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말년휴가 출발하는 날 vs 전역하는 날 2014.01.11 PM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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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 개
둘다 군대에서 겁나 본 만화들이네 ㅋㅋㅋㅋ 군대에서 보는 군대만화만큼 재미난게 없었는데
솔직히 전역해도 기분이 참 묘하죠. 좋으면서도 뭔가 아쉬운..
전 그런거 다 허세인줄알았는데.. 막상 제가 전역하니 눈물이 글썽.. 뭐라 표현해야될지 모르는 기분이었어요..
짬이다! 정말 부대에서 지겹게 읽었네요! 진짜 추억!! 한참 힘든 일이등병때 읽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ㅜㅜ
현실 온라인의 시작이조....ㅋㅋㅋ
저도 전역날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기분 묘하지ㅋ 마냥 기쁘지만은 않고 시원섭섭함
말년 때라 안 기쁘지 일이등병 때 내보내준다하면 덩실덩실ㅋ
전역할때 일단 날아갈듯 기쁘긴한데 뭔가 좀 묘한 기분이더라구요
맞후임이 울면서 배웅했는데 그땜에 더 그렇고
말년휴가 출발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ㅋ
군대는 싫지만 같이 지낸 사람들은 계속 생각이 납니다 ㅎㅎ
저는 토요일날 전역이라.. 외박 나온 후임들 술한잔 사주고 버스타고 집에 오는데 헌병이 검문하러

버스에 올라옴. 전역증 보여주니까 엄청큰 목소리로 "지금 까지 고생하셨습니다!!" 하는데 눈물이 핑...
전역 3주 정도 앞두고 아껴뒀던 휴가 몰아치는 순간 이미 마음만은 민간인이죠.

저는 하루 일찍 전역하는 동기녀석이랑 같이 말출 복귀하느라 전역대기 하루 했는데 그동안 같이 생활하던 병사들이랑 간부들 특히 많이 챙겨준 수송관하고 행보관님 등이 밖에서도 잘 생활하라고 말해주니까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전역날 비왔는데 부대 나가서 버스타기 전에 들른 인근 시내에서 작전관 만났는데 비오는데 포옹 한번 해주고 ㅠㅠ
육군교도소 헌병 제대할때 수감동 수감자들이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했을때 울컥했죠
아... 전역날 엄청 울었는데... 애들도 울고.....
기분 묘함
안갈거 같던 국방부 시계는 다 돌아갔고
후임들 울때 그래도 내가 군생활은 잘했구나 하는 생각과
얼마전 막 들어온 신병들 보면 안쓰럽고
예전 내가 신병일때 말년이 잘해준 기억이 다시 생생하게 스쳐지나가는대
이제 진짜 끝났구나 했는대
기차에서 동기들과 해어질때 또 한번 왈깍하더군요
저는 그나마 제대 2주 남기고 혹한기 뛰어서 시간 잘 가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분대 막내가 저랑 나이 같은데 늦게 들어온 놈이라 참 생각 많이 났었던 기억도 나네요
시원섭섭하죠
말년휴가때 연평도 포격이 일어나서.....전역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다행히 전역은 했는데 역시 시원섭섭합니다....
진짜 기분 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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