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만년필 입문 1년 후

구매했던 펜들. 여기 못나온 저가형 펜들 10자루 정도 더 있다...

보라색에 빠져서 모았던 잉크들, 지금와서 전체 잉크는 번잡해서 꺼내지도 못한다.

글씨는 잘쓰지 못합니다 ㅋ

작년 6월 말에 다이소에서 1천원짜리 만년필을 써보고 놀라서

3천원짜리 만년필도 써보다가 유튜브에서 그만 홍디안 홍보 영상을 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홍디안 만년필과 모나미 잉크를 구매한게 시작이었죠.

그러면서 이거저거 궁금한거 다 사보다가 세필위주에서 중필~태필 맛보는 중입니다.

애초에 볼펜도 극세필(0.28~38mm) 만 쓰다보니 세필, 극세필 위주로 쓰다가

잉크에 빠지면서 발색을 보기위해서 M급을 맛보는 중이에요.

앞으로는 펠리칸 만년필 하나 정도 들여볼까 하고 있어요.

1년간 너무 많이 구매한 것 같아서 좀 자제하려고 하지만요.

시행착오 겪는 중에 구매한 저가형 중국 펜들을 친구에게 넘기게 되면서

입문시킨 친구와 같이 즐기게 된 점은 참 다행이라 생각해요.

원래도 좋은 친구였지만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요.

만년필 자체가 실용성은 현실적으로 많이 떨어지고

사치재에 가까운 부분이 큰데

쓰는 행위 자체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게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가서 글씨 잘쓴다는 소린 못듣지만 글 써놓고 못알아보겠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이젠ㅋㅋ

앞으로는 내실을 다지려고 합니다.

필사도 좀 더 열심히 하고 통필사도 해보고 싶어졌어요.

여러분도 필사 어떠세요?

[포이포이]

파일럿 프레라 F촉 -> 홍디안 F촉 쓰며 가성비에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EF 촉도 시도해보고 싶은데 추천해주실만한 제품이 있을까요?

[라그라디아]

가성비로 쓰실거면 카쿠노 EF로 쓰시는 것도 좋아요.
실용성만으로는 카쿠노/프레라/라이티브만으로도 끝나니까요.

제대로된 만년필 써보고 싶은 욕심이시라면 세일러 프로피트 캐주얼을 써보는 것도 좋구요.

[포이포이]

카쿠노부터 해서 하나 하나 시도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꼭지]

전 글씨를 그리는 수준;;;

[라그라디아]

굳이 만년필 아니더라도 매일 조금씩 글씨를 써보면 잘쓴 글씨는 아니더라도 볼만한 글씨로 늘긴 하더라구요.

[Mr X]

만년필은 펜촉 길들이는 과정이 너무 귀찮고 짜증나더군요
그냥 평소처럼 볼펜과 샤프로 적당히 필기하는 걸로

[라그라디아]

아 그래요? 길들일 필요가 없이 그냥 쓰다보니 저는 잘 모르겠네요.
물론 오래쓰면 내 필각에 맞춰져 닳아서 닙이 맞춰지겠지만 요즘 만년필들은 대체로 적당하게는 나오는 편이더라구요.
불량에 해당하는 단차나 분할 문제만 아니면요.

[루리웹인수위]

인터넷으로 구매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만년필 파는 전문점이 있는건가요? 전문점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그라디아]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충분하고
여러가지 만년필을 맛보고 싶으면 ㅂㅍ같은 시필매장에 가서 파지감(필감은 여러사람들이 막써서 새것의 그 느낌과 나쁜의미로 달라짐)만 느껴보시는걸 추천해요.

[텅빈몬스터볼]

1년 만에 이것저것 많이 사셨네요!ㅋㅋ 오로라랑 펠리칸도 써보시길~

[루리웹인수위]

다이소 만년필도 괜찮은가요?

[라그라디아]

오로라는 아직 손대기엔 무리가 있네요 ㅎㅎ 펠리칸은 M800정도 들여볼 생각이 있어요.

루리웹인수위 / 나쁜건 아니에요. 한 번 맛보기엔 좋은데 제대로 즐겨보려고 입문하려면 최소 파이롯트 카쿠노로 굵기나 필감을 가늠해보는걸 추천드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