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스스톤] [하스스톤] 블리즈컨 대륙별 진출전 간략 리캡2015.10.15 AM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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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tchaman Crowds OST Unbeatable Network -

지난 글에 이어서 블리즈컨 진출전에 관해서 간략하게 몇 가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어그로 덱의 멸종과 컨트롤 덱의 처참한 승률(30.91%)
이번 대회들에서 순수 어그로 덱이라고 할만한 덱은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하이브리드 냥꾼 정도가 어그로 덱에 가까운 덱이었습니다.
그나마도 40%정도의 승률을 보여주며 가져온 선수는 모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컨트롤 덱이라고 할 수 있는 덱은 거인흑마들과 방밀전사 이 3타입의 덱밖에 없었으며
ThijsNL 선수를 제외하곤 50% 이상의 승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 컨트롤 덱들은 손님 전사를 겨냥하고 가져오는 경향이 있는데 손님 전사를 못 만나거나 만났는데 패하거나 했을 때
결국 졸업 시키지 못하고 허무하게 연패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컨트롤 덱을 하는 입장에선 과거의 어그로 덱은 한번 잘 막으면 확실하게 힘이 빠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의 미드레인지 덱들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힘의 분배가 잘 돼있는 덱들이라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미드 기사의 부흥
각종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던 파마 기사였습니다만, StrifeCro 선수가 미드 기사로 9월 랭크에서 전설 1위를 달성했던 탓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파마 기사보다 미드 기사가 더 많이 등장했고 14승 9패 60.87%의 좋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제 곧 손님 전사의 패치와 함께 파마 기사의 기대치가 더 올라갈 것 같은데, 미드 기사가 그 가운데서도 계속 활약할지 기대가 됩니다.

3. 안 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주술사와 사제
양 직업 모두 주술사는 Pinpingho 선수 사제는 Ostkaka 선수 각 한 명씩 준비해 왔는데
각각 2승 4패 33.33% 2승 5패 28.57%로 겨우 졸업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두 선수모두 블리즈컨에는 진출에 성공하긴 했습니다만, 적어도 이번 대회를 통해
왜 사람들이 이 두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보여준 듯합니다.

4. 지역별 특징 ? 막을 것인가? 뚫을 것인가?
모든 지역에서 드루이드가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각 지역별로 차이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손님 전사를 6명중 5명이 준비하여 손님 전사로 확실한 1승을 쌓고 시작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준 유럽에 비해
아메리카는 2명의 선수를 제외하곤 방밀 전사와 악마 거인 흑마를 준비하여 손님을 막아서 이기겠다는 서로 다른 게임 해석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미드 드루 견제용으로 템포 법사와 미드 냥꾼 미드 기사의 채용율이 높았던 것에 비해서
유럽의 경우엔 성기사 사냥꾼 마법사를 통틀어 2명의 선수만이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유럽의 경우 상대방을 카운터 치는 것보다 자신있는 덱으로 승리하려는 듯해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패자전과 각 조별 2차전 중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이 8회로 가장 많은 미러 매치 수를 기록했습니다. (아메리카 7회 아시아-태평양 6회)
전체적인 성향을 보면 자신 있는 덱을 하는 쪽이 유럽
상대방 덱을 카운터 치려고 하는 쪽이 아메리카
양쪽의 중간에 있는 것이 아시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5. 정복전 룰 이대로 괜찮을까?
현재 하스스톤 대회는 정복전 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3가지 덱을 졸업시켜야 하는 정복전 특성상 비슷한 덱들만 보게되어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또한 세트 스코어가 2:2가 되었을 경우 남은 덱의 상성에 따라 경기가 결정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성이 안좋은 덱을 먼저 졸업시키지 못한 선수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겠습니다만,
2:2의 상황에서 남은 덱간의 승부가 뻔히 보인다는 것은 플레이 하는 선수에게도
지켜보는 팬 입장에서도 썩 유쾌한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상성을 극복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팬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런 상황의 발생률은 상당히 낮기 때문에
LOL에서의 5세트 블라인드 매치와 같이 특수한 룰의 도입을 생각해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져온 덱을 전부 살려서 하게 되면 선수들도 피로하고 그 당대의 OP덱을 하면 끝이므로
정복전 룰을 4덱 사용 3승리 같은 룰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마지막 세트까지 남은 덱을 숨겨둘 것인가 마지막 세트에서 어느 덱을 선택할 것인가
선수들의 심리전도 볼만 할 것이고 팬들도 마지막 세트를 흥미진진하게 지켜 볼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현재 정복전 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댓글 : 10 개
결국 정복전에 덱 3개면
자군야포, 파마는 무조건 기용될테고 미드밀렵정도나 추가되겠네요
참 의미없어지는듯
결국 쎈거 3개 하는 룰이 된거 같아요
룰은 예전에 하우스컵 룰이 재미있었습니다.
특정저격덱(거흑저격)을 독하게 짜오는 경우도 봤고 밴픽과정에서도 수싸움이 보이구요.
정복전은 예전룰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도박수를 던지기 어려워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냥 무난한 쎈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지겹긴 합니다.
특히나 픽 밴도 없다보니 그 부분이 더 심해지는거 같구요
WCS쪽은 한번 제출하면 덱 교체 안되는 것도 지겨움에 한 몫하는 듯해요.
근데 곧 손님전사 너프 계획이 있어서 블리즈컨에 손님전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변수가 있네요.
기존에 손님전사 사용하던 선수들은 덱을 하나씩 더 준비해야 할테니..
작성자님 의견을 보니 3덱을 준비하되 2덱은 오픈, 1덱은 비밀로 해두고 사용은 자유롭게.
예를 들어 1경기를 비밀덱으로 나올수도 있도록 하게되면 의외의 변수가 생겨 재밌을 수 있겠네요.
손님 전사 너프가 메타에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할텐데
그냥 손님 자리를 우서가 채울거 같다는 불안함이....
제 의견은 4덱을 사용해서 하는 정복전인데요
4번째 덱을 5세트 이전에 미리 사용할 것인가는 선수의 자유로 둬서
선수들의 저격픽이나 수싸움의 여지를 추가로 두자는 생각입니다.
카드밴 룰은 없나요? 이번 확장팩은 몇몇카드가 너무 사기네요
카드 밴은 해당 덱만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덱 밴과 달리
덱 자체 구조를 바꿔야 되다 보니 아무래도 대회에 적용하기는 무리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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