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XIV] FF14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2015.08.16 AM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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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 내에서 언급되는 용사들

구 파판14가 리뉴얼을 위해 서버를 닫을 때, 그 자체를 세계관 상의 이벤트로 처리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로 인해 대규모 재해 급 사고가 있었고 그 당시의 영웅들은 현재 잊혀졌다고
나옵니다. 초반부터 5년전의 재앙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는데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뉴얼을 위한 서버 종료를 설정에 포함시키다니 여러모로 대단한듯

2. 불편한 점들

최근 국내 mmorpg들도 인터페이스가 꽤 쾌적하게 되어 있어서, 게임 자체는 신작이 아니지만
서비스가 최근인 바람에 최신작처럼 된 파판14는 인터페이스의 미묘한 느낌 때문에 욕을 얻어
먹고 있습니다...만

사실 mmorpg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만, 콘솔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게임 특유의 불필요한 조작법이 은근히 거슬립니다. 마우스나 키보드에 익숙해진 상황이면
'여기서 왜 이걸 한번 더 클릭해야하는가?' 라던가, 선택지로 대충 다음 단계로 퉁 칠것 같은
상황도 조작을 한번 더 해줘야하죠.

독도법의 문제야 미니맵을 3d로 만들어도 해결될 일이 아니며..사실 상의 문제는 세계관 구현을
위해 지나치게 맵의 구조를 크고 복잡하게 만드는 겁니다. 여기엔 다양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니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마을 내 이동도 그냥 텔레포 하듯이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군요.

퀘스트 동선의 경우, 서브퀘스트는 그냥 딱 1회성 서포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서 첫 캐릭터
키울때는 그냥 메인퀘와 동선을 함께하는거 말고는 그냥 놔두는게 낫겠더군요. 애초에 서브퀘스트는
내용조차도 잔심부름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3. 전투

이건 호불호가 좀 갈리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애초에 타겟팅 방식의 게임에서의 틀은

'너 한입, 나 한입'

이고 전투 템포에 대한건 스킬이 3개만 되어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ATB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파판11에 비하면 훨씬 액티브한 느낌.

타격감? 이건 좀 개인차가 있겠네요. 창술사/주술사를 해봤는데 저는 오히려 와우보단 좀 더
강렬한 느낌입니다. 이펙트가 화려해서 그런 부분도 있고 흔들림 효과도 은근히 있으니까요.

다만 초반 30분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좀 과하게 악평을 받을 여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4. 그 외

일단 인벤토리 하나는 역대급으로 마음이 편합니다. 자동루팅인데도 마을에 들러서 정비를
전혀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초반인걸 감안해도, 정액제인걸 감안해도 그랬습니다.

콘솔게임 하다가 특정지역에서 멀티플레이+던전은 멀티 같은 느낌으로 진행하는 느낌이네요.
돌발 임무는 판스온의 구루구루 팟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총 유저 숫자가 일정 숫자 이상으로만
유지 된다면 커뮤니티를 신경쓰지 않는 유저도 어느정도는 맘 편하게 즐길 수 있을 듯.

여튼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을 버전 단위로 쳐내고 가지고 온 중고신작인 만큼 완성도가
있습니다. 국산 mmorpg가 초반 30분에서 만큼은 강렬하지만 금방 힘이 빠져서 쩔쩔매는 걸
생각해보면 그것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성격 급하신 분이나 자기가 엄청 돋보여야 하는분, 혹은 슈퍼플레이로 시선집중을 바라시는분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아, 필드pvp(뒤치기) 좋아하는 분에게도 비추
댓글 : 12 개
내용 전부 공감합니다~ 뭔가 끈끈한 지구력이 강한 게임인거 같아요.
막피 없는것도 너무좋고 유유자적 편안하게 모험 하듯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기다려온 보람이 있어요!
게임이랑 궁합이 좋으신가봐욧
전투 템포는 개인적으로 참 오해라고 생각하는게
50에서 스킬 로테이션 완성이 되면 템포가 확 달라집니다.
지금이야 어쩔 수 없이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긴 한데
CBT때 고작 20까지 해본 분들이 글로벌쿨다운 길다고 줄여달라고
레터라이브에서 건의하고 하는 거 보면 참 답답하더군요..
몽크의 경우 로테이션 숙련도에 따라 같은 장비라도 플레이어간 1.5배 이상
DPS차이가 날 수 있고 두 달 뒤 업데이트되는 닌자도
50레벨 딱 달성하는 순간 새로 '암기'해야 되는 인술만 4가지나 될 정도로
(3가지 인법 조합으로 스킬을 순간적으로 만들어 내야 함)
50레벨 前/後의 템포 차이는 정말 크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고,
지금 글로벌 서버에 도입된 창천편의 60레벨 로테이션?
발컨유저에게는 다시 한 번 진지한 직업 고민이 요구될 정도이지요..

