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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뭐든지 맛있게 먹는 법2016.08.08 PM 12:27
1. 감자 맛있게 먹는법
내가 마치 6.25 전쟁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며 찐감자를 소금도 치지말고
구석에 숨어서 눈치를 보며 덜덜떨면서 입에 쑤셔넣는다. 주먹밥도 활용가능
2.국밥 맛있게 먹는 법
터벅터벅 8자 산적걸음으로 오면서 목소리는 누군가 갉아먹을 듯이 걸걸하게
"주모 여기 국밥한그릇만~!" 이렇게 한다. 부엌으로 들어가 국밥에 밥을 말고서는
"맛있게 드셔요~"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숫가락을 들어 매우 츱찹촉찹짜ㅃ짜ㅃ짜ㅃ짭
소리가 나도록 먹는다.
3.죽 맛있게 먹는 방법
흰 쌀죽과 숟가락 하나를 준비한다.눈을 반쯤만 뜬다
숟가락으로 죽을 힘없게 뜬다.입으로 가져가면서
"하.. 이거라도 먹어야지 기운을 차리지.."
라는 대사와 함께 입을 벌린다.그 다음 죽을 질질 흘린다.
입 옆으로 흘러내리는 죽을 숟가락으로 다시 걷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또 흘린다 "하.. 왜 먹질 못하니..."로 마무리
4.한약 맛있게 마시는 방법
일단 국그릇에다 한약을 가득 따른다
"마마~ 소녀 억울하옵니다~"를 세번 외친 다음 쭉~ 마신다.
반정도 마신후 가슴을 부여잡으며 입가에 피를 흘리듯이 한약을 주르륵 흘려주는 센스!
5.씨리얼 맛있게 먹는 방법
일단 씨리얼을 그릇에 담는다. 코코볼이 진리
옆 그릇에 우유를 따로 붓는다
엎드려서 개처럼 먹는다
6.생선 맛있게 먹는 법
생선을 가스렌지에 직화로 바삭 굽는다. 일부가 약간 타면 더욱 좋다.
이제 옷을 다 탈의하고 팬티만 입은 채 나무젓가락으로 생선 머리부터 꼬리까지 관통시켜
자신을 무인도에 표류한 로빈슨 크루소라고 생각하고, 몇일동안 밥한끼도 먹지 못하다가
결국에 먹을수 있는 물고기를 한마리 잡았다고 생각한 다음 걸신들린듯 맛있게 뜯어 먹는다.
7.수박 맛있게 먹는법
수박 한통을 1/4 크기로 크게 자른다.
그 수박 한조각을 붙잡고 걸신들린듯 후르륵 소리를 내며 수박을 흡입한다.
이때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댁에 내려왔다고 생각하며 푸짐한 시골인심을 몸소느낀다
그리고 옆에 계시는 어머니를 보며 "할머니! 너무 마이쪄요!" 라고 외친다.
( 주의 : 한대 맞을수도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학교 급식 맛있게 먹는법
급식받을때 주는 사람한테 간쓸개를 다 빼줄듯이 연신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를 연발한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나는 노숙자 라고 생각하며 길거리에서 하는 무료급식소에 왔다고 생각하고
허겁지겁 먹는다.
9.밥 맛있게 먹는 법
잡곡 보리가 섞인 밥을 밥그릇에 가득쌓아 담고 반찬은 김치나 나물따위로 한다
숟가락 젓가락은 나무로 된것을 써야함
밥먹기 전에 걸걸한 목소리로 "잘먹겠습니다요 마님!!!!!!!!!!!!!!"이라고 외치고
양반집에서 일하는 돌쇠마냥 입이 찢어질듯이 한숟갈 크게 퍼서 밥을먹는다
김치를 손으로 찢어서 그냥 입에 넣지말고 위로 쳐들어서 입을 벌리고 쏘옥! 넣어 먹으면 된다
10.두부 맛잇게 먹는법
친구에게 대문 밖에 두부를 들고 서 있으라고 한다. 이제 막 교도소에서 출소 한 것처럼 대문을 열고 자랑스럽게 나온다.
친구가 건네주는 두부를 받는다. 여기서 친구는 꼭 "형님 올만임다. 두부드십시오."라고 해야함 그리고 맛있게 두부를 먹는다.
