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Lenovo S8-50과 ASUS 미모패드8 LTE 비교

월초까지 레노버 S8-50을 사용하다가
LTE가 절실해져서 미모패드8 LTE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중고가 기준으로는 LTE 옵션 가격만큼 차이납니다ㅋ

사양은 거의 비슷한데
S8-50이 베이트레일이고 미모패드8가 무어필드가 들어가 있어서 한등급 정도 차이가 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S8-50은 전면 듀얼 스피커, 미모패드8은 듀얼 와이파이 칩셋 탑재 정도겠네요.


- S8-50의 비교우위

1. 단단하게 만들어진 외형
취향 차이지만 외형적으로는 S8-50이 제게는 더 좋았습니다.
각진 디자인과 매트한 재질의 뒷판, 커버형식의 마이크로sd 슬롯 등 마감과 재질만으로는 더 중후하고 세련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짝이는 흰색 플라스틱과 회색 코팅된 베젤로 구성된 미모패드는 사용감이 쉽게 나타나서 좋지 못합니다.
뭣보다 가격대 있는 제품인데 싼티나요ㅠㅠ

2. 전면 듀얼 스피커
LTE만 되었다면 절대 팔고싶지 않은 수준일 정도로 스피커 빵빵합니다.
미모패드는 후면 듀얼인데 이쪽도 빵빵하긴 해도 바로 귀로 쏴주는 전면 듀얼에 비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현재 롤리팝 기준으로 소리가 이상하게 나온다는 이슈가 있는데 저는 딱히 못들어서 과연...

3. 깔끔한 화질의 디스플레이와 터치감
디스플레이가 화사하고 좋습니다. 밝기가 부족하다거나 밝기 조절이 자기 맘대로 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롤리팝 업뎃 이후로 심해졌습니다 ㅜㅜ
터치감에서 전혀 지장을 못느낄 정도로 좋았습니다. 패널이 유리에 있는 방식이라
깨지면 기기를 버리는게 나을 정도의 수리비가 발생하지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 누렇다는 의견이 있는데 미모패드는 이에 비교하면 야예 오줌입니다.
내장 어플로 색온도나 색감 조절이 가능한데 해결이 안돼요.
푸른색감으로 만들면 누런 푸른색이 됩니다ㅋㅋㅋㅋ
거기다가 민감도가 좀 심한 느낌도 있어서 손이 닿지 않아도 터치인식을 하곤 합니다.


4. 롤리팝 업뎃이후 기본 런처와 UI
원래 굉장히 촌스런 중국식 UI(어플 서랍없이 아이폰마냥 아이콘을 바탕화면에 다 빼놓은 방식) 커스텀을 해놔서
추가로 런처를 쓰게 만들었는데 5.0.1로 업데이트 되면서 구글 나우 런처를 베이스로 한 런처를 사용하여
어플관리가 편해졌습니다. 거의 순정에서 조금 커스텀한 수준이더군요.
미모패드는 아수스 커스텀이 너무 많이 가해져있어서 불편해요. 사용안함도 안되는 내장어플이 1페이지 깔려있구요.

5. 플래시가 있어!
보통 태블릿 카메라는(이번 아이패드 신제품 제외) 옹이구멍 혹은 QR코드나 바코드 인식용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플래시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제품은 신기하게도 플래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진이 잘찍히는건 아닙니다만 손전등 기능을 쓸 수 있다는건 큰 의미가 있지요.


- 아수스 미모패드8의 비교 우위

1. LTE 지원
사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 등급 위의 가격을 준 이유죠.
지금 LTE 탭이 저가형인 G패드7.0/저가인데 사양이 좀 괜찮은 중국제 T8 plus/중가인 미모패드8/고가라인 Z3TC, 갤탭S2~
형성된 라인에서 사양도 괜찮고 A/S도 받을 수 있는 괜찮은 탭은 이 것뿐입니다.
기기적 매력은 S8-50보다 떨어져도 미모패드8을 선택하게 된 이유입니다.

2. 한 등급 우위의 사양

같은 공정이라 큰 차이가 없을것 같았는데 그래픽칩셋이 더 고사양이고, 쓰로틀링이 덜 걸려서
체감 사양이 더 높습니다.
하스스톤 돌리면 S8-50은 게임 플레이시 버벅거리고, 미모패드8은 원할하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3. 최적화가 잘된 배터리시간
배터리 용량은 비슷한 등급으로 알고 있는데
제 용도가 약간의 게임/웹서핑/동영상감상/쇼핑앱을 이용한 쇼핑 정도인데
S8-50의 경우는 화면 켜짐시간이 5시간~5시간 30분 정도입니다.
롤리팝 업뎃하고 좀 줄었기도 하고 대기 배터리가 좋지 못하더라구요.
그에 비해서 미모패드는 대기전력 잘 잡고 화면켜짐시간 6시간은 그냥 가는 것 같습니다.
뭣보다 대기 배터리를 잘 잡아서 불안감이 덜 생겨요.

4. 듀얼와이파이 칩셋의 놀라운 속도
말은 그렇게 써놨지만 2.4G와 5G의 지원으로 유용하고 속도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어제 스타벅스 와이파이에서 업다운 150/200을 찍었으니까요.
그에 반해서 S8-50의 경우 2.4G만 잡는데다 칩셋이 싸구려인지는 몰라도 속도도 잘 안나오는 편입니다.

5. 상대적으로 나은 A/S와 사후 지원
둘다 A/S는 어려운 편이지만 그래도 용산은 갈만 하고, 아수스쪽이 A/S는 더 낫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S8-50의 경우 9월에 올려준다는 롤리팝 업데이트가 10월 말에나 나온걸 생각하면
사후지원도 아수스죠ㅠ 사실, 도긴개긴이라고 보는게...



이렇게 써보면서 느낀 장 단점을 기록해봤지만

느낀건, 저같이 중고나 태블릿에 20만원 넘게 돈 주기 싫은 사람을 제외하면 걍 비싼거 쓰세요.
Z3TC도 좋고, 갤탭S2도 좋은 물건이니 저런 저렴한 물건에나 나오는 단점을 감수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목돈 들여서 쓰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