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상식] 일제의 잔재, 제야의 종2014.12.31 AM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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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야의 종이라는 것은 일제에 의해 이식된 잔재 중 하나죠.
제야의 종(除夜の鐘)은 말그대로 새해 첫날의 종이란 뜻인데 이게 원래 일본의 설날인 오미소카(大晦日 대회일)의 기념 행사로 시작된 거죠.
중국도 안하는데 아직까지 한국은 하고 있죠. 대만은... 하나 모르겟넹
4월의 벚꽃축제와 함께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제잔재가 아닌가 싶네요잉
댓글 : 25 개
몰랐네요 헛
국가가 나서서 숨기기만 하니까 일본 문화 풍습을 우리걸로 알고 있는게 무진장 많죠.
  • A-z!
  • 2014/12/31 AM 02:14
저도 몰랐네요 ㄷ 정보 감사합니다 ㄷㄷ
어떻게보면 일제가 조선인한테 기미가요 부르라고 시켰던거나 큰 차이 없는건데 어떤건 지금도 좋다고 하고 있고 어떤건 극딜하고...
전~~~~~~~~~~혀 몰랐던....
근데 어렸을때부터 제야의 종소리 티비로 보면서 한해를 가족과 마무리했던 것때문에..
저거 없이 한해를 마무리한다는게 왠지 엄청 허전하긴해요;;;;;;;;;
국가에서 다른축제를 만든다면 상관없지만요...
그냥 조용히 보낸다는게...
황국신민화 잔재가 이어지는거죠.... 일제시대 일본인과 똑같은 세시풍속을 하고 일본인으로 살아갔던 조선인... 그리고 현대의 한국인들...
연말에 일본방송 보면 잘 놀다가 제야의 종소리 다같이 듣고 카운트 세고....어찌나 한국하고 똑같은지...아니 한국인이 일본인들 따라하는거였지 ㅋㅋ
  • Pax
  • 2014/12/31 AM 02:27
애초에 신정 연휴부터가 일제 잔재라...
그런데 해 바뀌는 첫날부터 출근하고 싶은 사람은 또 없겠죠.

일본으로부터 영향 받은게 하나둘이 아니지만 그 모든게 극복의 대상인가는 솔직히 조금 회의적입니다.

물론 수탈과 예속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도입된 건 극복해야겠습니다만.
동감이에요. 벚꽃축제... 일제잔재지만 얼마나 보기 좋나요? 제야의 종소리... 얼마나 경건해 집니까!
좋은 일제잔재까지 버릴 필요는 없죠. 단지 잊지 말아야 할뿐. 일제시대... 좋은것도 있었고 나쁜것도 있었고... 나쁜건 빨리 버리고 좋은건 좋게좋게 발전시켜나가는 자세가 성숙한 자세라고 봐요.
  • Pax
  • 2014/12/31 AM 02:30
좋은 일제잔재라니까 조금 이상해지긴 하지만...
뭐 부정적이지 않은 영향까지 배제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네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기본이죠.
좋은거라해도.. 일제잔재라니깐.. 거부감들기는 엄청드네요;;;;
벚꽃축제는 일제잔재라 보기는 그렇고.. 그냥 계절별 축제가 있듯 그 계절의 축제라 보고 싶은데..
근데 뭔가 의미있는 행위에 대한 일제잔재는 엄청 거부감이 드는...
벚꽃도 욱일기처럼 일본제국주의와 야마토 혼의 상징으로서 사용됐고 그 일환으로 한국, 대만, 중국 등에 일본 벚나무를 잔뜩 심어놓고 일본풍습 따라하게 만든게 벚꽃축제지만...
지금봐서 국민들이 일제의 상징으로 보지 않는다면 아무 문제 없죠. 비공식 일본국화지만 예쁘기만 하니까...
여론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앞으로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최근 욱일기 전범기 시끄러운거는 국가가 여론조성하는것도 큰몫 한다고 보거든요.
  • Pax
  • 2014/12/31 AM 02:38
사실 그렇게 대규모로 특정 꽃에 대한 축제를 즐기는 문화를 고유 문화로 보긴 어렵습니다.
거기다 그 행사가 이뤄지는 지역의 향토사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애초에 벚꽃이 외래종은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이 벚꽃을 보면서 부시도 따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아름다운 꽃을 의미두지않고 즐긴다... 정도겠지요.

