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아버지 일때문에 비가 정말 너무너무 싫네요..2016.07.06 AM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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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일 하시는데 저번에 몇일전에 비 엄청 올때도 그랬고

 

옷까지 완전 홀딱 젖으신 채로 원래 새벽에 2시간 잘수있는데 그 쪽잠도 못자고 밤새서 물퍼날라야 하시거든요

 

70이 넘은 나이에 남의 집 물퍼주고 폭우맞으면서 옥상에서 벨브잠그고 뛰어다니고

 

이거참... 하늘이 진짜 원망 스럽습니다.

 

 

오늘은 저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신발이랑 바지 다 젖고 무좀걸릴뻔했는데 ㅋ

 

 

눈도 싫어요.

 

겨울에는 아파트 경비들이 새벽에 눈 다 쳐야 합니다. 그래야 차가 나가니깐

 

얼음깨는거도 노인들이 할라고 하면 진짜 빡세고. 그래도 안깰순 없으니깐..  안깨면 얼음 안없애 놨다고 지랄지랄하겠죠..

 

 

저도 잠깐 시설에서 일해봤기에 이런날이면 그 쪽 사정을 훤히 다 들여다보이니까 비나 눈많이 올떄 진짜 곱게 보이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아버지 용돈 몇십만원씩 드릴 여력도 없고 내 한몸도 겨우 가릴 놈이라 어케 할수도 없고 ㅋㅋ 능력없는게 참 처량합니다

 

 

 

댓글 : 4 개
저희는 농사 지으시는데 그냥 밭 작살나는거 컨테이너에서 구경밖에 못 하셨다더근여
  • unin
  • 2016/07/06 AM 12:53
지금 6~70대 아버지뻘인 분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일'을 하려고 하시더군요.
제 주변만 봐도 자식들 다 취직하고 용돈도 드리는데 아직은 일을 해야된다며 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그 나이대 부모님들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니 ㅠ
네 사실 꼭 일 안해두.. 어머니와 사실수는 있어서 가만히 집에 있으면 뭐하냐 용돈이라도 벌면 좋지 하고 나가시는데 그래도 사실은 집에서 쉬는게 젤 좋죠 저희 생각은 ㅜ 자식들에게 손벌리도 싶어하지 않으시니깐,,

아버지동료들은 자식들이 삼성전자나 5급공무원인 분들도 많더군요; 걍 일을 하기위해.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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