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 위닝오적2014.01.21 PM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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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병재

다년간의 플스방 이용과 일만판을 육박하는 위닝일레븐 플레이 경험으로 인해
나는 드디어 위닝오적(五賦)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 연구가 훗날 콘솔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나르시스트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자신의 득점 장면을 몇 번이고 재생해서 본다.
당구장에서 운좋게 뽀록샷이 났을 경우 "죄송합니다." 하는 것처럼 플스방에서도 자신의 골은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매너이나
이 각도에서 한번 저 각도에서 한번 앵글을 조정해가면서 그림 같다고 스스로 자평한다 씨x 병x이

▶조울증...
텐션이 급격히 왔다갔다 하는 유형.
자신이 골을 넣었을 때에는 광복이라도 된양 기뻐 날뛰다가 골을 먹혔을 땐
그 어떤 리액션도 없이 세상에 저런 무표정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용해진다.
상대방은 골 넣고도 왠지 미안해 기뻐하지 못하고 있는데 자신이 다시 골을 넣으면 광복절 본래의 텐션을 되찾는다 씨x 병x이

▶똘똘이 스머프
승패보다는 자신의 지식 자랑에 여념이 없는 유형.
플레이 외적인 부분에서의 짜증유발자로 의도를 생각했을 때에는 귀엽다고 여겨질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짜증나는 유형이다
구장의 유래와 현재 리그 이적시장 판도에서부터 시작해 볼을 잡은 플레이어 한명 한명 마다 한마디씩 첨언을 한다.
이를테면 "아게로 저 병신 마라도나 사위나 될 줄 알았지" "발로텔리 저 새낀 축구보다 인성을 키워야 해" "백암선생! 백암선생!"
"포르투갈 대 브라질! 과연 1822년 9월처럼 독립할 수 있을 것인가!"
아는 척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지 않고 마치 자랑을 하려고 억지로 끼워맞춘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점과
"아 문타리 설리! 최자 만나더니 잘하네!" 처럼 약간의 유머센스를 가미한 점이 존나 짜증난다 x발 x신이

▶사기저하
시작 전부터 상대방 칭찬으로 상대방의 득점 및 승리 시 즐거움을 경감시키는 유형.
게임 플랜 단계부터 "우와 벤제마 선 것봐." "즐라탄 스탯 장난 없다." "우주 최강이네 우주 최강"
플레이 중 골을 먹혔을 때에도 "이것봐 역시 메시야 저걸 어떻게 막아 못막아 절대 못막아" 등의 자기합리화로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기분을 만든다 x발 x신이

▶스타트 성애자
상대팀의 골 찬스, 혹은 그림같은 역습 기회시 스타트 버튼을 눌러 기세를 꺾어놓는 유형.
지나친 비매너이기 때문에 친구나 동생처럼 지위가 비슷한 경우에는 잘 일어나지 않고 형이나 윗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다.
위닝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비매너로 좀체 일어나지 않으나 원기옥처럼 정말 급박할 땐 한번씩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사용했다면 웃으며 들어왔다가 서먹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유형으로 스타트 성애자는 아니지만 마음이 조급해 스타트버튼을 마구 눌러대다가 상대방 코너킥 찬스에 스타트버튼 누르는 그냥 병x이 있다.

이외에도 습관성 오프사이드 증후군, 스루패스 페티쉬, 바르샤 바라기, 매의 눈으로 심판도 못 본 오프사이드를 가려내는 몽골인, 옆자리 목소리 큰 놈, 전술 수정에만 십여분을 할애하는 제갈공명 유형 등이 있으나 위닝 오적으로 시작해놔서 다 적지 못한다 x발 병x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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