요시다PD가 레터라이브에서도 언급했듯 처음부터 익사이팅을 강조해
금방 질려버리는 모게임들처럼 확 때려치우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스킬 하나하나 정확히
익혀가면서 스토리도 음미하며 차분히 플레이하시는 분들이라면,
만렙 전투 템포, 유저 익스피리언스 전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도 글로벌서버 해봤지만 저도 중도 하차한 입장에서
만렙찍으면 재밌을거란거 알겠습니다.
근데 만렙까지 가는길이 너무 힘들고 괴롭고 졸려서 모가지가
꺾일 것 같은데 아무리 만렙부터 시작인 요즘의 mmo 트랜드라지만
버틸수가 없는데 어찌 만렙까지 찍으라는 건지가 가장 답답했습니다.

거기다 직업변경을 자유롭게 한다는건 큰 이점이지만
경험치를 가장 많이 주는 퀘스트는 메인퀘고 나머지는 결국
반복퀘와 페이트 그리고 인던으로 해결해야하는데
주 캐릭 키우다 다른걸로 바꾸면 이 때문에 렙업 속도가
확 떨어져서 더 지루한 느낌을 받았지요.

분명 글로벌 서버에서 인던 매칭은 전 서버로 잡는다더니
저렙존 인던 매칭하는데 30분 만에 들어가면 빨리 들어가는
경우였습니다. 거진 한시간은 걸려서 페이트나 잡몹잡다
들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졸다가 매칭 놓치는 경우도
다반사였죠.
저랑 같이 하던 지인 동생과 미국인 친구도 결국
떨어져나갔습니다. 졸려서 못하겠다고 아주 내젓더라구요.
저도 59.99달러주고 콜렉터스 에디션 질렀는데
언젠가 기회되면 아까워서라도 연장해서 해볼까 싶네요.
만렙되면 분명 재밌을 거 알겠는데 말이죠 ㅂㄷㅂㄷ;;

주인장님 글에는 크게 공감합니다.
인던에서 아무리 자도 양키들은 다 너그러히 봐주더군요.
본인들도 졸린거 이해한대요. ㅜㅜㅜㅜ
저도 초반 30분의 루즈함과 서브잡 레벨링 부분은 아무리 다른 장점이 있어도 단점은 단점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서버의 경우 초반 물량으로 인해 그럭저럭 매칭이 빨리 되는 편이고 돌발 임무도 원활하게 돌아가지만 인구수 줄어드는 순간 서브잡 레벨링하느라 고생할게 눈에 훤하거든요.
타격감은 솔직히 와빠인 제가 봐도 파판이 훨 좋더군요.
다만 데미지 표시가 좀 더 컸움 좋겠어요
하긴 와우의 타격감을 보조해주는게 시원시원한 데미지 표시인데 그거까지 해줬으면 좋았겠다 싶죠
솔직히 파판이 가진 모든 장점은 와우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와우는 애드온 때문에 불편함을 해소 할 수 가 있죠.

특히 스토리 부분에서,
차라리 파판12 스토리를 연계해서 만들었다면 좋았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그랬다면 와우 스토리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었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파판12 리메이크라는 부분도 살릴수도 있고, 그럼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되었을꺼 같구요.

세계 유저들의 수가 증명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게임을 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성인기준)
"이거 아니면 저거" 를 선택해야 하는데,
동일한 시간을 투자한다면 비슷한 게임인 와우에 투자를 할 거 같네요.

결국 파판14를 끝까지 하는 사람들은 소수의 팬층만 남게 될 거 같습니다.

8월15일 어제자 게임트릭스를 보니 1.8% 대더군요.
주말이고, 출시 2일이 됐는데도 저 정도 점유율이면, 정액제 돌리면
검사보다 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aiaie
  • 2015/08/16 AM 09:49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도 파판팬으로서 하고는 있는데... 월드맵이 아니란것도 좀 충격이었고... 사실 파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와우가 모두 가지고 있다는것에 공감합니다. 파판팬이기도하지만 와우팬이기도해서.. 어쩔수 없이 자꾸 비교되는데... 속으로는 파판온라인이 잘되길 바라기도하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좀 힘들것같습니다.
와우가 워낙 넘사벽이고 파판이 어느정도 밴치마킹을 한 이상 그늘이 생길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일단 뉴페이스인 파판에 관심이 갑니다. ㅋㅋ
한직업 만렙은 그렇다 쳐도 서브직업 만렙은 어케 찍을지 사실 막막함... 토벌수첩이랑 길드의뢰로 충당이 될런지.. 몽크 전직할라고 창기사 하는데 듬성듬성 퀘가 비어서 당황...
저도 주술사 키우다 창술사로 바꿨는데 원래 주술사 레벨 넘는것도 꽤나 시간이 걸리더군요. 앞으로 패치를 통해 어느정도 개선이 되겠지만 그래도 서브잡 키우는게 순탄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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