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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중격만곡증 (코수술)2013.04.04 AM 11:15
마이피를 보다보니 비중격만곡증(코수술) 관련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저도 3-4년정도 전에 같은 경험이 있고, 블로그에 그 당시 상황을 정리한게 있기에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수술 후기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의사선생님과 상담 후 결정하세요.
- 3줄요악 -
2010년 10월 5일 수술
장소 : 지안이비인후과
비용 : 수술비 35만원
방송을 통해 우연히 비중격만곡증에 대해 알게되었다.
코 안쪽 뼈가 휘어져있고, 콧물이나오지 않는데 코가 막히며, 코로 숨을 쉴?수가 없다.
(필자의 증상과 똑같았다!! )
'업무중에 코막힘' 과 '자고일어나서의 피곤함' 에 오랜기간 고생한터라, 바로 증상과 치료가능한곳을 알아보았다.
수술은 망설여졌지만, 20여년간 느꼈던 불편함을 앞으로도 계속 겪어야한다는 것에 비교하면 작은 망설임이였다.
찾아보니 강남의 모병원이 유명하다고 하더라. 허나 수술예약후 기다리는 기간이 길다고 알게 되었다.
또한 수술후 거즈를 빼기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한다는데, 수술받은몸으로 멀리까지 이동해야하는 점은 불편할 것이라 예상 되었다.
필자가 강북에 사는지라, 강북에서 유명한곳을 찾았고, 4호선 미아삼거리역에 위치한 지안이비인후과를 알게 되었다.
(수술은 확실한 곳에서 하세요!! 그리고 집에서 가까우면 곳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
위치가 가깝고 평가가 좋았다.
(사람들 말이 강북 제일이라더군요 ㅎㅎ)
2010년 10월 1일(금) 방문하여 수술상담을 하였다.
30분정도 자세하게 설명을 받았다.
1. 코속에 있는 뼈가 ' S '모양과 같이 휘어져있어서 숨구멍이 좁다고함.
2. 부분마취
(전신마취는 경험이 없다. 허나 한번할떄마다 수명이 몇개월씩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 든다고 들었음.)
3. 수술비용은 35만원.
- 상담전에 경험한 다른분들의 후기를 찾아보았었는데, 보통 '종합병원은 80-100'. '이비인후과는 50' 전후라고 알고있었다.
평가가 좋은 곳이라 70정도를 예상했었었다. 하지만 예상가의 절반이란점에 당황했었습니다;
수술날짜는 2010년 10월 5일(화) 아침 8시.
당일 아침
- 시작은 마취솜을 코안에 넣어 1차마취.
- 10여분이 지난 뒤에 마취주사.
- 연골을 감싸고있는 코 속에 있는 피부를 0.3cm?가량 절개하고 그 안으로 내시경 시술
( 절개 부위는 본인 스스로 거울을 통해 살펴보려해도 보이지 않을정도 입니다. )
본인은 뼈가 부러지는것보다, 주사를 맞는것이 더 긴장 되었기에 마취주사를 걱정 했었음.
허나 마취솜의 파워인지 별 느낌이 없음.
뼈를 갈고 다듬는 과정은 차마 볼 수가 없었다.. 눈을 감고 다른생각을 함.
들리는 소리와 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은 소름끼쳤지만, 고통은 거이 없었다.
(본인의 몸이지만 강건너 불보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많이 읽어보고 걱정을 했었는데,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아픈것들보다 피가 목뒤로 넘어오는게 오히려 불편했달까..
그 후에 레이저로 치료를 하는데, 아픈것도 아니고 뜨거운것도 아닌 묘한기분.
기억을 떠올리려하면 닭살이 돋는다.. 으으;;;
수술이 끝날 무렵 실로 봉합을 한다.
피부사이로 실이 스르륵 통과하는게 느껴지지만, 이것 역시 강건너 불구경. 내 몸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마취는 대단한거구나.)
마지막으로 코에 솜을 엄청나게 꾹꾹 채워넣는다. 이것으로 수술 끝.
- 수술 당일 찐빵코 상태
링겔을 맞고 약국에 들린 뒤에, 집으로 출발한다.
찐빵코가 된 코를 보여주기 싫어서 약국에서 마스크를 하나 구입했다.
몸 상태가 않좋으면 택시를 탈까 했지만, 활동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정류장을 패스하는 버스를 잡기위에, 달려가서 탑승 할 정도로 지장은 없었습니다. ㅎㅎ)
거즈를 코에 넣은채로 3일간 활동하게 되는데, 이때 많이 불편하다.
