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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15년간 함께한 운전기사 위해 벤츠 방탄차 거절한 전직 대통령2016.12.12 PM 11:59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17년간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모 씨가 입을 열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곁을 항시 지켰던 운전기사 최영 씨의 일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1988년부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최씨는 무려 21년 동안 운전기사를 하며 노 전 대통령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최씨가 오랜 시간 운전기사를 하며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었던 데는 노 전 대통령의 배려도 있었다.
당선인 신분이었을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운전기사를 바꾸지 않겠다고 고집하며 특수 제작된 벤츠 방탄차를 거절한 바 있다.
청와대 경호실이 방탄차는 경호실 소속 기사가 모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으나 노 전 대통령은 "15년간 함께 일해 온 기사를 교체할 수 없다"며 "(최씨는) 그 어떤 경호원보다도 나를 더 확실하게 지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최씨는 2002년 12월 24일 노 전 대통령의 배려로 경호실에서 경호운전 교습을 받은 뒤 청와대에 들어와 방탄 승용차를 운전할 수 있었다.
퇴임 이후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내려가자 최씨 역시 모든 것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봉하마을로 거처를 옮겼다.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를 직접 운전하기도 했던 최씨는 현재까지도 권양숙 전 영부인의 곁에서 궂은일과 운전을 도맡으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올해로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노 전 대통령의 소탈함은 특히 혼란스러운 국정에 아쉬움을 느끼는 최근 국민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 리치왕
- 2016/12/13 AM 12:02
- blueryo
- 2016/12/13 AM 12:06
정권이 바뀌면서 전속기사가 이명박정권에 남아야하는 기로에 섰을때 노무현 주변인들은 다 배신자라고 욕하는데 노무현만이 그러지말라고 저사람은 전문직이라고 하면서 노무현혼자 자신의 편을 들어줬다고 술한잔하면서 오열하던 영화가 생각나네요.
- Hellrea
- 2016/12/13 AM 12:09
- karuki
- 2016/12/13 AM 12:12
- 잇시키 이로하
- 2016/12/13 AM 12:21
퇴임후의 행보를 보면 우리에겐 너무 빨리 오셨던분인거같네요
- 시
- 2016/12/13 AM 12:53
그런데 지금 청와대의 완성도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I루시에드I
- 2016/12/13 AM 02:07
- 런닝백
- 2017/01/05 AM 09:50
그사람의 품격을 알수 있는것이죠..
뵐때마다 죄송하고 고마운 사람입니다.
- 역습의4
- 2017/01/05 PM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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