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돌싱녀에게 온 메일 근황...2016.07.03 PM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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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메일까지는 제가 서로 주고받은 메일 5번만에(왔다갔다 9번) ...--;; 이번이 6번째 메일이 왔네요

 

저와 결혼을 얘기하고 싶고 딸아이의 아빠가 되어주었으면하느니 한국으로 온다느니 했어서 매우 매우 부담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뭐 제 편지를 받고 행복하다. 매일 항상 당신의 편지가 큰 힘이 되고있다 걍 이런 내용이라 좋네요. ^^

 

저도 계속 이런 기분이 좋아지는 내용으로 계속 편지나 일주일에 한번씩 왔다갔다 했으면 합니다 (지금은 2~3일에 한번)

 

 

솔직히.. 지금 하고 있는 본인의 일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오고 싶다는 내용도 글코 애 딸린 돌싱녀라는것도 상당히 부담스럽고 걸리는데 더군다나 의사소통도 자유롭지 않은 외국여자면 더더욱 부담스럽죠..

 

뭐 언젠가는 만날수도 있겠지만 말이에요

 

아닐수도 있고... 만날수도 있겠지만 아닐가능성이 더 크겠죠 (지금 기분으론 진짜 휴가 받아서 한국 올기세)

 


그냥 편지를 씹고 무시하기에도 아무리 온라인으로 보내는 e-mail이지만 많이 걸리고 신경쓰이더군요..

 

부담스럽지만 또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냥 서양인들 성향이 그때 내키는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다 얘기하는게 성향인듯 합니다.

 

암튼 이렇게 된 이상 저도 그녀가 힘든 타지에서 고생할때 계속 힘이 되어주는 역활만 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저한테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수 있거든요. 걍 서로 힘이 되는거죠..

 

혹시나도 아무리 메일이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곤란해지는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네요. 

 

사실 그냥 저를 별 생각안하고 외국 친구정도로만 생각해서 나중에 시간될때 한국오면 맛난거나 먹고 같이 관광하고 얘기하고 혹시 남녀로 잘되면 같은 나라있을때 잠깐 엔조이나 타고 뭐 이러는 수준의 경우면 저도 좋았을텐데

 

 

 

제일 큰 이유는 그여자가 지금 매우 정신적으로 힘들고 외로운 상태일수 있다는거고... 

(본인이 내전국가인 시리아에 파견가 있고 미군소속으로 IS에 관련된 일상을 실제로 겪고 있으며 딸이 본국에 있고 게다가 전 남편이 자기 친구랑 바람남)

 

또한 표현방법이 아마도 서양인과 동양인의 시각차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받아들이는게 과민하게 받아들일수도 있겠죠 뭐

 

그냥 이렇게 좋은 얘기로 메일 주고받다가 걍 식을수도 있는거구요 (사실은 어케보면 그게 제가 바라는것일듯하니)

 

 

 

 

 

 

 

 

 

 

 

댓글 : 26 개
조금은 드라이하게 진행하시는 게 좋을 듯. 대화도 안되면 같이 살기 진짜 힘들고 거기다 돌싱이면 더 힘드니까요..화이팅?!
글쵸 여러먼에서 남녀관계를 맺기는 진짜 현실적으로는 힘들죠. 저렇게 보내는데 갑자기 너무 드라이해지면 괜히 걸리고 저도 마음약해서 ㅋㅋ참
이쁜가요..
걍 30살정도의 백인녀같이 생겼더라구용 상체사진만봐서 슴가는 별로 안큰거같은데 암튼 흰피부에 금발이더군요..
  • noaec
  • 2016/07/03 PM 08:34
온라인은 온라인일 뿐이죠.
저도 글케 생각했는데 조만간 일 그만두고 한국에 올테니 우리가 어떻게 지낼지 계획을 얘기해달라는게 저는 좀 컸어요;;

영상통화는 어떤가요 ?

메일은 잘 모르겠고, 실제 얼굴보며 대화 좀 해보면 사기인지 아닌지 감이 좀더 올것 같은데....
그게 제가 사전 찾아가며 글을 알아는 먹게 짜맞춰 쓸순 있어도 스피킹이 안되서요 ㅋㅋㅋ 아 이러면 한방에 정떨어질려나ㅋㅋ
... 지난번에 너무 부정적으로 적었나 해서 메일 본문을 봤는데
만난 적 없으신거 맞죠? 화상 통화도 안해보신거고 5번 메일을 주고받았는데 저렇게 메일을 보낸다고요??
역시 이상해요 ㄷㄷㄷㄷㄷ 저도 외국 친구들 꽤 아는데 저렇게 행동하면 이상한거 맞아요;;;
(이건 동서양의 정서간 차이 이전의 문제입니다... ㅎㄷㄷ)
사실 전 게시글에는 안적었는데 제가 우려한 사기는 결혼사기입니다. 미국인이 아니거나 심각한 빚이 있거나
진짜 진짜 최악의 경우 IS요원일 수도 있죠..
(결혼을 통해 타국적 획득 후 자유롭게 활동. 특히 한/일 여권은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좋음.)

