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아버지께서 췌장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2018.11.05 PM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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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MRI 결과가 방금전에 병원으로부터 급히 연락왔네요.

췌장암이랍니다. 

아니길 바랬는데 나쁜 예감은 항상 비켜나가질 않네요.

3.5cm가량의 종양이 발견되었으며, 내일 조직검사를 위해 병원에 오라네요.

검사를 해봐야 안다 정도가 아니라 의사가 직접 췌장암이라고 이야기까지 할 정도니

조직검사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많고 많은 암중에 하필이면 췌장암이라니... 진짜 하늘도 무심하시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이렇게 되고나니 아버지께 잘해드리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지금와서는 무언가를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게 별로 없네요.

여러분들은 부모님이 건강하실때 잘해드리길 바랍니다.

댓글 : 19 개
아.....어떻한데요...ㅠ
아... 너무 가슴이 먹먹한 이야기네요......
죄송합니다... 뭐라 위로해 드릴말이 없네요...
힘내세요... 미안합니다..
아이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ㅠㅠ......
아....ㅜㅠ
암은 정말 위험한 병이죠
저 같은 경우는 병원비와의 싸움이 더 힘들더라고요
치료가능성을 잘 살펴보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꼭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ㅜ ㅜ
비록 암은 아니지만 폐섬유종으로 아버지께서 올해 6월에 돌아가셨습니다

병원 같이 다니면서 그리고 약받으러 다니면서 혼자 많이 울고 아버지
눈물도 보고.... 판정 받고 4년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어떻게 했든 후회되고 종종 가슴이 벅차오르기도하고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힘드시겠지만 꼭 힘내세요
아버지보다 당신이 먼저 지치거나 힘들어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병원갔다 올때 꼭 같이 식사하세요
아.. ㅠㅠ 힘내시란 말밖에...

이제 나이가 찰수록 부모님과의 이별도 가까워오는걸 아는데도

왜 이렇게 잘 못해드리는걸까요 자식이란 존재들은...
하필 췌장암...
아버지를 떠나보낼라 상상만해도 먹먹해지네요.
남은 기간동안 많이 이야기 나누고 사진 찍어두고, 영상으로도 남겨두시는게 어떨까요.
암으로 떠나보내시고 그 동안 같이 남긴 게 없어서, 그립다고 말씀하셨던 어머님들을 많이 봤어서요..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힘내세요
힘내세요ㅜㅜ
하필 췌장암이시군요.... 제 주변에도 두분이 췌장이셨습니다... 남은 시간 음성,영상 많이 남기고 힘이되어드리세요. 힘내세요.
저도 아버지가 암이셨어서
남이야기 같지 않네요
그냥 서로 좀더 노력하는게 답이 아닐까 싶네요
에고 일단 힘내세요
췌장암이면 아마 진행이 좀 됬을겁니다
별다른 증상도 없이 오는게 췌장암이라서..
아마 마음의 준비를 조금은 잡고 병원에 가시는게 좋으실겁니다
그래도 아직 포기는 하지마세요
병원은 어디사시는지 모르지만 췌장암 명의를 찾으시거나
일산 암센터 추천드립니다.
힘내세요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아버님께 더 잘해드려야지요.
저도 친구가 췌장으로 명을 다해서 압니다.
아직 건강할때 자료많이 남기세요
후반에는 병원에서 누워만 지내게 되니까요
아버님도 아버님이지만 쓰니님도 몸챙기셔야겠어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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