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개발] iOS 개발자 등록 및 첫 빌드2014.10.30 PM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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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맥북을 샀습니다. "착한 포커" iOS 버전을 만들기 위해서였죠.
9월까지는 글로벌(영문) 버전을 내고 이후 한 달 정도 작업하면 iOS 빌드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맥북 구입 직후 SI 회사를 취직하게 되면서, 글로벌 버전 작업이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진행은 하고 있지만 하루에 한 시간 정도씩 짬내서 하다보니...
그래도 코드 부분은 거의 다 되었습니다. 대사 영문 번역 검토 및 수정 작업을 남겨놓고 있는데 11월 중에는 끝낼 수 있겠지요. 아마도... ㅠㅠ


이런 사정으로 한동안 iOS 빌드는 무기한 연기상태로 미뤄두었었습니다.
그래도 맥북을 아예 놀려둔 건 아니고, 익숙해지기 위해서 회사에 가져와서 서브 노트북으로 활용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맥북에 이클립스 개발 환경이나 유니티 개발 환경도 설치하고 짬짬이 돌려보았는데요.
의외로 쉽게 안드로이드 개발 빌드가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었지요.

안드로이드쪽 작업은 맥북에서도 쉬이 진행되었는데...
iOS쪽 작업은 워낙 준비할 내용이 많다고 들었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7월에 XCode를 설치하긴 했구요. 개발자 계정을 생성해서 등록도 해놓았습니다.
8월에 Hello world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해서 빌드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XCode에서 에뮬레이터로 실행은 성공했는데 제 iPhone에 올리는게 안되더라구요.
구글링해보니 iPhone에 빌드를 올려서 보려면 12만원짜리 라이센스 등록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돈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지만 라이센스 등록 절차도 복잡해 보여서 잠시 홀딩했습니다.

10월이 되서 너무 손 놓았던거 같아 12만원 내고 라이센스를 등록했습니다.
(정확히는 119,000원 냈어요)
라이센스 등록하면 애플에서 전화온다는 글도 있었는데, 다행히 저한테는 그런 확인 전화가 오지 않더라구요.
영어로 전화오면 어떻하나 많이 부담스러웠거든요. :D
결제 후 하루 뒤에 Apple Developer Program에 join 해서 고맙다는 메일이 왔고,
그와 함께 iOS 개발자 프로그램 안내 메일도 날아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8월에 짜 놓았떤 Hello world 프로젝트를 제 iPhone에 올려보았는데요.
이것도 쉽게 되는 건 아니더군요.

- 개발 계정에 대한 Certificates를 등록한 뒤 파일을 다운받아 맥북에 등록하고
- App ID 를 등록하고
- Device도 등록하고
- Provisioning Profiles도 등록하고

나서야 XCode에서 제 iPhone으로 빌드하는 것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도 빌드 된 후에 제 아이폰에 Hello world 아이콘이 생기고 실행되는 것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뿌듯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달리 디바이스에 빌드를 올리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투덜거렸었는데요.
검색해보니 애플의 보안 정책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iOS에서는 앱을 실행시킬 수 있는 권한이 애플(OS)에게밖에 안 주어지는데,
이 때문에 애플에게 개발자 계정 권한 및 앱 정보, device 정보를 다 확인받아야 실행이 가능한 것이더라구요.

구글링해서 찾은 개발자 블로그 보며 개념도 없이 불안한 마음으로 막연히 따라했는데요.
그래도 한 번 권한들 등록하고 받아서 실행해보니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었고 개념도 잡히는구나... 싶더라구요.


테스트 삼아서 유니티, 2DToolkit으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서 아이폰으로 빌드해 보았는데요.
역시나 안드로이드와 다른 동작을 하는 것들이 있어서...
"착한 포커"의 iOS 빌드는 일단 포기했습니다.
착한 포커는 인앱 결제라던가 애드몹 배너등등 안드로이드 특화된 기능을 넣은게 꽤 있어서요.

때문에 글로벌 버전 오픈 이후에는 한동안 쉬고, 새로운 작은 게임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물론 다음 게임은 안드로이드와 함께 iOS를 병행할 작정이구요.


12만원 돈을 결제했는데 iOS용 게임은 내년에나 나올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막연한 걱정이 많았었는데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댓글 : 2 개
요즘은 인증서 등록이나 기기등록등이 xcode 내에서 가능해서 많이 편해진 듯 합니다.
2011년쯤만 해도 일일히 udid 복사해다가 웹에서 인증서 받고 저장해고 올리고내리고... 꽤 귀찮았었는데 말이죠 ㅎㅎ

그리고 이클립스-안드로이드는 윈도우pc 보다 맥에서 개발이 더 편하기도 합니다.

아무 디바이스나 드라이버 없이도 adb에서 인식을 하다보니 어지간해선 연결만 하면 바로바로 올려볼 수도 있고요.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동일 사양이라면 osx에서의 빌드가 더 빨랐었습니다.



.... 는 전 아직 2010 맥북프로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네요 ㅎㅎ
xcode 내에서 인증서, 기기 등록이 가능하군요.
구글링해서 참고한 블로그들은 좀 된 게시물이었나봐요. 전부 웹에서 인증서 받고 저장해서 다시 설치하는 과정으로 진행했어요.

맥북에서 개발하는 것이 좋긴 한데, 맥이랑 윈도우랑 단축키가 다르다보니 아직까진 PC가 편하네요... 내년엔 아마 맥북을 지금보다 더 많이 활용하게 되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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