장례식에서 망자에게 국화꽃을 바치며 덴노를 생각하는 한국인따윈 없으니까요.
적어도 반도 안에서는 일제 이전에 왕벚나무가 없었고 일제가 일본 벚나무 옮겨심어놓고 봄마다 일본풍속 따르게 만든건 사실이니까 사실은 사실대로 알면 되는거고 벚꽃축제는 그대로 즐기면 될거 같네요.
  • Pax
  • 2014/12/31 AM 02:47
아 왕벚나무도 일제시대 이전에는 제주에만 있었던 겁니까?

탐라 자생종이 어쩌다 그렇게 빙빙 돌아 본토로 왔는지 참 기구하네요.
제주 왕벚과 일본의 왕벚은 서로 다른 종임이 미국 농무부에 의해서 확정되었고
지금 한국 반도에 있는 벚나무들은 전부 일본종이죠. 제주 왕벚 자생지는 외부반출 못한다고 들었어요. 천연기념물 지정이라.

근데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기록 덕후라는 한민족 역사에서 일제가 벚꽃 심어놓고 축제하라고 하기 이전엔 벚꽃에 대한 기록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모든걸 증명하는거죠. 국가에서도 민간에서도...
원래 일본에는 벚나무가 없었잔아여.. 우리나라 벚꽃 일본으로 들여간거고
공허의신소율/
그 농담 재미 없어요.
그냥 일본명절 축하하는거네요;; 갑자기 거부감이..
크리스마스도 서양의 동짓날 축제하는 데서 생긴거니까 받아들이기에 따라 달라지는듯요.
그냥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고 하면 되죠. 일단 일제잔재라는 사실만 알아두고.
그래도 거부감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ㄷㄷㄷㄷ 몰랐다면 모를까..
알고나니.. 디게 신경쓰이네..ㅎㅎㅎㅎ
뭐.. 꼭 제야의 종소리가 중요하기보다는 가족과 한해를 마무리하는게 중요하지만..
올해는 티비를 보면 왠지 좀 씁쓸할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용..
나름 알아서 잘 보내야겠어요 ㅎ
근데 일제잔재가 미숫가루님 생각하는거 보다 엄~~청나게 많아요.
그거 일일이 좋고 나쁨 따지다간 탈모와요.
  • Pax
  • 2014/12/31 AM 02:59
사람들이 잘 생각 못하는 일제 잔재 딱 하나만 들면 바로 국군의 병간경례.
유럽이나 미국 등의 근대군사문화를 성립시킨 군대에는 병간경례가 없습니다.

구미문화 기준으로는 장교의 눈에 병사들끼리 경례를 하는 게 눈에 띄었다라면 그건 모반의 징조.
경례는 본디 명령권자에게 하는거라 병사가 다른 병사에게 경례를 한다면 그건 사관에 의한 명령체계를 부정하고 자기들끼리 사적인 명령체계를 세웠다는 뜻이 되니까.

이건 병사고 뭐고 위아래는 끝까지 따지는 사무라이문화를 그대로 답습했던 구 일본제국군의 문화가 그대로 우리군에 남은 것입니다.
파고들어가면 끝이없구나...
왠지 파면 팔수록 숨어드는 코딱지같은 느낌이랄까;;;
광복한 지가 70년이나 되었는데 아직 일본잔재가 있는거면 식민통치 40여년이 정말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었다는 걸 방증하죠. 대만도 우리와 같은 식민지였으니까 일본잔재가 남아있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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