물론 밥상님께서 충분히 주의하고 계시니까 괜찮으시겠지만.. 메일 내용이 참 당황스럽네요;;
저 메일이 6번째죠. IS요원이라 ㅋㅋㅋ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수는 없겠네요

근데 지금까지 내용을 쭉 보면 그닥 그럴만한 구석이... 암튼 좀 부담스럽긴 하죠 ㅋㅋ

첨에는 저 여자도 그냥 자기 소개 하고 본인이 어떻게 사는지 얘기하고 가족얘기하고 그랬었어요.

근데 두번째 메일부터 저한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세번째 메일부터 내용이 점점 막 감정적으로 변하는게 신기하고 당황스러웠습죠

KPOP좋아한다는데... 전 KPOP아이돌들하고는 거리가 먼 외모인데 --;

글고 중요한건 제가 지금 그 미국돌싱녀와 결혼생각은 없기에.. 결혼사기에 말릴일은 없을거에요.... 다른걸 조심해도;
음 일단 이 분이 현재 사는 환경적인 면에서 뭔가 많이 힘드신 것 같네요...
그런 것 때문에 주변에 의지할 곳이 딱히 없으니
주인장님께 기대려는 마음이 상당히 큰 것 같은데.. 뭐가 힘든지 물어봐주고
이렇게까지 말하는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그런거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현지의 미군 남자들은 그닥 도움이 안되거나 또는 서로 말을 잘 하지 않는건지... 저는 그게 또 궁금하더라구요

사연은 좀 있더라구요. 타지에서 고생하는 기간동안 남편이 자기 친구랑 바람났더군요.. 애기인 딸은 엄마한테서 키워지고 있고
그녀보고 오라하지 말고 님이 가시면 더 이득일 듯 하오나 그냥 멘토로서의 역할만 하신다고 하니 잘 되기실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죠.. ㅋㅋ;
  • Coiie
  • 2016/07/03 PM 08:42
너무 구절이 절절해요... 뭔가 이상합니다. 조심하시길
첨에는 안이랬는데 가면 갈수록 심해지더군요. 매번 편지가 올때마다 더 감정적이더라구요

최종적으로 제가 별로 안좋은 기억의 사람중 하나로 남지 않길 바라네요.
미국은.. 흠... 이혼시 조심하세요..
저도 미군 여친 이 있었는데 오히려 제가 결혼 이야기 했다가 해어졌지요 ㅠ.ㅠ
글쿤요; 연애는 어땠나요 한국여자랑 많이 다를거같은데..

이미 저런 경우는 메일로 끝날 확률이 크지만 실제로 가까워 진다해도 돌싱이라
저도 매우 비슷한 패턴으로 메일을 주고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진도 매번 보내오고, 글도 장문의 긴 글로 매우 열정적으로 보내오죠.

사진은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보셨나요? 전 검색해보니 구굴에서 이미지 검색으로 나와서
어떤 미친놈인가 해서 대충 장단만 맞춰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4-5번째 메일인가에서 사정이 있어 바로 답 못하고 며칠 늦을 것 같다라고 하였는데
그 다음에 온 메일에 제 걱정은 없고 온통 자기 이야기 뿐이더군요.

사진 구글링을 꼭 해보시고 전 부정적인 입장으로 시간때우기 대응만 하는 중입니다.
글쿤요... 님도 여자였었나요?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받은 사진들로 이미지검색하니 그 여자 사진은 안나오네요~
걍 여군들 사진.. 비슷한 옷을 입은 백인여자들 사진..

뭐 이런데 암튼 어느정도 조심은 하되 진심이라면 마음에 상처주고 싶지 않고 그렇다 해도 저는 진짜 저 메일의 상대가 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입장이죠...더 심해져서 내용이 더 부담스러워진다면 맨 윗분 말씀처럼 드라이 하게 가야할듯

일단 저정도까지는 저는 그래도 괜찮네요; 메일일 뿐이라면
사진은 안나오신다니 다행이네요.
사람 못믿는거 좋은거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고,
혹 정말 진심인 상대방이라고 하면 자잘한 의견차이로는 연락이 끊길거라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글쵸.. 암튼 조언 감사합니다
엄청 부담스러울것 같은데요 점점 한국에 온다는 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더더더더 부담 스러울거 같아요 페북 이런거 하지 않을까요? 그럼 대충 알 수 있을거 같은데
만약 더 가까워지고나서 한국오는 날짜 잡히고 제가 갑자기 씹거나 잠수타면 그 여자가 기분 매우 안좋겠죠?;;
이거참.. 난감 ㅋㅋ
실제로 그런 상황까지 갔을때 만약에 한국여자였다면 그나마 상황이 낫겠지만..

페북이라... 일단 이름과 나이밖에는 몰르긴 한데..
암튼 외국여자가 한국에 여행 오는겸 저를 보러 온다는거 자체는 저도 좋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저런 식의 메일들을 보낸 외국의 여자가 저를 보러 한국에 온다는 것은 말씀대로 부담스럽죠...
ㅋㅋㅋㅋ 2016년 옛날 일이지만 어떻게 되셨을지 궁금하네요.

e-mail -> 무조건 사기 이걸 모르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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