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맥에 이클립스 설치 후 안드로이드 빌드 성공

제목이 너무 거창한 것 같네요.
맥은 처음이라 이것 저것 신기하고 새로워서 그런가 봅니다.

일년 넘게 Windows 환경에서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다보니,
- Windows = Android 개발 환경
- Mac = iOS 개발 환경
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네요.
이러한 생각을 갖게한 근본적인 원인은 "Windows 에서는 iOS 빌드를 할 수 없다" 라는 전제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맥에서도 Android 빌드가 가능했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Windows 노트북 말고 맥북 사서 개발할 걸 그랬어요. ㅠㅠ
구글 검색하다보니 실제로 iOS 개발을 병행할 경우 맥북에서 양쪽 플랫폼을 다 개발하는 분도 꽤 되더라구요.


어쨌거나 맥에서 이클립스 설치하는 과정은 Windows 환경이랑 거의 비슷했구요.
다만 마지막까지 걱정했던 거는 휴대폰(삼성 갤럭시 S3 LTE - SK전용)도 테스트 디바이스로 사용 가능할지였는데
삼성 홈페이지에 있는 맥용 KIES를 설치하고 나니 인식도 잘 되고 테스트폰 등록도 잘 되네요.
간단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빌드를 하고 휴대폰에 실행되는 것까지 잘 확인했습니다.


맥북은 집에 두고, 노트북은 회사에 가져가서 마음놓고 일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소스 통합 관리는 Git을 사용중인데, 이제 push도 써볼 수 있겠네요.
기존에는 노트북 하나로만 개발해서 add & commit 밖에 안썼었거든요.
Git 서버로도 개인 프로젝트도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인 Bitbucket에 둥지를 틀어놨습니다.

하나하나 알아가는건 재미있고 뿌듯한데
이렇게 하나하나 다 해쳐나가면 게임 개발은 계속 늦어지는게 아닌지 살짝 걱정되기도 합니다. 흑.

[ANother_]

참고로, 안드로이드 개발쪽으로는 이클립스는 죽어가는 분위기고 Android Studio가 대세입니다. Android Studio는 IntelliJ IDEA 기반으로 구글에서 엄청 밀고있는 IDE인데, 윈도우, 맥에서 다 잘 돌아가구요, 이클립스보다 훨씬 편의 기능이 많고 좋습니다.

[Demitasse]

작년만 해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사소한 오류가 너무 많아서 못쓸지경이었는데 많이 개선됐나 보네여

[ANother_]

네, 저도 오래전엔 안써봤는데 얼마전에 alpha에서 beta 버젼으로 새로 나오고 확실히 더 좋아진 느낌인거 같습니다.

[Erevos]

저도 안스튜는 버그가 너무 많아서 못쓰고 있었는데 지금 정식판 나왔나요? 아직도 베타면 좀더 기다려야 겠네요.. 그리고 맥에서 안드로이드 작업하시는게 윈도우보다 에러가 덜납니다. 윈도우같은 경우 레이아웃에서 tj등의 태그를 쓰면 에러처리하더군요...

[maitreya7]

음.. Android Studio 이제 좀 안정적인가요?
올 봄까지 작업하다 열받은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지나주]

감사합니다.
구글링 좀 해보고 Android Studio도 한 번 써봐야겠네요.

[발개]

개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구글이 선호하는 컴퓨터가 맥 컴퓨터입니다. 작년에 밝힌 바로는 구글에 4만 3천대의 맥 컴퓨터가 있고, 에릭 슈미트는 "맥을 쓰면 윈도우로 못 돌아가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를 쓰면 ios로 못 돌아갈 것이다"라고 블로그에 쓴 적도 있죠.

[공짜사과2]

하지만 돌아가는 사람도 많죠 ㅎㅎ~

[지나주]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맥 선호하는 걸 들었었지만, 프로그래밍쪽에서도 맥 개발 환경이 좋은가보네요. 그래도 아직 제 주변에서는 Windows PC 환경이 대다수라... 이번 기회에 열심히 맥으로 개발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