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AND 테레비] 영화서 데저트이글이 왜그렇게 자주 나올까 (고증에 관하여)2016.04.07 PM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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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야외촬영 보조 스케쥴 취소되고 적어보는 글 입니다.

좀 깁니다.


총기 조금 안다는 사람치고 데저트 이글 나오는게 고증이나 감수에 있어 오류라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1킬로에 달하는 무게에 매그넘탄이 들어가는 탄환은 간지용 아니면 사실상 쓸일이 없다는것이죠.

사실 생각해보면 데저트이글을 제일 잘 쓴건 매트릭스에 스미스 요원인데

스미스 요원은 일단 초월한 존재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설정오류가 덮어진다는 점이 포인트고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에서 칼레드 알 아사드가 데저트 이글을 쓰는데

여기서는 반미국의 키치를 내걸고 혁명을 한다는 것들이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의 총을 쓴다는 이중적 메타포

or 너희들의 무기로 너희는 죽을 것이다 라는 메세지가 포인트로 역시 굉장히 잘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다른데서는 쓰면 고증오류 아니냐고 하지만...

뭐 결론은 언제나 같습니다


"어쩔 수 없다"


일단 주인공들이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면 크고 과시적이며 파괴력이 높은걸 알고 있는경우가 많기 때문이죠.(서든어택같은 게임으로 인해) 적들에게 채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무엇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카메라에 잡았을 때 시원하게 잡힌다는 점이 제일 큽니다.

기존의 권총들은 크기가 작고 또한 검은색으로 처리되어 은색으로 나오지 않는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또한 실전을 중점을 두고 개발이 되기 때문에 크기는 더욱 컴팩트 해지고 있죠.

학교 다니면서 액션물 찍는 연습해본답시고 장난감 총으로 구도를 잡아본적 있는데

확실히 베레타나 글록23 같은 작은 총은 카메라 사이즈가 클로즈업 정도는 되야

뭔가 총기 작동액션을 찍는 맛이 나왔고 그에 반해 데저트이글은 시원시원하게 나오는 편이었다고 할까요.

그렇다면 MK23이나 브라우닝 하이파워 같은 총을 쓰면 되지 왜 굳이 데저트 이글이냐고 물으시겠죠...

답은 간단하다 관객과 감독이 아는 총이니까.

관객이 데저트이글을 게임이나 다른창작물을 통해 조금이라도 안다는 배경지식이 있다면 그에따른 2차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인데...

뭐 여기까지 고려가 되는경우는 거의 없고 감독이 검은색총인 MK23이나 브라우닝으로 하면 조명 때리는데 돈 들고 조명 조절하는것도 어렵고

은색이 잘 잡히니까 데저트이글 쓰는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ㅋㅋㅋ


그리고 뭣보다 구하기 쉽다는 이유도 한몫 합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짬뽕이 되어서 데저트이글을 많이 쓰는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총기액션을 찍을 때 가장 중요시되는건 총을 어떻게 고증하느냐도 있지만

그것 보단 현실적인 프로세스가 더 많이 작용하는 것이죠.

아 그리고 총기감수는 전문인력이 합니다. 총기가 얼마 안나오거나 감독스스로가 밀덕이면 감독이 최종결정은 하지만 그건 소수의 경우고 총기가 대량으로 쓰이는 경우는 밀덕들이나 군사관련기자들 자문을 받습니다.


아. 베를린에서 하정우가 발터 P99 쓰고 류승범이 데저트 이글 쓰는건

발터는 자문받은것도 있고 감독도 동의를 했고 데저트 이글은 감독이 직접결정한 사안으로 압니다.

그리고 한석규씨가 글록쓰는건 자문의 결과물이죠. 그 개조키트도 총기자문의 결과인걸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5 개
  • YID
  • 2016/04/07 PM 03:54
영화나 드라마에 밀리터리 고증을 찾을 바에야 그냥 전쟁 다큐멘터리를 보는게 낫습니다.
동감..
밀덕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군출신 요원들은 글록을 자주 쓰는거 같더군요
툼레이더 3와 5에서 라라가 사용함
데저트이글이 화면에 잘 보이니 영화에서 자주 쓴다... 이게 결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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