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아버지 옆자리에 계시던 환자분이 돌아가셨네요2019.06.23 PM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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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췌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8개월이 지났습니다.

 

마이피에 이야기를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세 이만큼 지나버렸네요.

 

 

근래들어서 아버지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셔서 집에 계시는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2인실이였는데 옆자리가 비어있었죠.

 

 

그리고 몇일 뒤에 옆자리에 다른 암환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간암이셨는데 얼굴이 많이 안좋아 보이시더군요.

 

그래도 저희 아버지보단 거동을 잘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상태가 좀 안좋아 보이시더니 오후 2시경 

 

갑자기 위급상황이 발생했는지 간호사분들이 산소호흡기도 들고오고 이리저리 조치하다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침대에 누워계신 상태 그대로 이동해서 어디론가 가시더군요.

 

 

보면서 많이 안좋아지셨나보다 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저녁에 옆자리 환자분 사모님이랑

 

어머니랑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돌아가셨다더군요.

 

상태를 봤을때 그렇게 일찍 돌아 갈 것 같아 보이지 않았던터라 좀 놀랐습니다.

 

이게 저희 아버지한테도 닥쳐 올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옆자리 빈 침대를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자꾸 드네요.

댓글 : 20 개
힘 내시길...
감사합니다
애정 표현 원 없이 하세요. 같이 지쳐가더라도 짜증나더라도 표현하지 마세요. 안아드리고 사랑한다고 지겹도록 말씀드리세요. 몇년이 지나도 얼굴 잊지 않도록 지겹도록 봐드리세요. 후회가 안남도록 같이 병마를 이겨드리세요.
가장 힘든건 아버지 본인일테니까요.
얼마나 힘들면 저러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색하진 않고 있습니다.
제 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왠만하면 병원가지 말라고하죠 버티다 더 이상 못버티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암환자실이라 병원가서 기력을 찾기보단 옆사람들보면 오히려 기운빠지는 곳이라서요
맞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입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상태가 너무 나빠지셔서 어쩔 수 없이 입원했어요.
힘내세요. 암 환자 옆에서 지켜보기 아주 힘드실텐데....
제가 힘든건 괜찮은데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보이시는게 가슴아프네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아버님 금방 일어나실거에욥!
감사합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버님 쾌차하시길 빌어요.
감사합니다
지인이 아버지께서 투석에 마비도 오고 뇌도 다치셔서 수년간 간병을 하다가 암에 걸린지라 이 글을 보니 참 찹찹하네요. 세상은 참 왜 이리 험난한지.... 그래도 힘내시고 행복한 날이 오길 바랍니다.
trueheart님 힘내세요.
저희 어머니 이번주에 폐암 수술 합니다 암환자 가족분들
힘내시고 쾌차 하시길 빕니다
아버지가 척수암으로돌아가셨는데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야
나중에
그냥있다가 문득 그때 너무 못해드렸어 하는 생각이 안나지않을까요
저는 그러질못해서... 이게 바로 후회 인가싶더군요 평생갈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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