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박증이 최고조에 달하고있네요2018.04.10 PM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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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괴롭네요..

 

일단 제가 요새 제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게 바닥. 특히 신발이 놓여있는 바닥..

 

저번에 언급한대로 제가 밟고갔던 외부의 더러운것들이 같이 연상이 되서... 그걸 집안으로 들이는 느낌이 들어요

 

 

오늘 아버지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려고 나가시다 신발을 놓는 현관바닥에 실수로 흘리시고 닦는걸 오늘 봤는데

 

거기를 일단 휴지로 치우시고 나가는것까지 봤는데.. 당연히 일단 그럼 손에 뭍었을거잖아요?

 

그 손으로 잡은 현관문.. 손을 씻기전까지의 누른 화장실 스위치.. 부모님 방 문고리 등등과 다 바깥 바닥에 있는 더러운것들이 같이 연결되어있는 연상이 되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신발을 놓는 현관에 뭐를 흘려서 그걸 손에 뭍히면서 치웠다... < - 별생각안드시죠? 그 손으로 현관문을 잡아도 여러분들은 그게 더럽다고 생각은 안드시죠?

 

전 오늘 그걸 보고 약간 공황장애가 오더군요

 

여러분들은 본인이 밟았던 땅바닥에 뭐 떨어진거 잘 줍고 거기에 손바닥 짚어도 되고 그러실수 있죠?

 

그냥 다 포기하고 차라리 노숙자들처럼 아무생각없이 바닥에서 자고 그런게 편하겠다 생각도 들고

 

최근에 있던일인데 몇만원 주고산 게임CD를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리고나서 고민하다 그걸 걍 버린적이 있어요 ㅋㅋ

 

 

스스로도 괴로워요 ㅋㅋ 저 요새 심해졌어요... 결벽강박증이....

 

최근엔 약도 잘먹는데 왜 이럴까나;

 

왜 그럴까요.. 스트레스 때문인가...

 

 

댓글 : 8 개
힘내시길... 본인의지로 잘안된다는 것 잘압니다...
네 제맘대로 어케 안됩니다. 이병은 ㅋㅋ 분명 이상한 행동이라는걸 아는데도 제 의지로 바꿀수가 없어요
네 저도 하루에 30번정도 씻는거같습니다 ㅋㅋ

역시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지 심한걸 결벽증 강박증이라고 하는건가보네요..

문제는 저같았으면 현관에서 그렇게 손에 뭍혀가며 오물을 닦고나면 바로 비누로 한 5분이상 씼고 다음 행동을 할텐데 가족들은 그렇질 않으니.. 제가 너무 힘든거죠.

물론 가족들도 제가 힘들겁니다..
병원 잘다니시고 약잘드시고 인지행동치료도 가능하면 하시는게 좋죠
그리고 결벽강박증은 일부러 더럽다고 생각되는거에 계속 노출해서 생각-행동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끊어주는거
밖에 답이없죠 잘아시겠지만
저도 어렸을때 결벽강박증 앓았던사람인데 동병상련이라서 적어보네요
지금은 다 완치하셨는지요..

전 오히려 어릴적에는 강박불안증 끼는 있었어도 결벽증은 없었는데... 성인이 30대가 넘으면서 생겨버리니 미치겠네요
아 저는 공부와 관련된 강박불안증이 주요증상인데 초기에 어렸을때 님과같은 비누로 날마다씻고 더러운거 만지면 계속 씻고하는 증상겪었었고요 다행히 결벽강박증상은 병원다니고 약먹고하니 쉽게 치료됐습니다 강박증이 제일 x같은게 재발인데
이후에도 결벽증증상은 다신 재발하지않았습니다만 다만 글자.공부강박증은 전혀 치유가 안되고있네요
그리고 결벽강박증은 씻고싶어도 절대씻으면 안돼요 진짜 어려우시겠지만 생각다음에 이어지는 강박행동(씻기.그장소회피하기) 절대하지마시길
ㅡ저도 좀 그런게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그냥 수용하면 편해요. 예를 들어 먼지같은거 나한테 직접적인 피해랄주지 않는다 혹은 그저 먼지일뿐이다 이런정도로요. 계속 자신의 기준이 유지 되는 것이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들더라구요. 그냥 한번 기피하시는 오염원이 내 손에 묻었다고 생각하시더라도 그냥 무시해보세요. 이게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괜찮아 자더라구요. 결벽증도 부지런해야 유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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