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임신 후 느껴지는 신체변화에 대한 초보엄마의 글2020.05.03 AM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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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덧과 통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며 통증이 생기면 남편 손만 붙잡고 눈물만 흘리는 경우가 많음

 

2. 임신 도중 출혈이 있을 경우 병원에 가도 개복을 해야 알 수 있다고 하는 경우(원인불명)가 태반.

 

3. 출혈 적든 많든 무조건 병원에 가야하며 자궁 폴립(부정출혈)을 의심해야한다.

 

4. 출산 후 100일까지는 아기가 밤낮없이 울어대며 하루 평균 연속 수면시간은 2시간이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육아 휴직 필수 이 때 남편과 싸우는 일이 잦아 질 확률이 높다

 

5. 아이는 자주 안아달라고 하지만 힘들어도 매몰차게 할 수 없기 때문에 힘들어도 안아줄 수 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

 

6. 아이는 병원가기 싫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식을 입에 물리고 어르고 달래가며 병원에 데려가야한다.

 

7. 아기가 아프면 새벽에라도 병원을 가야하지만 진료 하는 병원은 많지 않으니 미리 동선 파악할 것.

 

8.수유 기간이 되면 가슴이 단단해지며 통증이 심해지며, 남편과의 관계가 쉬이 소원해진다.


9. 임신과 출산 육아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현실이다.

 

10.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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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대단하다

 

 

 

 

댓글 : 20 개
심지어 저게 또 케바케가 엄청 심함, 여자들한테서 공통적으로 증상이나 증상의 강도가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이면 어떻게 그나마 좀 낫기라도하겠는데
무탈하게 출산까지 이어지는 임산부도있고 저렇게 엄청 힘든 임산부도있고, 검색해도 진짜 사례가 한 임산부당 한 사례가있을것같을정도로,

임신하게되면은 정말 아내한테 무적권적으로 모든걸 맞춰줘야됨...
태어난 애들도 얌전하고 해서 별 고생 안하는 분들이 있는가하면(어머니 피셜)
저렇게 힘든 경우도 있고 정말 케바케...
  • pians
  • 2020/05/03 AM 02:43
이게 무슨 ; 임신 괴담인가;
육아는 모르겠고 임신 과정중 정상 임신이 아닌 상태를 너무 과다하게 말하는듯

요약만 읽었는데 평균 수면시간 네시간이예요... ㅋㅋ 미침... 아내도 저도 힘들어서 11일부터 육아휴직 씁니다.
남자입장에서 임신상태 자체를 쉽게 여지기는 말아야됨 뭘 안다고~ 남들이 괜찮다고 하는 사람 많은데 괜찮은거 아님 이딴 소리 . 내친구 두녀석들도 애기태어나고 거의 같이 키우다 싶이 했어도 물어보면 차라리 일을 하겠다 하더이다 ㅎ ㅎ
현재 4번 상태인데 저거 쓴거 거짓말 하나도 없음
아내 임신-출산을 보니 애 낳는거 군대가는거보다 더 끔찍한것같음
여자도 자신이 임신 후 어떻게 되는지 숙지하고 있지 못한데 남자가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얼마나 통달하겠나 싶고... 저렇게 천차만별인데 힘든 시기에 서운하게 굴면 진짜 평생 한이 되겠어요...
정말 사람마다 다른증상이 많아서.. 제 와이프는 임신중에 면역력이 가장 좋았었죠..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임신중에 한번도 아픈적 없고
평소에 잘 못먹는 음식도 엄청 잘먹고..
인간이 인간을 잉태하고 낳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거라 함...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서양쪽에서는 진짜 애기낳고 그냥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제발로 걸어서 나가고 그러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동양인은 뭔가 진화가 잘못된건가? 만약 야생의 상태에서 임신을 했을 때 이정도까지 취약해진다면 과연 생존자체가 가능하긴한건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동양인중에서도 잘 낳는 사람도 있겠죠.

서양에서 산후조리의 중요성이 낮아서 그 후유증으로 계속 골골대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인기라는 이야기도 있었죠.
원래 자연분만하면 출산후 바로 걸어다녀요. 재왕절개로 출산하면 고통이 후불인거죠. 진통제 놔도 아파서 잠을 못자더군요.
서양 동양 체형 차이도 분명히 존재하고.
자연분만 제왕절개 차이도 당연히 있고
20대 젋은나이에 낳았냐 아니냐도 많이 다릅니다.