11.자일리톨 맛있게 먹는법
갑자기 심작을 콱! 움켜쥐고 허억!흐억흐억억억끄억대면서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듯이 숨을 거칠게 고르면서
방바닥을 고통스러운 듯 기어가서 선반에 올려져 있는 자일리톨통으로 손을 뻗어 바닥에 떨어뜨린다음 뚜껑을 열고
자일리톨을 두세개정도 덜덜덜 떨리는손으로 손바닥 위에 덜어내서 입에 허겁지겁 털어넣고 씹으면서
그제서야 살겠다는 듯 눈을 감고 숨을 고른다
12.스프 맛있게 먹는 법
다급한 목소리로 집 현관문을 두드린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거칠게 숨을 들이쉬며
"헉.. 헉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때 나는 산을 등반하다 눈보라를 만나서 해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산장에 찾아들어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리 끓여놨던 스프를 인심좋은 산장지기가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후루륵 먹는다.
"아.. 정말 맛있네요. 덕분에 살았습니다."
라는 말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3.한식맛있게먹는 법
막 유럽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해본다.
한달 내내 버터바른 빵과, 오일로 범벅이 된 기름진 음식들과,
심심하기 그지없는 밍밍한 음식들만을 먹었고.
마침내 집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한식밥상을 받은 것.
한국음식 한 입 먹을때마다 느끼한 버터한숟갈을 연상해본다..
14.콜라 맛있게먹는법
콜라를 두고 김빠지게 한다음 국그릇에 담아서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고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킨 다음
픽 쓰러지며 "내 시체를 이 땅에 묻으리.."라고 말한 후 마른 기침을
으크크큭엑으으윽 하다가 입 옆으로 콜라를 질질 흘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라면 맛있게 먹는 법
동생에게 5,000원을 주며 라면을 사오리고 시킨다.
라면까지 끓여주면 잔돈은 심부름값으로 준다고 한다.
라면을 끓이라고 시킨다. 다 끓여서 가져오면 동생에게
라면을 먹으라고 한다. 동생이 의아해라며 라면을 먹는다.
라면 먹는걸 쳐다보지 말고 무신경한척 티비를 본다.
'후루룩...쩝쩝'
두 젓가락 이상 먹었을 때 즈음엔 자연스레
입에 침이 고였을 것이다.그때 동생옆에가서
"한입만"
해서 먹을때 한입 먹을 때 최대한 많이 잡아서 먹는다
16.컵라면 맛있게 먹는 방법
컵라면 한개를 끓인 후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어놓는다
얼굴을 컵라면에 파묻고 헙헙 소리를 내면서 미친듯이 컵라면을 먹는데
이때 나는 혹독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등산가라고 생각하며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쳐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어 베이스캠프를 만들고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랜다고 생각하며 먹는다
17.요구르트 맛있게 먹는 법
요구르트 껍질에 이쑤시개로 한번 뚫어 한방울씩 떨어질 정도로 만든다
입술을 드라이기로 바싹 말린다
여기는 무인도로 찌는듯한 더위인데 운좋게 바위틈새에서 물이 나오는걸 발견했다 생각하고
"허..헉! 무..ㄹ 물....물이다..!!"를 외치며 입술에 한방울씩 떨어뜨리며 먹는다
단, 조금이라도 절박한듯이 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먹어야 함
18.집 밥 맛있게 먹는 방법
큰 박으로 된 그릇에 그냥 집에 있는 나물이나 김치같은 집 반찬과
보리밥 혹은 보리함량이 높은 밥을 대충 쳐 넣는다
그리고 나무숟가락으로 여러명과 같이 먹는중으로 늑장부리다간
국물도 없다는 각오로 머리를 박고 퍼먹는다 (단, 대충 비비는 것이 포인트)
중간에 정면을 한번 보고
"왕초! 어여와서 한술 들어! 이러다가 애들이 다 묵겄어!"
라는 대사를 간간히 날려주어 외로움을 달랜다
19.포도쥬스 맛있게 먹는 방법
우선 집에 누가 있는지 살핀다.
아무도 없으면 와인잔을 찾아 꺼낸다.
냉장 고속 포도쥬스를 꺼낸다.
포도주스를 정확히 와인잔의 1/3을 따른후 코로 음미한다.
그후 우아하게 조금씩 홀짝대며 마신다
20.우유 맛있게 먹는방법
우유를 데운다 설탕을 조금 넣는다
불을끄고 담요를 둘러쓴다
홀짝홀짝 우유를 마시며 여기는 알프스의 광활한 대자연속이며
별들이 흩뿌려진 가운데 나는 갓 짜낸 클라라의 젖을
마시고 있다고 머릿속에 되새기며 외친다.
" 아...클라라! "
- morekool
- 2016/08/08 PM 12:35
근데 마지막....클라라? 그 가슴이 직업인 걔?
- 眩氣症
- 2016/08/08 PM 01:11
- 모하는짓
- 2016/08/08 PM 12:36
- 어색쟁이
- 2016/08/08 PM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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