(격한 운동을 하는 업종이 아니라면 업무는 할 수 있겠지만, 거즈를 빼기 전까진 휴식을 권장합니다)
1주일간의 병가를 얻은 터라, 열심히 놀 계획이였지만, 몸이 피곤해서 오래 활동하기는 어렵더라.
거즈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목뒤로 피가 많이넘어간다고 들었는데, 본인은 그런 점은 거이 없었다.
깊숙히 들어가있는 거즈가 간지러워 재채기가 자주나왔었음. 수술부위가 다칠까 싶어 재채기를 억지로 참으려니 그점이 오히려 답답했었음.
처방받은 약에 수면효과가 강렬한지, 밥먹고 자고 밥먹고 자고의 연속.
(불편해서인가 오래 잠들지못하고, 3-5시간 수면 후에 일어나게 됩니다. 그럼 다시 식사시간.. 식후 약을 먹으면 다시 졸리기 시작. 다시 수면의 반복입니다.)
10월 5일(화요일)에 수술을 받고, 10월 7일(목요일)에 거즈를 뺐다.
다른분들의 이야기로는 거즈를 뽑을 때, 뇌가 코로 뽑혀나가는 기분이라하여 긴장을 하였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
(거즈만 뽑는 것이니 걱정마세요 ㅎㅎ)
몇개 슥슥 뽑아내니 끝. 코가 뻥 뚫린 기분을 이때부터 느낄 수가 있다.
다른 경험자분들은 솜을 조금씩 여러번에 걸쳐서 뽑아낸다는데, 본인은 그날 하루에 다 뽑았음.
이 뒤로 일주일에 두번씩, 2주가량 가벼운 진료를 받았다.
- 2주일 뒤 회복
한달이 지난 지금에야 글을 쓰게 되네요.
지금은 코가 시원합니다!!
예전에는 억지로 코를 쉬려면 거친숨소리와 함께, 어지럼증이 함께 왔습니다만, 지금은 너무 편안하게 숨을 쉴수 있어요.
화생방 훈련뒤에 뻥~ 뚫린 코만큼 시원합니다 ㅎㅎ
(여성분들에게는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하나;; 충격적일정도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하는분들. 좋은 곳에서 잘 받으셔서 이 기분을 함께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비용
35만원의 수술비용중, aig 보험에 가입되어있기에 10만을 보험사에서 지원받음
순수 수술비용은 25만원을 사용했습니다.
Tip - 보험가입되있으신, 수술을 앞둔 분들께 정보 하나 알려 드리죠.
보험 처리되는 병명 중에 분명 비중격만곡증이란 명은 대부분 포함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중격 만곡증 시술시 '비갑계절제술'이란 시술방법이 있습니다.
이 시술로 비중격 만곡증을 수술할 시에는 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보험사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 Tip 의 출처 - http://han_pan.blog.me/30075495208 )
Ps. 수술이 끝나고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가 필요하다 이야기 드렸음.
의사선생님께서 진단서는 2-3만원의 발급수수료의 비용이 들어가니 수술확인서를 써주겠다고 말씀해주심.
아아.. 최혁기 원장님... 당신은 천사야 T^T
- 뀨읭
- 2013/04/04 AM 11:27
- 아노아
- 2013/04/04 AM 11:27
- goldmund
- 2013/04/04 AM 11:30
- 쏘지마
- 2013/04/04 AM 11:30
- 아노아
- 2013/04/04 AM 11:33
- 아셰리프
- 2013/04/04 AM 11:33
- 오나니나
- 2013/04/04 AM 11:34
- goldmund
- 2013/04/04 AM 11:35
- 아아앙앙
- 2013/04/04 AM 11:36
- goldmund
- 2013/04/04 AM 11:40
회복기간이나 수술비용도 시원함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더군요.
저와 같은 증상이라면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
- 누구누구
- 2013/04/04 AM 11:48
- goldmund
- 2013/04/04 AM 11:57
코는 시원합니다. 코가 막히는 경우도 없구요.
수술받기 전에는 반쯤 막힌 비공때문에 숨소리가 거칠었습니다.
그때문인가.. 극장이나 조용한곳에서 부담감같은걸 느끼곤 하였는데, 현재는 그런점이 전혀 없어서 좋아요 :)
저는 강북의 지안이비인후과에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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