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CU 목살큐브 스테이크 도시락 후기2019.07.16 PM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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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해먹기도 귀찮아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충 때우려고 CU로 갔습니다.

 

거기서 처음보는 제품이 있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어차피 전 어지간한건 맛있게 먹는

 

그야말로 신이내린 미각마비 똥입이기 때문에 먹을만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골랐습니다.

 

 

하지만 전 잊고 있었습니다. 하늘 위에 더 높은 하늘이 있는 법이라는 걸요.

 

CU는 여러분들의 미각을 테러하기 위해서 이 제품을 준비하였습니다.

 

그것도 편의점 도시락치고는 비싼 5천원이나 받으면서요.

 

그야말로 가격과 맛 두가지 테러를 동시에 선사하겠다는 놀라운 의지를 가진 제품입니다.

 

 

일단 이런 도시락에 들어가는 고기 질이라고 해봤자 하급중에 하급인건 뻔합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무슨 배짱인지 양념조차 안해놓은 말 그대로 스테이크를 만들었어요.

 

지금 내가 씹는게 고기인지, 아니면 지우개인지, 혹은 내가 모르는 새로운 고기가 존재하는지

 

음식에 관한 심각한 고찰을 하게 만듭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서 저도 맛평론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옆에서 '그게 맛있니?'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시는 어머니께 

 

'어머니. 오늘부터 저를 교이쿠 센세라고 불러주세요' 라고 말씀드릴뻔 했습니다.

 

 

거기다가 같이 들어있는 감자, 당근 등은 맛없음을 한폭 더 증가시켜주는데 일조합니다.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이란게 이런 것 이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나마 나머지는 그런대로 먹을만해서 망정이지 그거마저 엉망이였으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 할 뻔 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환경을 아끼자는 마음에 꾸역꾸역 입에 집어넣는데 성공은 했네요.

 

제가 어지간하면 소화불량이 오지 않는데 지금 까스활명수를 마시면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저 까스활명수 거의 10년만에 마셔보는 것 같아요.

댓글 : 12 개
ㅋㅋㅋ 사진만 보면 참 맛있어보이는데.. ㄷㄷ
맞습니다. 저도 그래서 낚였어요.
헐 패스해야겠네여
절대 패스하세요 ㅠㅠ
전 도시락은 무조건 GS...그나마 제일 먹을만 합니다.
GS가 괜찮은 도시락이 많긴 하죠
양념 되있었던걸로기억하는데...

뭐지 난 그럭저럭먹을만했다고느꼈는데...
전 최악이였습니다 ㅠㅠ
요즘 편의점 도시락도 한창때 비하면 점점 질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맞아요. 혜자도시락이니 뭐니 할때 비하면 가격만 오르고 질은 별로네요.
5천원을 아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걸로 카페인을 다시 충전시켜서 머리를 팽팽돌려야겠군요
회사앞에 편의점이 cu 밖에 없어서 cu에서 파는 왠만한 도시락 다 먹어봤는데... 정말.. cu 도시락은 하나같이.. 맛이 왜 이모양인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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