한국기준 20대 초반에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엄마들이 당일에 돌아다니는 수준.
30대에 낳은 우리 아내는 자연분만인데도 3일을 누워서 못 움직였어요.
다 케바케임.
케바케이긴한데 임신자체가 진짜 조심해야하고 많은걸 신경쓰고 희생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와이프 임신하고 입덧 같은게 없어서 다행이였지만
초기에 하열을 몇번하면서 유산 가능성 있다는 말이 나오니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였습니다
직장 다니고 있을때라 매일 데려다주고 데릴러 갔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하고 차리고 아침 먹이고 저녁에는 청소하고 빨래해놓고 집안일 90%이상을 혼자하게 되더군요
배가 많이 불러오면 허리에 무리가 가서 복대 같은걸 차고 다니고
피부가 엄청 터서 임산부용 크림 같은걸 발라야되고
씻을때도 엄청 힘들어하고 누워있는것도 배가 나오니까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예정일 10일 남겨놓고 양수 터졌을때 진짜 멘붕이였습니다
집에서 저녁 먹고 그랬는데 진짜 머리가 잠시 멈춤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어떻게하지 라는 말만 혼자 속으로 말했습니다
병원가서 초기에는 진통이 더 자주 와야되고 자궁이 어느정도 열려야 하는데
그게 천천히 오다가 진짜 급격히 진통이 오는데 간호사한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와이프를 목격함
타이밍을 놓쳐서 진통주사 다는걸 하지못해 진짜 생으로 자연분만을 했습니다
다행이도 진통이 길지 않고 한시간정도만에 출산했습니다
그 후에도 골반빼 늘어나서 고생한거며 수유할때 마사지도도 해줘야하고
아이에 맞춰서 온도나 습도를 조절해야하고 모유 수유할때는 매운것고 먹지고 못함
임신하고 출산하는게 옆에서 남편이나 가족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엄마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일이 많다고 느겼습니다
당연하거라고 생각되지만 임신했을때 옆에서 잘해주면 와이프도 고마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덜 힘들어하는것 같아요
와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비슷한 경우도 겪어서 그런지 정말 와닿네요
제 동생 애낳고난 직후에 면회갔을때 반장난식으로 축하해주려했는데 얼굴을보니 전쟁나갔다 온 사람의 얼굴이라 진지하게 축하해준 기억이 납니다. 얼굴 실핏줄 다터지고 초췌해진 모습에 아 진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겠구나 하는걸 보고 가볍게 생각한 제가 반성이 되더라구요.
우리 와이프는 출산때 하도 힘을 줘서 얼굴 실핏줄 다 터짐...
아기 이제 80일 됬네요. 케바케이긴 한데 임신 출산 육아 진짜 힘듭니다. 아내가 진짜 고생하는거죠. 저도 평균 수면시간 3~4시간 되는거 같네요. 지하철 출퇴근 40분이 제일 꿀잠 타임입니다.
아빠, 엄마가 되는 과정. 부모가 된 이후의 과정은 분명 힘들고 때론 힘듬을 넘어 괴롭지만 아기 천사보면 절로 흐뭇해집니다.
저보다 먼저 아이를 낳아 기르신 분들이 하는 말이 인생의 2막을 여는 기준은 결혼이 아니라 아이를 낳은 이후라고 합니다. 저도 아기 키운지 얼마 안된 초보 아빠지만 저 말 동감합니다. 아빠도 엄마도 이제 아이가 인생의 중심에 서는 제 2의 인생이지요.

마지막으로 느낀걸 말하면.... 육아는 아이템빨
저도 태어나서 최고로 신경써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든 예비,초보 엄마,아빠들 화이팅 하세요ㅎ
진짜 레알 힘들죠. 재택근무라 리얼하게 목격하고 아내와 함께 전부 경험하게 되었네요. 가슴 유축 3시간마다 안해주면 가슴이 뜨거운 돌맹이 마냥 딱딱해지고 이말은 3시간 이상 잠들기 힘들다는 말. 몸은 몸대로 축나고 아기는 3시간마다 깨고 젖병도 개월수로 맞는 젖병따로 쓰고 계속 소독하고.... 갑자기 옛날 생각납니다. 그와중에 고부간에 갈등 조짐이 없나 살펴야하고 당연히 돈은 벌어야하니 비몽사몽에 일하고 ㅋㅋㅋ 지금은 웃음 밖에 안나네요. 인터넷에 결혼도 임신도 육아도 안해본 사람들이 -여자 남자를 떠나서- 이래저래 말하는 거 보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조심히 말해야지 않나 생각했네요. 결혼도 안한 여자 후배가 임신한 제 아내보고 훈계하는 걸 직접 경험하니 어이상실이더군요.

그래도 좋은 점이 두개가 있더라고요. 하나는 자식이 건강하게 커간다는 것에 대한 큰보람. 또 하나는 아내와 육아를 함께 했다는 전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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