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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 한 파일의 소스 코드가 800줄이 넘었습니다.2013.09.11 PM 05:11
근 3주만의 포스팅이네요.
2D toolkit과 NGUI 테스트 이후로 실게임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에 만들었던 프로토타입의 코드는 과감하게 버리고 구조를 다시 짰지요.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때에는 기술적인 이해도 낮고 코딩 경험도 적었습니다.
두어달 유니티와 함께 programming design pattern에 관한 책들도 읽으면서 준비했더니,
이번 실게임 개발에 들어와서는 구조나 기능 구현이 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스파게티 코드를 양산해내는 것은 변함이 없군요. ㅠㅠ
지금도 한 cs 파일이 800라인을 넘어가는중...
단지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는 것은, 중간중간마다 리팩토링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더 크게 뭉친 실타래가 되기 직전마다 한 번씩 풀었다 감았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획과 프로그래밍은 비교적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획에서 NPC 스킬에 관한 내용이 머리 속에 잘 그려지지 않아 2주동안 씨름하다가,
스킬을 빼고 선구현 해서 돌려본 후에 다시 정리하자고 넘어간 것 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요.
프로그래밍에서도 선구자들과 선배들이 남겨놓은 지식들을 따라가니 할만하네요.
다만 디자인은 많이 걱정됩니다.
성인용 게임인만큼 그림이 잘 빠져야 하는데 말이죠.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디자인 외주 비용 단가가 너무 높아서 원하는 퀄리티는 포기했습니다.
아는 디자이너 친구가 싸게 맡아준다고 해서 다행히 진행중이긴 합니다만...
외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전달해야 하는 자료 부담도 되고, 자료 검색에도 많은 시간이 들어가네요.
회사에서 작업할 때에는 디자이너가 (인공지능처럼) 스스로 자료도 준비하고 많은 결정도 내려주어서 굉장히 편했구나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NPC 캐릭터 디자인을 친구가 맡아주지 않았으면,
비용때문에라도 학생이나 아마추어 동인지 작가분들께 연락하고 외주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가능했을지는 모르겠네요.
또 하나의 장벽인 UI 디자인은 외주 비용을 아낀다고 제가 그려볼 요량입니다.
두꺼운 포토샵 책 한 권 통독하고 있는데 프로그래밍때문에 진도는 많이 못 나갔네요.
Unity 프로그래밍하다 막히는 부분, 해결한 노하우를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너무 잡스러운 내용들도 많고 기본적인데 나만 몰랐던 것들도 많아서 자주 못 올렸습니다.
부족한 노하우라도 올리면 더 좋은 해결책을 루리웹 분들이 알려주셔서 좋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개발 일정도 빠듯하고 해서 개발 관련 포스팅은 적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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