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항 우울제 다시 먹기 시작했네요2015.11.23 PM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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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나이를 먹어서도 잘풀리지가 않아서 그런지...

오랜만에 다시 먹습니다.


예전에 몇년동안 먹었던 건데도 아직도 적응안되는건 졸음이네요 --;

진짜 별 생각들면서 잠안오더라도 이거 먹다보면 바로 잠

수면제따위는 들지않죠 ㅋㅋ 이게 바로 직빵임.. 그래서 먹는거도 있고요.

대신 업무시간에도 졸음이 와서 좀 고생이네요


젊을때 남들못지않게 할거 다하고 평범하게 살수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버렸을때가 자꾸 생각 나네요 ㅋㅋ

지금 잘 안풀린게 그때 판단을 잘못 했던것때문인가 하지만.,

그전까지는 고생을 몰랐고, 한국사회에 대해 관심도 적었고 철도 없었고

사실 뭐... 당시의 저로서는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것은 이미 예견되어있었던게 맞는거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사람이란 살면서 숱하게 판단을 잘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요


나보다 더 힘들고 암울한 상황의 사람이 생각도 나지만 그것과 이것은 별개인듯 싶네요 ㅋㅋ

뇌에서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는건 어쩔수 없으니까요


인연들이 다 떠나가고 나서 좋은건 나혼자만의 시간을 가질수있고 여유가 생겼다는거

단점은 이런 우울증이 또 강하게 찾아오는 시기에 기댈수있는게 없다는것.
(제가 기댈수 없는 사람이나 가족에게 기대는 성격은 절대 아니니까요)

이제 외로움에는 꽤나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여 ㅎㅎ



이번에는 딱 두세달만 먹고 털어야겠습니다.
댓글 : 7 개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근데 저같은 사람이 요샌 꽤나 흔하더라구요..;

저도 그렇지만 그냥... 그렇다는것이 더 세상과 사회가 참 암울하네요

혹시 비슷한 분들이 자신은 일종에 치료해야할만한 흔한 병이 있다는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거나, 약을먹는것을 크게 문제있는것처럼 생각하지 않고 꼭 치료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우울증 약 2년째 먹고있는데 차도가안보이네요 노력을 할려고 해도 잘안되네요 , 우울증에 불안증에 불면증 3가지가 복합으로 와서 병원에서도 이건 흔치않은데 치료를할려면 꽤나 오래걸릴꺼라고 하네요 저도 빨리 털어내야하는데 ㅜㅜ
흔하다고 하지만 여타 몸의 병과 마찬기로 본인의 노력으로는 나을수 없는 병이구요 일단..

가벼운 사람은 약을 먹으면서 치료가 되는데 좀 깊어진 사람은 약만 그냥 먹어서는 빨리 안낫더라구요

지속적으로 약을 먹으면서 긍정적인 생각과 그리고 나아질수록 조금씩 조금씩 부정적인 상황에 노출시켜 불안하지 않다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전부 같이 진행되야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좋은 환경 행복한 환경이구요...

나에게 불안감을 주는 환경에서 빨리 벗어나거나 그 요소를 빨리 정리해야하죠

물론 저도 잘 압니다. 말은 쉽다는거... ㅋㅋ

오늘은 포장마차에서 혼자 소주한잔 하고 왔네영~ ^^; 딱 한병이 좋더라구요
저도 스트레스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고 숨쉬기 힘들고
위염때문에 약을 1년째 먹는중이라
정신과좀 가볼라 하는데
진료 받으면 보험에 문제는 없나요?..
진짜 이거 아시는분들이 없더군요
보험에 문제 없습니다.

저도 보험에 들었거든요. 보장내용이 신경정신과 약에 대한 보장이 없을거니까요 아마도
서울이신가요? 비슷한 나이대 직장인이신거 같은데 가볍게 술 한잔 기울일 사람 필요 하시면 연락 주세요 예전부터 밥상님 마이피 자주 왔었는데 이런 고민들을 하고 계시니 동병상련의 느낌도 나네요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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