 짧으셔서 일단은 드시기는 하더라구요.

저희어머니가 당뇨에 첫날에 맥주를 한잔 맛있다고 드시더니 술병나셔서(술못드심) 갑자기 고기를 안먹겠다고 선언해버리시니 먹을게 없더군요.

당뇨라서 밀가루 음식 최대한 지향
고기X
덮밥류의 계란물 반숙토핑X(완숙아니면 비린내난다고 못드심)

힘들었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둘러보는 게 주 목적이면 버스투어 나쁘지 않겠지만,
이번에는 가능하면 료칸 1박을 중심으로 푹 쉬다 오는 게 모티브라..
2박 3일이라 짐도 그렇게 무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고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당뇨랑 잠만 문제셔서...
입은 짧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신기할 정도로 못드시는 게 없네요.
어르신 모시는거면 그냥 패키지 추천합니다.
다양한 불만사항을 여행사에 전가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본인이 사서 피곤하실일을 만드시면 안됩니다.
이런거 잘버티시는 분이면 상관없는데
기껏준비했는데 부모님이 이런말 저런말 하는거 상처 잘받으시면 절대 패키지 가셔야됩니다.
패키지 추천.
부모님 모시고 갈 때는 패키지 일정이 최고입니다.
그냥 귀찮고 힘들고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뭘 짜든 패키지 일정보다 내용에서 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 하실 거면 숙소는 하카타역 쪽이 더 낫지 않을까요?
지하철역이라 버스 터미널이 붙어 있어서..
텐진쪽은 움직이기 좀 불편하실 것 같아요..
다자이후로 가는 걸 감안해서 텐진으로 잡았습니다.
니시테츠로 다자이후까지 한 번에 직통으로 가는 열차가 있어서요 ㅎㅎ 주중에는 하루에 딱 한 번 운행하지만요.
  • 2024/06/17 PM 12:48
2박 3일 친구들이랑 작년에 갔다왔는데 생각보다 짧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낀바를 적자면

1. 너무 많은 것을 하거나 많은 곳을 보려하지마세요 너무 피곤하게 움직이면 여행을 가서 되려 피곤하여 재미가 반감됩니다

2. 이동 거리나 시간을 최대한 잘 계산 하세요. 이동 시간이 쌓이면 여행의 반이 이동 거리 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선을 잘 계산하셔요

이 2가지만 잘 해도 여행의 반은 먹고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굉장히 별거아니지만 제일 중요한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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