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지니어스3 현재까지 보면서 느낀 점2014.12.17 PM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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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니어스3는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결승이 남았지만 사실 결승은 머리쓰는 게임 위주로 나온다면 오현민이 지긴 매우 힘들겠죠.

비록 모든 게임에서 두각을 드러낸건 아니지만 뭔가 번뜩이는 수를 꺼내는 플레이어는 오현민 뿐이였고,

그 오현민이 판을 짰을때 막을 수 있었던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으니까요.

어찌되었던 이번 시즌은 솔직히 뭔가 대단했다기 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시즌이라

아쉬웠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독보적인 지니어스 오현민

이번 시즌 나름 머리 쓴다는 사람들 여럿 나왔지만 오현민만큼 두각을 보인 플레이어는 없었습니다.

비상하게 머리를 써서 판을 짜면서 동시에 같이 플레이 하는 플레이어들을 이용할 줄도 알았죠.

오현민의 의도를 눈치채고 중간에 커트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오현민이 우승할때는 너무 무난하게 해버려서 다소 재미없었던 편이 여럿 있었죠.

하다못해 이상민처럼 판을 흔들어버릴 수 있는 플레이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좀더 재밌는 시즌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렇지 못했죠.



2. 시즌2를 지나치게 의식한 사람들

지니어스 시즌2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연애인들의 지나친 친목플레이였습니다.

무슨 게임이던 일단 우리는 같은편으로 가는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고,

혐 혐 소리도 곧잘 들렸죠.

이걸 의식해서일까요.. 이번 시즌3는 고정된 연합을 피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좀 고착화 된다 싶으면 일부로 통수를 친다던지 하는 식으로 변화를 줬고요.

하지만 이렇게 연합을 피하는 것 까진 좋은데 가장 강한 플레이어에 대한 견재가 부족해지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덕택에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오현민에 대한 견재가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그 덕에 오현민은 그리 어렵지 않게 결승까지 올라 갈 수 있었죠.



3. 정말 갓동민?

이번 시즌 생각치도 못한 복병이라면 장동민이겠죠.

의외로 머리를 쓰려는 모습을 보였었고, 꽤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곤 했으니까요.

근데 과연 장동민이 지니어스 다운 면을 보였냐고 한다면 글쎄요..

장동민은 강한 아군을 포섭하는 능력은 뛰어났지만 그다지 지니어스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유일하게 장동민이 보여준건 하연주와의 데스매치에서 보여준 블러핑 하나 정도?

그것도 솔직히 상대가 어이없게 속아넘어간 감이 강했죠.

장동민은 매 게임 이 게임의 룰을 읽으려고 애를 썼고, 판을 짜려고 했지만

사실 장동민의 의도대로 흘러간 판은 없습니다..

폭풍의 증권시장도 오현민과 장동민 둘이 이끌어간 게임 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오현민이 짠 판에 장동민은 같이 끼어간거나 다름없었죠.

이 게임에서 좋은 위치를 가져가는 방법을 찾아낸 것도 오현민, 사용한 것도 오현민 뿐이니까요.



4. 필승 전략이 부족한, 통제 불가능한 요소가 너무 많은 메인매치

지니어스 제작진의 게임 배치는 다소 시즌2를 의식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데스매치에 대한 논란이 일어서 데스매치를 미리 준비해둔거라고 보여주는 초반 연출이라던지

메인매치들 또한 변수 여지를 크게 둬서 필승 전략의 부재를 심화시켰습니다.

이는 시즌1에서 홍진호가 보여준 오픈패스와 같은 명장면이 나오지 못한 결과를 낳았죠.

대표적인 그러한 매인 메치가 바로 중간 달리기인데 중간달리기는 패에 따른 유불리와

변수 여지가 워낙 많아서 게임을 미리 계산, 예측 할 수가 없는 메인매치였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뭔가 판을 짜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굴러가는 상황이 많이 나온것도

그러한 점 때문이였죠.

검과 방패또한 결과가 보여주 듯 굉장히 엉성한 메인매치였고

이번 시즌은 메인 매치가 지니어스3를 다소 지루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중 하나였습니다.

시즌2 이후로 준비기간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좀 실망스러웠었죠.




이 외에도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들고 솔직히 제가 필력이 그리 좋진 않아서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능력이 그리 뛰어나진 않는터라 지금 쓴 내용 또한 제 의도가 재대로 전달되었는지도

의문스러운터라 여기까지로 끝맺고자 합니다.

어찌되었던 시즌1이 워낙 재미있게 흘러갔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기대를 했지만 그 뒤를 이은 시즌2, 시즌3는

그리 매력적인 시즌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댓글 : 6 개
시즌1 갓진호랑 브금 설명은 따라오기 힘들듯
사실 그게 너무 명장면이긴 했죠.. 의도된 연출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냥 제 느낌으로는 시즌1>>>>>>>>>>>시즌3>>>>>>시즌2 정도.
근데 이제 까지의 경험으로 이제 시즌4로해서 제대로 만들면 좋겠어요 전 시즌1인물들이 너무 다 좋았다고 생각함 특히 성규같은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요
다 재밌게 봐놓고 왜 나쁘게 평가함? ㅎㅎㅎ

조금 실망했지만
전 언제나 볼만 한것 같아요.

시즌4도 나왔으면 좋겠음 ㅎㅎ
확실히 시즌이 넘어오니 시청자들의 수준?도 올라간거 같아요.

겜이 어려우면 출연자들이 헤매고, 쉬우면 친목질이고..

그래두 갠적으론 열은 안받고 본걸로 만족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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