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 제주로 이사했습니다.2014.05.01 PM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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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서울시 관악구 행운동(봉천6동) - 낙성대역 근처에 살면서 개인사업자를 내고 1인 개발을 시작했었는데요.
근 1년이 지나고 게임을 오픈함과 동시에 제주도로 이사오게 되었네요.

게임을 오픈한 결과로 제주도에 이사온 것은 아니구요. ^^;
서울 집값도 많이 오르고, 가정 생활을 위해서는 고향인 제주도에서 사는 게 좋다고 생각되어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게임은 원래 작년 11월에 오픈하려고 했었는데, 개발 일정이 늘어나고 게임물 심의나 구글 심의때문에 많~이 늦어진 것이지요.
그래서 이사 전에 어떻게든지 게임을 오픈하려다보니, 결국 게임 결과물이 좋지 못한 상태로 서비스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성인 게임으로 제작했는데, 심의때문에 탈의 장면 다 자르고 어정쩡한 캐쥬얼 게임으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추후에 캐쥬얼 게임으로 연출 및 진행 보상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1년간 개인 사비를 들여 게임을 제작해왔고, 수입은 전혀 없었던 상태라 생계를 위해 우선은 비게임 업계에 입사 지원할 예정입니다. 제주도에 게임 회사를 찾아봤는데 안보이더라구요.
게임 업계를 벗어나면 경력도 전무하고, 나이도 많아서 뽑아줄 회사가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바일이나 웹 프로그래머로 뽑힌다면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처럼 열심히 배워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다시 게임 개발할 때 써먹어야지요.

취직 되면 올 한 해는 퇴근 시간 후나 주말에 짬짬이 "착한 포커" 게임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구요.
내년쯤에는 다시 정말 인디스럽고 작지만 퀄리티있는 캐쥬얼 모바일 게임 개발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잠정 은퇴 선언문같은데요.
일단 취직 할 때까지 한 달 정도 예상하는데, 그 때까지는 "착한 포커"의 마무리 작업은 계속 진행합니다.
1. T-Store 서비스 등록 (온전한 성인용 버전으로 재도전하고 결과 확인 : 5월 중)
2. Google Play 캐쥬얼 버전으로 전 세계 서비스 오픈 (7월)
3. iOS 캐쥬얼 버전으로 전 세계 서비스 오픈 (8월)

그리고 현재 Google Play 한국에 서비스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서, 조만간에 포스트를 올리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댓글 : 16 개
겜쪽은 잘 모릅니다만 제주도 이사 결정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당
이사하기로 결정하고 나서도 무덤덤했었는데, 내려오는 비행기 타려고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에는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사는게 꿈인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꼭 제주도에서 살꺼에요.
언제가 되던지간에 제주도에서 사시게 되면 꼭 연락 주세요. :)
제주도에 넥슨 있지 않나요???
넥슨은 무슨 전시관인가 그거고 다음 본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제주도에 넥슨 있습니다.
1. 넥슨 지주 회사인 넥슨 홀딩스 (게임 개발팀은 전무한 조직입니다)
2. 넥슨 고객 지원팀 : 전화 응대, 게시판 관리
3. 넥슨 박물관
4. 기타 넥슨 혹은 김정주 사장님의 관련 사업처

저도 2008년도에 넥슨 인사팀을 통해 제주에 있는 고객지원팀에 지원해봤는데, 3교대에 박봉이고 저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은 어려울 거라는 답변을 들었었네요. ㅠㅠ
저희도 이번에 게임 개발 진행하면 제주도로 이전할까 고민중인데.. 같이 개발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네요.. ㅎㅎ
당장은 생활비를 위해 다른 분야에 취업을 하겠지만... 관바님의 회사가 제주도 내려오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겠네요. :)
내려가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안그래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제주도 내려가는 걸로 결정하면 개발자가 더 필요하게 되니까요.. ㅎㅎ 같이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nxc가 있습니다.. 저도 가고싶네요.. 제주도..ㅠㅠ
어서오세요, 제주도로.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제주도 다음 본사가 있는데, 스마트폰 쪽 사업을 많이 진행하는 상황이니 이력서 한번 내보세요.
잡코리아를 통해 살펴보고 있는데, 채용정보가 수시로 바뀌고 업데이트되네요.
혹시 스마트폰쪽 사업에 대해 자세한 정보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조그만 도움이 저와 제 가족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다음에서 사내 벤처로 시작한 스마트폰 앱 '카닥' 개발팀은 분리해서 투자유치도 성공한 케이스도 있고요.
오픈 API를 공개하고 알림으로서, 다음 서비스를 이요하는 앱 개발을 적극 장려하기도 하고요.
주기적으로 해커톤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다음이 제주도가 본사고 한남동 건물은 서울 지사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제주도로 이주하는 걸 권장한다고 들었습니다.
다음 다니는 선배한테 들은 얘기론, 요새는 뭔가 준비하는게 있어서 제주도 이전이 한동안 뜸하다고 들었는데, 얼마전 다음 제주도 본사를 취재한 기사에서는 전체 다음 직원의 15%가 제주도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주도 근무 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제주도 출신이고요.

다음을 비롯해 네이버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에 고민이 많습니다.
요새 어느 IT기업이 스마트폰 관련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제주도 출신이고, 제주도에서 계속 사실 생각이면, 분명 기술적인 능력을 떠나서 다음 본사에서는 더 우대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정직하게살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희망을 갖고 지원할 자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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